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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코리언 페스티벌 & 한가위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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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217회 작성일 25-10-1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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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코리언 페스티벌 & 한가위 대잔치

한국의 전통 음식-행사와 현대식 행사가 어우러진 가을의 가득

코리언 페스티벌이름 무색하도록 행사 대폭 축소아쉬움 목소리


10월 4일, 추석을 앞두고 루이스빌 시온 마켓 일대에서 ‘2025 코리언 페스티벌 & 한가위 대잔치’가 열렸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가 주최한 이 행사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내세워 한인 동포들과 지역 사회 주민들을 초대했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에 따르면 이번 한가위 대잔치는 ‘-POP, K-CULTURE, K-FOOD’를 기치로 내세워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국 문화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이날 행사는 Zion Market 2층 내부와 앞마당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한복 체험, 전통놀이, 씨름대회, 노래자랑 등이 진행되었고,  북텍사스 여성회(회장 이송영)가 준비한 떡볶이, 오뎅, 김밥 등 한식도 판매됐다.

한인 동포들과  로컬 주민들은 시시각각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한국 음식과 문화에 관심을 보였다. 

2층 복도 한켠에 마련된 ‘한복 입어보기’ 부스에서 붉은 당의와 금빛 곤룡포를 입고 사진을 찍는 부부,  윷놀이를 즐기는 부녀, 제기차기와 공기놀이를 체험하는 로컬 주민 등 다양하게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즐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오후가 되자 ‘2025 코리언 페스티벌 & 한가위 대잔치’ 공식 개막 선언과 함께 씨름대회가 열렸다.

김성한 달라스 한인회 회장은 “참가한 모든 한인 동포들은 물론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참가하신 외국인 분들도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기시를 바란다”며 개막을 선언했다.

이어서 도광헌 주달라스 출장소장은 축사를 통해 “추석 명절을 맞이해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 가정이 행복한 시간보내기시 바라며 오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시작된 씨름대회 여자부에서는 댄스대회에 참가했던 외국인이 출전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참가자가 많지 않아 쌀을 부상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미주체전에서 달라스 대표로 우승을 차지했던 이승우군(17)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우 군은 우승 직후 즉석에서 마련된 ‘천하장사’타이틀을 놓고 이화영 달라스 체육회 부회장과 대결해 2대1로 이기며, 달라스 최고의 씨름장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오후 5시부터 실내 무대에서는 ‘한가위 대잔치 노래자랑’ 경연이 열렸다. 노래자랑에서는 13명 참가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10대 후반의 청소년팀들이 참가해서 큰 호응을 얻었다.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뿌리의 쿤디판다라는 랩 을 부른 최은혁(16)군이 대상을 수상했고, 박주용(50), 박지민(18) 부녀팀이 2위를, 악뮤의 발라드 곡을 선보인 이성윤(16)과 김주은(16) 팀이3등상을 수상했다. 

2위를 차지한 코펠에 거주하는 박주용씨는 “대학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어 참가했는데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했고, 딸 지민양은 “아빠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입대를 앞둔 아들과 함께 온 가족이 아침부터 행사에 참가한 플래이노에 거주하는 이종효(67)씨는 “사이판에서 34년을 살다가 지난해 플레이노로 이주했다”고 밝히고 “매일 집에만 있다 보니 달라스에 이렇게 한인들이 많이 사는 줄 몰랐다”며 “솔직히 KTN뉴스를 보고 DKnet 라디오를 듣는게 유일한 한인사회와의 소통 창구였는데 이제는 좀 더 한인사회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세대와 인종을 넘은 잔치… 행사 축소에 따른 아쉬움의 목소리

이번 ‘2025 코리언 페스티벌 & 한가위 대잔치’의 가장 큰 특징은 ‘세대와 인종의 벽이 없었다’는 점이다.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고, K 컬처를 좋아하는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또 노래자랑 무대에는 부녀팀과 청소년들이 참가해 할머니·할아버지 세대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성한 한인회장은 “현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잔치는 세대와 국적을 넘어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고, 가족·친구·이웃이 함께한 열정과 웃음이 무대를 더욱 빛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5 코리언 페스티벌 & 한가위 대잔치’가 예년 대규모로 치러지던 코리언 페스티벌에 비해 축소된 규모로 진행된 것에 대해 일부 동포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이 제기되었다.

한 동포는 “에전에는 더 다채롭고 웅장한 무대가 있었는데, 올해는 프로그램 수나 볼거리가 적어졌고 수만 명이 왔던 행사가 수백 명이 온 행사가 됐다.”면서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해 대중적으로 알리려면 더 큰 무대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동포도 “주최 측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코리언 페스티벌이 북텍사스의 대표 페스티벌로 자리잡고 K 컬처의 유행으로 더욱 좋은 시기를 맞았는데, 이렇게 규모가 줄면 한인 사회의 영향력도 약해지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2025코리언 페스티벌 & 한가위 대잔치’는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 주민들이 어우러진 문화 행사로, 가을의 정취와 한국 문화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그러나 과거 대규모 코리안 페스티벌과 비교하면 규모와 내용면에서 축소된 점은 분명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이 다시 예전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향후 운영 방식과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원에 달려 있다.

유광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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