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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파운데이션, ‘2024년 상반기 활동 풍성… 건강 박람회, 장학행사 등 하반기 행사 계획’

DFW한인사회의 성숙된 기부 문화를 이끄는 DK파운데이션(이사장 스캇 김)이 올해 상반기 동안 펼친 여러 (선행)들이 동포 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앞서 애틀란타, 시애틀 등 대표적 미주 한인 사회는 이와 같은 비영리 단체를 통해 수십 년간 불우이웃 캠페인 및 지원을 전개해 왔는데, DK파운데이션도 DFW한인사회가 성장함에 따라 동포들을 돕기 위한 독자적인 비영리 단체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 2022년에 만들어졌다.

DK파운데이션은 ‘서로를 연결하는 가교(架橋)의 역할’에 목적을 두고 있다.

‘더 나눔’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돕고, ‘더 키움’을 통해 한인 사회의 미래인 차세대를 성장시켜 힘 있는 DFW한인동포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도움이 필요한 이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을 연결하고자 매진하고 있다.

텍사스 전역으로 확대된 ‘더 나눔’ 재정보조

DK파운데이션의 대표적 프로젝트인 ‘더 나눔’ 재정보조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한인 동포에게 적법한 심사를 통해 생활비 등 금전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문 사회복지사의 무료 상담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계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관련 전문가를 연결하고 정부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더 나눔’ 재정보조는 불우 이웃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돕기 위해 DK파운데이션이 DFW한인사회와 함께 모은 기금을 바탕으로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12월, AM730DKnet 라디오 방송국의 ‘더 나눔 성금 마련 특별 생방송’을 통해 3만 8천333달러의 성금이 모였다.

이는 전년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금액으로 DK파운데이션의 역할에 대한 DFW한인사회의 기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DK파운데이션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들어 현재까지 5명의 한인 동포와 밀알 장애인 단체에 기금을 전달했다.

첫해에는 북텍사스 지역 한인들이 ‘더 나눔’ 재정보조 대상이었으나 올해는 이 같은 내용이 널리 알려지면서 킬린, 샌안토니오, 휴스턴까지 확대됐다.

동포사회 꼼꼼하게 살피는 ‘더 나눔’ 무료 진료 이벤트, 실버 페스티벌

DK파운데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 나눔’ 무료 진료이벤트와 실버 페스티벌을 각각 4월과 5월에 진행했다.

4월에는 바쁜 이민 생활 속에 건강 검진 한번 받기 힘든 무보험자 한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패밀리 센터 비탈리 헬스(원장 조셉 김, 메이 김)와 협력해 무료 진료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어 5월에는 가정을 달을 맞아, 한인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잔치인 ‘실버 페스티벌’을 한국홈케어(원장 유성)와 개최했고,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끝났다.

‘더 나눔’을 통해 DFW한인 공동체를 함께 살피자는 목적 가운데 DK파운데이션의 대표적인 지역 사회 연계 일환이었던 두 행사에 한인 병원, 기업, 소상공업체 등 많은 이들이 적극 동참했다.

사회적 약자를 챙기는 ‘더 나눔’ 장애인 장학행사, 사랑 나눔 콘서트

DK파운데이션은 지난 5월 장애인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애인 장학금을 올해도 수여했다.

DK 파운데이션은 지난해에는 5명의 장애인에게 총 5천 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올해는 이를 확대, 총 7명의 장애인(사무엘 김•박정호•이강석•이민영•이지혁•임새은•안드레아 핸슨)에게 총 7천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와 더불어 DK파운데이션은 ‘사랑 나눔 토크 콘서트’를 주최했다.

일 년에 2차례, 5월과 10월에 각각 열리는 해당 콘서트는 DFW 지역 한인동포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위로와 웃음이 있는 회복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특히 사랑 나눔 토크 콘서트의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되는데, 지난 5월 19일에 열린 콘서트에서 모인 1천405달러의 헌금은 DK파운데이션을 통해 내년도(2025년) 장애인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더 나눔’, ‘더 키움’ 프로젝트

건강한 DFW한인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DK파운데이션은 올 하반기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DK파운데이션은 오는 9월 28일(토), 뉴송교회에서 북텍사스간호사협회(회장 김효행)와 함께 건강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그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해 온 북텍사스간호사협회는 올해 건강 박람회를 통해 300여 명의 한인들에게 무료 피검사를 비롯해 골다공증 검사 등 각종 검사와 진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DK파운데이션은 ‘더 키움’ 프로젝트를 강화한다.

올 하반기 주요 사업인 ‘더 키움”은 텍사스 한인 사회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이다. 

해당 장학사업은 텍사스 한인 사회의 미래를 키우는데 뜻이 있는 기부자의 의지와 실천으로 마련됐으며 텍사스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를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에는 1만 5천 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됐고, 올해는 두 배가 넘는 총 3만 5천 달러의 장학금이 마련됐다.

최근 DK파운데이션 이사회는 관련 회의를 통해, 해당 장학사업을 ‘더 키움 OTA장학금’으로 명명한 후 달라스 한국학교 장학금 1만 달러, 신학생 장학금 5천 달러(총 1명), 한인 대학생 장학금 총 1만 달러(총 2명)를 집행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더 키움 OTA 특별 인생 장려금’으로 형편이 어려운 한인 2명에게 각각 5천 달러씩 총 1만 달러의 펀드도 예비했다.

DK파운데이션이 추진하는 하반기 장학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7월부터 AM730 DKNET 라디오, 코리아타운뉴스 신문(KTN), 매거진 리빙트렌드, 웹사이트 www.dalkora.com, www.koreatownnews.com, www.texaschristiannews.com 등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DK파운데이션의 ‘더 나눔’, ‘더 키움’에 대한 문의는 전화 972-620-6296, 이메일 info@dkfoundationtx.org로 하면 된다. 

박은영 기자© KTN

<<올해 더 나눔이 함께한 이들>>

2024년 첫 번째 ‘더 나눔’ 성금이 전달된 동포는 30대 후반 한인 A씨이다. 그는 34살에 갑자기 심장마비가 와서 걷지도 못하고 말을 할 수도 없는 장애인이 되어 휄체어를 탄 채 생활한다. 

이후 직장도 가정도 잃게 된 A씨는 현재 70대 후반의 노모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현재 그는 집에 장애인용 화장실 등 집안 구조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번째로 재혼한 남편의 거짓말과 사기 등 위험을 피해 두 아이를 데리고 텍사스로  몰래 이주해 온 40대 싱글맘 B씨에게 ‘더 나눔’ 성금이 전해졌다. 

자동차 사고까지 크게 나서 당장 생활비가 급한 상황이었고, 자문위의 심사를 거쳐 생활비가 보조됐다. 

세 번째로 ‘더 나눔’ 성금이 나누어진 50대 후반의 C씨는 선천성 척추 장애로 휠체어도 탈 수 없어 목발을 짚고 생활하는데, 최근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아 수술까지 받았다.

그는 기거할 집이 없어 휴스턴에서 12년 된 소형 자동차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도 부족한 상황이라 생활비가 지급됐다.

네 번째는 60대 초반 킬린 거주 한인 D씨에게 ‘더 나눔’ 성금이 전달됐다. 

몸이 아파 일을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 아파트를 신청했으나 오래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보험이 없어 병원도 못가는 생활 형편이어서 생활비를 보조했다. 

다섯 번째는 9세에 백혈병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 중 뇌졸증이 와서 코마 상태에 빠졌다가 결국 하반신 마비로 15년째 생활하고 있는 샌안토니오 거주 E씨에게 도움이 전해졌다. 

E씨는 홀어머니, 형과 살면서 돌봄을 받는데 홀어머니도 척추협착에 왼쪽 청력을 잃고 황반변성까지 생겨 일을 못 하게 돼 생활이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