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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AI를 가장 잘 쓰는 아이들: 질문하는 아이 vs 답을 찾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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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교육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5-11-22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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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 (Jay Kim) 대표
김재일 (Jay Kim) 대표

김재일 (Jay Kim) 대표

현 텍사스 교육청 (TEA) 컨설팅

전직 미국 교육부 (U.S Department of Education) 컨설팅 전직 텍사스 공립학교 교장




AI가 공부의 많은 부분을 대신해 주는 시대입니다. 모르는 문제는 바로 물어보고, 글쓰기 초안도 만들어 주고, 발표 연습까지 도와줍니다. 그런데 같은 AI를 사용해도 눈에 띄게 더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차이는 기술이 아니라 질문하는 힘입니다. 즉, AI 시대에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정답을 빨리 찾는 아이가 아니라, 먼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아이입니다.


하버드 교육대학원(Project Zero)이 여러 학교 사례를 분석하며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입니다.

하버드 연구진은 “교실 속에 질문과 탐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문화”가 학생들의 이해의 깊이, 사고력, 참여도를 높인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활동’보다 “왜 그럴까?”, “다른 가능성은 뭐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는 과정이 깊은 학습을 만들어낸다는 것이죠.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의 SMILE(Stanford Mobile Inquiry-based Learning Environment) 프로젝트에서도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을 서로 해결하고 평가하는 활동이 비판적 사고력·문제 해결력·고차원적 이해를 높인다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SMILE가 생성형 AI와 결합되어, AI가 학생의 질문을 분류·확장·피드백해 주며 질문 기반 학습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대학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핵심은 하나입니다: “‘AI의 가치는 정답이 아니라, 아이가 던지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그렇다면 ‘질문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요?


첫째,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가집니다.

문제를 보자마자 “정답이 뭐지?”라고 묻지 않고, “이 문제는 무엇을 묻고 있지?”,

“내가 먼저 알고 있는 건 어떤 부분이지?” 이렇게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짧은 멈춤이 아이의 사고를 깊게 만듭니다.


둘째, AI에게 단순히 답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질문하는 아이는 AI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이 풀이를 내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 “다른 선택지는 왜 틀린 걸까?”

“내가 생각한 방식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줘.”


이 과정에서 아이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를 정리하고 확장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셋째, 자신의 관점을 세워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 관점이 타당할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아이는

AI를 통해 ‘정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키워가는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입시 에세이, 토론, 면접 등에서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힘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질문력을 잃은 아이들이 겪는 학습의 함정


반대로, AI를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하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학생이 질문하는 힘을 기르지 못하면 겉으로는 문제를 빨리 풀어도 이해가 얕아 금방 흔들립니다. ‘왜 그런지’를 스스로 묻지 않으면 사고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새로운 유형이나 높은 난이도로 갈수록 혼자 해결하는 힘이 약해집니다. 장기적으로는 자기주도 학습이 어려워지고 학업 자신감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AI를 아무런 가이드 없이 정답만 얻는 도구처럼 쓰기 시작하면, 생각하는 과정이 사라지고 이해보다 ‘정답 맞히기’만 남습니다. 처음엔 편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AI가 없으면 공부가 이어지지 않는 의존 패턴으로 바뀌게 됩니다.


결국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 힘입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질문하는 힘’을 길러주려면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일상적인 작은 습관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1) “너는 어떻게 생각해?” 먼저 묻기

AI의 답보다 아이의 생각을 먼저 꺼내는 것. 이 한 문장이 아이의 사고를 여는 열쇠입니다.

2) 하루 한 개, 질문 찾기 습관

예: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은 뭐였을까?” 예: “네가 선생님이라면 어떤 질문을 냈을까?”

 

3) AI에게 ‘확장 질문’ 던지기

“다른 예시로 설명해줘.” “더 쉬운 버전으로 바꿔줘.” “반대 의견도 만들어줘.”

이런 질문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매개체로 활용하게 만듭니다.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키워가는 힘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지식을 빨리 얻는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키워가는 힘입니다.

질문은 아이의 사고력을 자극하고, 사고력은 표현력을 만들며,

표현력은 결국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B&C Academy에서는 AI 활용 능력뿐 아니라

아이의 질문력·사고력·표현력을 깊이 있게 길러주는 사고력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정답을 찾는 아이’에서 ‘질문을 던지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 [email protected] 에서 상담을 신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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