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미국 의료 직업 탐구] 의료 커리어의 다음 단계: CNA 이후의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5-11-15 02:53

본문

크리스틴 손 원장
크리스틴 손 원장

크리스틴 손, 

의료인 양성 직업학교, DMS Care Training Center 원장

(www.dmscaretraining.com / 469-605-6035) 



“CNA 자격증을 따고 병원에서 일하기 시작했지만, 그다음엔 어떤 길이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첫 자격증 이후,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시작의 기쁨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을 찾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요. 하지만 의료 커리어의 길은 결코 한 방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CNA(간호조무사), PCT(환자돌봄 테크니션), MA(메디컬 어시스턴트) 등으로 시작한 경력은 각자의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단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호대로의 진학: 경험에서 전문성으로


의료 분야에서 일하다 보면 더 깊이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많은 분들이 CNA나 PCT로 시작해 간호대학(Nursing School) 으로 진학합니다. 현장에서 환자를 직접 돌본 경험은 간호학 공부의 가장 큰 자산이 됩니다.

환자의 미세한 변화나 팀워크의 중요성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책으로 배운 지식이 실제 상황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한 분은 PCT로 처음 병원 경력을 쌓고, 간호대 공부를 해서 간호사가 된뒤, 지금은 CRNA(Certified Registered Nurse Anesthetist, 마취 전문 간호사) 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처음엔 기본적인 캐어를 제공하던 보조 인력이었지만, 환자 곁에서 배운 하루하루가 제 인생의 교과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CNA → PCT → RN → CRNA로 이어지는 여정은 노력과 시간은 필요하지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길입니다.


커뮤니티 기반 창업: 돌봄을 일터에서 사업으로


의료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단순히 병원 취업과 학업뿐 아니라, 커뮤니티 중심의 창업으로 방향을 잡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텍사스에서는 의료 돌봄 경력을 가진 분들이 Senior Day Care(시니어 데이케어) 나 Group Home(그룹홈) 형태의

소규모 돌봄 시설을 직접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런 시설은 단순히 어르신을 ‘보호’하는 공간이 아니라, 의료적 이해와 따뜻한 돌봄이 결합된 생활 공동체입니다.

의료인 출신 운영자는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약 복용, 식사 관리, 낙상 예방, 이동 보조 등 일상 케어를 세심히 챙길 수 있습니다.


또한 병원 근무를 통해 익힌 감염관리나 응급 대응 지식은 시설 운영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여줍니다.

텍사스 주에서는 일정한 교육과 시설 요건을 충족하면 그룹홈(Group Home) 혹은 어덜트 케어(Adult Care) 형태로

공식 등록을 통해 합법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CNA나 PCT로 쌓은 경력과 인맥이 이러한 창업의 기반이 되며, 의료 현장에서의 경험이 곧 사업 운영의 경쟁력이 됩니다.

이렇게 병원에서 일하던 의료인이 “직장인에서 고용주로 성장하는 의료인” 으로 나아가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행정과 기술 분야로의 확장


CNA나 PCT로 시작했더라도, 환자 돌봄 외의 분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의료행정(Medical Administrative Assistant), 의료청구·코딩(CBCS), 전자의무기록 관리(CEHRS), 메디컬 어시스턴트(MA) 등은 환자 케어와 행정, 기술을 연결하는 직종입니다.

영어 실력과 컴퓨터 활용 능력을 함께 갖추면 병원 운영이나 보험 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도 열린 길


의료 분야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에게도 이 길은 훌륭한 출발점이 됩니다.

CNA, PCT, 또는 Phlebotomy 자격증은 짧은 기간 안에 취득할 수 있으며, 의료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간호대(Nursing School), 의대(Medical School), 또는 PA(Physician Assistant Program) 진학 전에 병원 환경을 실제로 경험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이기 때문에 대학 입학 에세이나 인터뷰에서도 큰 강점이 됩니다.


커리어의 본질: 한 번의 자격증이 끝이 아니다


의료 분야의 본질은 평생 배우고 성장하는 데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환자를 돕기 위해 시작하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새로운 목표와 가능성이 생깁니다.

누군가는 간호학으로, 누군가는 창업으로, 또 다른 누군가는 행정과 교육의 길로 나아갑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의료인이 되고 싶은가” 를 스스로 묻는 일입니다.


자격증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그 한 장의 증명서는 의료인의 세상을 여는 열쇠일 뿐, 진짜 커리어는 그 이후에 스스로 만들어가는 여정입니다.

작은 발걸음으로 시작한 이 길이,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큰 발자취가 되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 베일리 보험》많은 한인들이 경영하는 세탁소와 얼터레이션 또는 슈리페어비지니스들이 있다. 이들 비지니스는 일종의 서비스 업종으로 다른 업종과 달리 이들 사업체에는 많은 고객들의 의류와 구두등을 맡아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근래에는 비교적 큰 금액의 시설 투…
    부동산 2025-11-15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텍사스의 가을 하늘의 깊은 빛깔을 음미하며 바리바리 여행도구들을 주워담아 배낭을 챙기는 것조차 아쉬울 만큼 맑은 하루입니다. 서둘러 수요일 오후 늦게 일출에 어우러진 물안개를 만나기 위해 전조등을 밝히며 브로큰 보우 호수(Broken Bow La…
    여행 2025-11-15 
    서윤교CPA미국공인회계사 / 텍사스주 공인 / 한인 비즈니스 및 해외소득 전문 세무컨설팅이메일:[email protected]미국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Shutdown)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며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셧다운은 단순한 공공서비스 중단을 넘어 세금…
    회계 2025-11-15 
    에밀리홍 원장결과가 말해주는 명문대 입시 전문버클리아카데미 원장www.Berkeley2Academy.com문의 :[email protected]이제 자녀를 키우는 세대의 중심은 1980년대 초중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부모 로 바뀌고 있는 시점 입니다. 디지…
    교육 2025-11-15 
    역사와 전통의 이상 문학상 주관사가 바뀌고 난 뒤 출간된 2025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나는 지난 6월 서울 방문길에 사왔다. 사실 내가 사보고 싶은 책은 따로 있었는데, 숙소 부근에 있던 양재동 동네서점엘 갔더니, 정말이지 서적이 별로 없었다.그 서점의 매대를 차지하고…
    문학 2025-11-15 
    크리스틴손,의료인 양성 직업학교,DMSCare Training Center 원장(www.dmscaretraining.com/ 469-605-6035)“CNA 자격증을 따고 병원에서 일하기 시작했지만, 그다음엔 어떤 길이 있을까요?”많은 분들이 첫 자격증 이후, ‘다음 …
    리빙 2025-11-15 
    벌써 가을의 문턱이 우리의 삶 깊숙한 곳까지 내려앉아 11월의 시간을 향한 발걸음을 바쁘게 재촉하고 있습니다. 가을이라는 설레는 계절에 우리의 일터를 잠시 탈출하여 곳곳에서 삶을 재 충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쉼이란 것은 삶의 정지라기보다는 도약을 위한 잠시 휴식이란 것을…
    여행 2025-11-08 
    박운서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길어지는 상황에 IRS 세출 중단 비상…
    회계 2025-11-08 
    REALTOR® | Licensed in Texas -Century 21 Judge Fite #0713470Home Loan Mortgage Specialist - Still Waters Lending #2426734 Senior Structur…
    부동산 2025-11-08 
    코피가 터졌다. 몸이 보낸 긴급 신호였다. 여전히 삼십 대인 줄 알고 몸을 몰아붙이는 날들이 많았으니,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 주 1회 두 시간 반의 변화 속에서 터진 코피였다. 몸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 것이다.…
    문학 2025-11-08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길을 무심코 떠나면 그간 내 머리 속을 빙빙 돌며 삶의 많은 부분을 고민하게 했던 많은 부분들이 어느새 까마득하게 잊혀지고 그 속엔 내가 알 수 없는 평안함이 자리를 합니다. 여행길을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추억할 수 있는 낭만들이 주위에 가득합니…
    여행 2025-11-01 
    서윤교CPA미국공인회계사 / 텍사스주 공인 / 한인 비즈니스 및 해외소득 전문 세무컨설팅이메일:[email protected]— Dual Status 신고 시 주의해야 할 세금 함정과 절세 전략 — “이제는 미국 세법상 거주자입니다”매년 수많…
    회계 2025-11-01 
    오바마케어(ACA), 여전히 유효한 ‘국민 건강 안전망’ACA Health Insurance, 흔히 **‘오바마케어(Obamacare)’**로 불리는 이 법안은 2010년 3월 제정되어, 2014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 제도이다.정식 명…
    부동산 2025-11-01 
    조나단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카네기멜론·어스틴·UIUC 등 ‘실속형 명문’ 집중 분석… 한인 가정 위한 현실적 입시 전략대학 입시는 성적이 아니라 전략의 싸움이다. 합격률이 5% 미…
    교육 2025-11-01 
    13년 만에 부활한 MBC 대학가요제가 지난 3일 부산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본방 사수하겠다는 생각으로 26일 10시 50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1980년대 청년문화의 아이콘이었던 대학가요제가 시청률 저조라는 이유로 폐지되었을 때, 얼마나…
    문학 2025-11-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