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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Sight & Sound Theatres에서 성극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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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23-08-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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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손(Branson, MO)의 하늘은 다른 어느 곳보다 깊고 푸르며 마음을 신선하게 하며 희망을 불러옵니다. 

도시의 곳곳을 흐르는 계곡과 진하디 진한 계절의 낮은 산들이 도시를 휘감고 있어서 그러하며, 도시의 곳곳에서 펼쳐지는 최고 수준의 연주와 공연들이 있어서 그러합니다. 

특히 Sight & Sound Theatres 공연 되는 성극의 향연은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을 능가할 만큼 엄청난 무대 세팅과 성경을 근거한 탄탄한 각본, 감히 크리스챤들이 이곳을 ‘크리스챤의 브로드웨이’ 라고 부를 만큼 음악이 과히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Sight & Sound Theatres의 성극은 1976년 여름부터 Glenn과 Shirley Eshelman부부에 의해서 설립되고 시작되었는데, 두 사람은 ‘롭 쉥크’ 목사의 전도 집회를 도와 4개의 멀티미디어 쇼를 시작으로 일을 시작하였는데, 나중에는 랜캐스터 성서대학 강당을 빌려서 공연을 함으로 본 유료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나중에는 펜실베니아 주의 랜캐스터 카운티(Lancaster County)에 미레니움 극장을   건축하고, 미조리 주의 브랜손(Branson)에는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 Sound Theatres) 극장을 건축하여 지금 현재의 ‘크리스챤의 브로드웨이’ 역할을 하게 되는데, 매년 다른 내용의 성극 공연을 두 곳에서 번갈아 가며 하고 있습니다.

‘노아의 방주’(Noah), ‘천지창조’(In The Beginning), ‘요나’(Jonah), 요셉’(Joseph)  그리고 지금 브랜손에서 공연중인 ‘퀸 에스더(Queen Esther) ‘등 수많은 작품이 이곳에서 공연을 하였는데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다르게 무대를 정면과 함께 양 옆과 천장, 그리고 관람객석까지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객들은 몸과 머리를 좌우와 위로 돌려가면서 봐야 합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엄청난 무대 세팅, 그리고 음악까지 브로드웨이의 뮤지컬과는 색다른 모습으로 접근이 되며 공연의 생동감을 온몸으로 느끼며 관람할 수 있습니다. 

브랜손의 공연 스케줄은 매년 약간의 변동이 있지만 주로 3월에 시작하여 12월까지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거의 날마다 공연을 하는데, 보통은 오후 3시30분 공연과 저녁 7시30분 공연이 있습니다. 

좌석 별 가격 구분이 따로 없으며 성인 66.29불, 어린이 32.58불의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공연을 보시는 분은 반드시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항상 붐비기 때문에 좌석이 매진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좌석을 지정할 때 극장의 절반 이상이 무대로 쓰여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무대의 앞쪽보다는 중간이나 뒤쪽으로 좌석을 결정하는 것이 모든 무대를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공연예술에 있어서 어느 누구보다 입맛이 까다로운 나는 뮤지컬 좋아하는 공연이라면 ‘오페라의 유령’이나 레미제라블 같은 것은 7회 이상을 볼 만큼 뮤지컬 광입니다. 

그렇게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좋아하는 나에게도 브랜손의 사이트 앤 사운드 극장의 성극 공연은 브로드웨이를 능가할 만큼의 환상적인 공연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매년 1~2회 이 성극을 보고 싶어 브랜손으로 8시간을 운전해서 갈까……

인구 1만이 조금 넘는 미조리 시골의 도그만 소도시 브랜손은 참으로 축복받은 도시인 것 같습니다. 

날마다 이렇게 멋진 공연이 펼쳐지는 곳이니 바람 속의 희망을 이곳에서 간직할 수 있고, 공연의 감격 속에 새로 시작된 희망을 통해 다시 일어선 각자의 기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한 번 찾은 이곳이 이제는 매년 꼭 찾아가야 될 이유가 될 수 있는 곳이 되어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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