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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튼 코리아타운 지정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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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코리아타운번영회, 지난 8일 첫 모임 개최
텍사스코리아타운번영회(Texas Korea-Town Development Initiatives, 회장 박영남)가 지난 8일(목) 캐롤튼 코리아타운 지정과 관련한 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는 텍사스코리아타운번영회의 박영남 회장 및 달라스한인상공회의소의 이상윤 회장, 김현겸 전임 회장과 캐롤튼 지역 한인 건물 및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캐롤튼 코리아타운 지정을 받자는 움직임은 작년부터 시작됐다. 앞서 지난해 달라스 코리아타운이 텍사스 주정부 차원에서 승인이 된 후 이를 캐롤튼까지 확대하자는 것이 계기가 됐다.
참석자들은 캐롤튼 지역에 코리아타운을 지정할 경우 이름과 구역 범위 등을 논의하고, 앞으로 예상되는 비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에 캐롤튼 코리아타운 지역 설정 범위로 1) 올드 덴튼 로드와 프랭크포드 로드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이스트 잭슨 로드, 2) 조지부시 턴파이크 고속도로에서 히브론 로드, 3) 히브론 로드에서 이스트 잭슨 로드까지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어 명칭과 관련해서 ‘캐롤튼 코리아타운’과 ‘캐롤튼 아시안타운’ 등이 거론됐으나 대다수의 참석자들은 캐롤튼 코리아타운을 지지했다.
달라스한인상공회의소의 이상윤 회장은 “아시아타운으로 하면 재외동포청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으려면 코리아타운으로 해야한다”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캐롤튼의 번영은 한인 경제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주변 타아시안계의 견제가 있더라도 밀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캐롤튼 코리아타운 지정과 관련해 필요한 기금을 모으는 문제는 큰 숙제로 남겨졌다.
김현겸 전임 회장에 따르면, 코리아타운 지정과 관련해 시그니처 조형물 설치가 필요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50만 달러의 비용이 예상된다고 한다.
텍사스코리아타운번영회는 “비용의 절반 정도를 캐롤튼 시가 매칭 펀드해주는 의견까지 나왔다”라며 “선결 조건으로 한인 사회가 나머지 재원을 마련해야한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실제 지정까지 수반되는 여러 경제적 비용 및 운영 위원회 구성도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튼 아시안 타운 센터의 케빈 조 프라퍼티 매니저는 “캐롤튼 한인 상권은 약 200개 이상으로 규모가 있다. 때문에 코리아타운 지정을 위한 단기성 도네이션은 가능할 수 있지만 추후 실제 지정까지 긴 기간 동안 발생되는 비용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LA나 뉴욕 등 우리보다 먼저 코리아타운이 지정돼 오랫동안 운영해온 곳의 방식을 배운 다음 이를 반영해야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텍사스코리아타운번영회는 이날 나온 여러 의견들을 캐롤튼 시정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며 앞으로 좀더 큰 규모의 간담회를 통해 ‘캐롤튼 코리아타운’ 지정과 관련해 한인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캐롤튼 코리아타운 지정에는 찬성했으나, 지정만 받는 것이 아닌 한인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하며 결과적으로 한인 사업주들에게 이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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