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동포 인터뷰 / 캐롤튼 경찰국 김현 경관 ] “더 안전한 캐롤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경찰관이 된다는 것은 단순한 직업을 넘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나서는 사명감이 필요한 일이다.
캐롤튼 경찰국에서 순찰(Patrol)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현(Hyun Kim) 경관 역시 이러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매일 최전선에서 시민들과 마주하고 있다.
“한인 사회가 언제든지 믿고 찾을 수 있는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김 경관을 KTN이 만나봤다.
김영도 기자 ⓒKTN
◈한인 사회와의 연결고리
2006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김 경관은 캘리포니아와 휴스턴을 거쳐 달라스에 정착했다.
평소 타인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주변의 권유도 더해져 자연스럽게 경찰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2019년 경찰 아카데미에 입학, 2020년 졸업 후 곧바로 경찰 업무를 시작해 올해로 5년 차를 맞았다.
현재 캐롤튼 경찰국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은 200여 명에 달하며, 한인 경찰관은 김 경관을 포함해 단 두 명뿐이다.
그는 “한인 사회와 경찰국 간의 소통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국은 분기별로 ‘커피 위드 캅스(Coffee with Cops)’ 행사를 열어 지역 주민과 소통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으며, 필요시 한인을 위한 세미나 및 정보 제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펜타닐 과다복용 시민 살린 경험,가장 기억에 남아”
경찰 업무를 수행하며 김 경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위급한 시민을 구한 일이었다.
“캐롤튼 경찰국에서 근무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발생한 일이었다. 긴급한 상황이었고,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끝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이 경관으로서 사명감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캐롤튼 경찰국은 지역 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시민들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것을 운영 방침으로 삼고 있다.
경찰국은 범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태그 로케이션(Tag Location)’ 전략을 운영하며, 지역마다 4명의 경찰관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경관이 담당하는 노스웨스트 지역에는 H마트를 비롯한 한인 상권이 밀집해 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차량 강도 및 ‘뱅크 저깅’(bank jugging, 은행 고객들의 현금을 갈취하는 범죄)’ 사건이 자주 발생해 특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도 경각심을 갖고 주의할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언어 장벽 허물고 신뢰 쌓아가겠다”
경찰에 대한 두려움과 한인 경관의 부족으로 인해, 한인 사회와의 소통은 여전히 캐롤튼 경찰국의 큰 도전 과제이다.
김 경관은 “파트너들보다 제가 나서면 한인 주민들이 더 안도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언어 장벽이 존재하지만, 한인 사회와 경찰국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더욱 원활한 소통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인 경찰이 늘어나면 한인 사회와의 소통이 더 원활해지고, 더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관을 꿈꾸는 분들이 있다면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독려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