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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을 가진 한인사회의 미래를 키우다”

북텍사스 한인회계사협회(KACPA, 회장 이영숙)와 DK 파운데이션(이사장 스캇 김)이 공동으로 주관한 ‘더 키움 KACPA 대학생 장학금’ 선발 결과가 발표됐다.

올해는 총 8명의 학생이 장학생으로 뽑혔으며, 각 학생에게 1천 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 회계사들의 나눔, 장학사업으로

 KACPA는 회계와 세무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로, 2016년부터 꾸준히 장학사업을 이어왔다.

이 사업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운영되며, 단순한 네트워크 교류를 넘어 한인사회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 환원 활동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장학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조시중 회계사는 “회계사는 고객의 이익뿐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함께 지켜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며 “청년 세대를 돕는 일은 협회 설립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 DK 파운데이션과 손잡고 “더 큰 시너지”

올해 장학사업에는 특별한 변화가 있었다. DK 파운데이션과의 협력이다.

조 회계사는 “DK 파운데이션의 ‘키움 프로젝트’와 협회의 장학 취지가 닮아 있었다”며 “지난 1년간 논의를 거쳐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으로 장학 기금이 늘어나고 선발 인원도 확대되었으며, DK 미디어의 홍보 지원까지 더해져 장학사업의 기반이 한층 견고해졌다.

◈ 치열했던 선발 과정

장학생 선발 과정은 학업 성취도뿐 아니라 봉사 활동, 리더십, 장학금 활용 계획 등 다각적 기준으로 진행됐다.

조 회계사는 “지원 학생들의 수준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며, 단순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비전을 가진 청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지원자들의 전공은 회계학, 경영학, IT, 간호학, 사회학 등 다양했으며, 일부는 복수 전공을 통해 폭넓은 역량을 키워가고 있었다. 장학위원회 관계자는 “이들이 장차 한인사회와 미국 사회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기억에 남는 장학생 이야기

올해 장학생 가운데는 특별한 사연으로 주목받은 사례도 있었다. 한국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뒤늦게 유학을 택한 한 학생이 대표적이다.

조 회계사는 “그 학생은 언어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한인사회 1세대의 헌신을 이해하며, 훗날 자신도 공동체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큰 감동을 주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학업과 봉사를 병행하며 두각을 나타낸 학생, 다문화 가정에서 성장하며 정체성을 고민하다 당당히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장학위원회의 마음을 울렸다.

◈ 아쉬움와 과제

아쉬움도 있었다. 지원자가 많아 모든 학생을 지원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조 회계사는 “한인 청년들 가운데 잠재력과 열정을 가진 인재들이 많다. 그러나 예산의 한계로 모두를 돕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에 남는다”며 장학기금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ACPA는 앞으로 더 많은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장기적으로 확대하고, 한인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모델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 협회와 재단이 그리는 미래

KACPA와 DK 파운데이션은 이번 장학사업을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청년 세대와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조 회계사는 “장학금은 금전적 지원 이상의 의미가 있다. 청년들이 ‘우리 사회가 나를 지지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DK 파운데이션 김민정 이사 역시 “이번 협력은 시작에 불과하다. 더 많은 단체와 개인이 동참한다면 장학사업은 훨씬 더 큰 파급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청년들의 미래가 곧 한인사회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 풍성해지는 ‘더 키움’ 장학 프로젝트

올해 ‘더 키움’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총 26명의 장학생과 한국학교에 5만 2천 달러 규모의 장학금이 전달된다.

DK 파운데이션은 올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더 키움 김원영 변호사 청소년 리더십 장학금’, 초·중학생을 위한 ‘더 키움 쟈스민의 글쓰는 꿈나무 장학금’, 대학생을 위한 ‘더 키움 KACPA 장학금’, 그리고 ‘더 키움 OTA World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이는 북텍사스 한인사회의 미래를 키우는 든든한 뿌리가 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8명의 KACPA 대학생 장학생 역시 오는 11월 22일 ‘더 키움’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금을 받게 된다.

스캇 김 DK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한인사회의 미래를 키우는 ‘더 키움’ 장학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더 많은 단체와 동포들이 함께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광진 기자 ⓒ KTN

‘더 키움’ KACPA 대학생 장학금 장학생 명단

● Daivd Cha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 Hayeon Le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 Jaden Baek   (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 Sangyeon Lee   (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 Taegang Kim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 Yeae Choe   (Dallas College)

● Yeseo Park   (Texas Baptist College)

● Yesung Chae   (University of Texas at Dal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