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묻지마식 차량 총격 사건 발생 갤버스턴 도로위 ‘동일범 소행 추정’
페이지 정보
본문
갤버스턴 카운티의 걸프 프리웨이(Gulf Freeway)에서 이달 들어 두 건의 차량 총격 사건이 발생해 관계 당국들이 연쇄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 많은 교통량으로인해 복잡한 25번 진출입로(exit 25) 부근의 45번 인터스테이트(I-45) 도로에서 알프레드 데이즈(Alfred Daise)라는 남성이 운전 중 갑자기 엔진 전체에서 물과 연기가 새어 나오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데이즈는 곧 바로 차를 리그 시티(League City) 지역의 도로가에 세웠으며 긴급 출동한 정비업체로부터 차 엔진에 큼직한 총알 구멍이 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총알이 엔진에 박히면서 데이즈가 무사할 수 있었으며 총알 구멍 크기를 기준으로 총격에 사용된 화기는 40구경의 총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갤버스턴 카운티 경찰국(Galveston County Sheriff`s Office)은 사흘 전인 지난 26일 새벽에도 같은 45번 인터스테이트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FM 1764 근처에서 일어난 사건은 데이즈의 차량이 총격 피해를 입은 장소에서 겨우 1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총격 사망 사건의 희생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엿새 간격으로 같은 도로에서 발생한 두 건의 차량 총격 사건들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첫 사건의 피해 운전자 데이즈는 “두 사건 간에 일치하는 부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롯해 많은 운전자들이 “누군가의 사격 연습 대상이 될 수 있었고 결국 희생자가 나오고 말았다”면서 신원이 드러나지 않은 총격 가해자를 향해 “아무 상관 없는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는 겁쟁이”라며 “그 같은 비겁한 행동으로 인해 한 가족이 고통 속에 살게 됐다” 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처럼 연이어 발생한 차량 총격 사건과 관련해 리그 시티 경찰국은 “연쇄 총격 사건일 가능성의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향후 관련 단서가 나타났을 때를 대비해 지역 유관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리 박은영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