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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젊은 리더십과 연대의 힘으로 여는 2026년

KTN Editor
Last updated: 1월 30, 2026 5:34 오후
KTN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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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병오년(丙午年)의 첫 태양이 텍사스의 넓은 대지 위로 솟아올랐다. 새해를 맞이하는 감회는 매년 새롭지만, 올해 달라스 한인 동포 사회가 마주하는 공기는 여느 때보다 역동적이다. 이는 단순히 달력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를 이끌어갈 리더십의 중심축이 젊고 유능한 차세대로 전환되며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2026년은 달라스 한인 사회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이뤄내는 역사적인 분기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세대교체를 넘어선 리더십의 혁신과 소통

올해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가장 고무적인 변화는 주요 한인 단체들의 리더십 교체이다. 달라스 한인회와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그리고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에 이르기까지 동포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 기구의 수장들이 모두 젊은 세대들로 구성되었다. 이는 보수적이고 정체되었던 이민 사회의 구조가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유연하게 탈바꿈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젊은 리더들의 등장은 단순히 세대교체라는 생물학적 변화를 넘어, 소통 방식의 혁신과 수평적 협력 관계의 구축이라는 질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과거의 한인 사회가 각 단체의 위상이나 선명성을 강조하며 개별적인 활동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젊은 리더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의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 한인회는 동포들의 권익을 아우르고, 민주평통은 평화와 공공 외교의 지평을 넓히며, 상공회는 실질적인 경제 활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힘을 합쳐야 한다. 이들 단체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일 때, 우리 동포 사회의 목소리는 주류 사회와 지방 정부를 향해 더욱 크고 또렷하게 전달될 수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건너는 ‘상부상조 2.0’

이러한 리더십의 결속이 절실한 이유는 우리가 직면한 경제적 현실이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2026년 현재 국내 경제는 구조적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연방 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과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 가능성,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비즈니스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특히 고물가와 고금리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중소 상공인들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은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에 우리가 기댈 곳은 결국 ‘상부상조’라는 오래된 지혜의 현대적 부활이다. 젊은 리더들은 데이터와 전문성에 기반한 ‘상부상조 2.0’을 실천해야 한다. 상공회의 네트워크와 한인회의 행정력이 결합하여 동포 경제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위기에 처한 동포 사업체를 서로 돕는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선배 세대가 일궈놓은 터전 위에 젊은 리더들이 협력의 기둥을 세울 때, 달라스 한인 사회는 비로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평범함 속에 깃든 이민자의 저력과 책임감

그러나 거창한 비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을 살아내는 동포들의 평범한 일상이다. 2025년은 많은 이들에게 기회보다 책임에 무게가 실린 한 해였다. 경제는 회복을 말했지만 체감은 더뎠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에는 상황이 너무 자주 바뀌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한 해를 지나 이 자리에 와 있다. 달라진 것보다 변하지 않은 것들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한인 이민사의 많은 장면은 이런 평범한 하루들의 축적이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 앞에서도 가게 문을 닫지 않았고 다음 날을 준비했던 인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뒤로 미루었던 부모들의 헌신이 지금의 한인 사회를 만들었다. 2026년이 되었다고 해서 상황이 극적으로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우리는 여전히 여기서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단순한 사실이야말로 불확실성을 건너온 우리에게 가장 단단한 비전이다.

정론직필의 자세로 공동체의 안녕을 지키는 언론

KTN의 편집국장으로서 본지는 젊은 리더들이 이끄는 변화의 현장을 가감 없이 기록하는 동시에, 공동체의 중심을 잡는 나침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갈등과 분열을 키우는 이야기보다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의 소식, 서로를 돕는 작은 장면들을 더 자주 전하고자 한다. 공동체가 어려울수록 언론은 균열을 확대하기보다 연결을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동시에 한인동포 사회를 어지럽히는 각종 사기사범과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정보의 사각지대를 노리는 범죄는 늘 불확실한 시대에 기승을 부린다. 사실을 확인하고 위험을 경고하는 것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언론의 엄중한 책무이다. 화합을 독려하는 것과 경계를 늦추지 않는 일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두 축이 될 것이다.

2026년, 원팀(One Team)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여정

2026년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마법 같은 해는 아닐 것이다. 여전히 어려움은 남아 있고 새로운 변수들이 등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혼자 버티기보다 함께 살아가는 선택, 과장된 희망 대신 현실적인 연대를 붙드는 선택이 그것이다.

병오년은 붉은 말처럼 역동적으로 뛰는 해이다. 젊은 수장들의 패기와 동포 사회의 경륜이 합쳐져 달라스 한인 사회가 국내 최고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자. 본지 역시 그 여정의 가장 앞줄에서 동포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어두운 밤을 밝히는 등불처럼 여러분의 앞길을 비추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 우리가 하나로 뭉칠 때, 2026년은 위기의 해가 아니라 위대한 도약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KTN 편집국장 유광진

TAGGED:2026년달라스데스크유광진젊은리더십칼럼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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