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서부 케이티(Katy)에서 발생한 테슬라 충돌 사고에 연방 정부가 특별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당시 차량이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사용하고 있었는지를 둘러싸고 운전자와 테슬라 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3일, 테슬라 모델 3가 주택으로 돌진해 76세 여성 마사 아빌라가 숨진 사고에 대해 특별 충돌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운전자 마이클 버틀러는 현장에서 수사에 협조했으며, 사고 당시 테슬라의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머스크는 “FSD(Full Self-Driving)는 주택가 도로에서 천천히 주행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번 사고는 고속 충돌이었다”며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부문 책임자도 추가 설명을 내놨다.
그는 “차량 데이터에 따르면 운전자가 주택가에서 가속페달을 100%까지 밟아 자율주행 기능을 수동으로 무력화했다”며 “충돌 당시 차량 속도는 시속 73마일이었고 충돌 후에도 가속페달이 계속 눌려 있었다”고 밝혔다.
운전자 측 주장과 테슬라 측 설명 모두 아직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NHTSA의 공식 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고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NHTSA는 2016년 이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및 FSD와 관련된 특별 충돌 조사를 30건 이상 진행해 왔다.
정리 = 유광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