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나눔과 장학사업 성과 공유 …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표 비영리재단


DK 미디어 그룹이 설립한 비영리재단 DK 파운데이션(이사장 스캇 김)이 지난 20일 어빙 포고 데 차오(Fogo de Chão)에서 ‘2026 연례 미팅(Annual Meeting)’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4년간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과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사진과 자문위원, 사무국 관계자, 취재진 등 총 16명이 참석해 재단의 발전 방향과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행사의 문을 연 스캇 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시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위기에 처한 이웃을 지키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의 손을 잡아줄 수 있었던 것은 이사진의 헌신과 자문위원들의 전문성,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나눔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 만드는 더 밝은 내일(Creating a Brighter Tomorrow Together)’이라는 비전 아래 “2026년에도 더욱 큰 책임감으로 한인사회 곁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 이사진·자문위원 협업으로 투명한 운영
김민정 이사는 재단의 설립 배경과 운영 구조를 소개했다. 그는 “2022년 재단 설립 당시 타 지역 한인사회에는 방송사나 언론사를 중심으로 한 비영리재단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었지만, 북텍사스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후원자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부족했다”며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DK 파운데이션은 이사진이 사업 방향을 수립하고, 사회복지·의료·교육·법률·금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지원 대상 심사와 장학생 선발, 사업 자문에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사무국은 행정과 실무를 담당하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DK 미디어 그룹의 라디오, 신문, 뉴미디어 채널을 통해 사업 내용과 후원금 사용 현황을 공개하고, 정기 뉴스레터를 발행해 기부금의 사용처를 공유하고 있다.
◈ ‘더 나눔’ … 긴급 지원부터 건강박람회까지
DK 파운데이션의 대표 사업인 ‘더 나눔’ 프로젝트는 연말 모금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성금으로 운영된다. 모인 기금은 저소득층과 위기가정,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한 긴급 생활 지원에 사용되며, 자문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재단은 지역사회 전체를 위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건강박람회다.
북텍사스 간호사협회와 협력해 매년 가을 개최되는 이 행사에서는 보험이 없거나 의료 혜택이 부족한 한인들이 25~30달러 수준의 비용으로 400달러 이상 상당의 혈액검사, 골다공증 검사, 유방암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매년 400여 명의 한인과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행사로 성장했다.
실버 페스티벌은 약 300명의 지역 시니어들을 초청해 공연과 식사, 선물을 제공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5월 30일에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에는 DKNET 라디오 DJ들의 공연과 전통춤협회의 무대도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사랑나눔 토크 콘서트는 교회와 협력해 연 2회 진행되며 지역사회에 위로와 힐링을 전하고 있다. 장애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도 매년 지급하는데, 올해 5월에는 10명의 장애 학생에게 각 1천 달러씩 총 1만 달러를 전달했다.
◈ ‘더 키움’ … 장학금을 넘어 미래 인재 육성
두 번째 핵심 사업인 ‘더 키움’ 프로젝트는 한인사회 미래 세대를 위한 장학사업이다. 기업과 개인 후원자들이 장학기금을 기부하고,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이 심사를 맡아 장학생을 선발한다.
김민정 이사는 “2023년 첫 장학사업은 5명의 학생에게 각 3천 달러씩 총 1만 5천 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에는 26명의 학생과 달라스 한국학교에 총 5만 2천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현재는 대학생과 신학생 장학금은 물론 김원영 변호사 청소년 리더십 장학금, 텍사스 한인공인회계사협회(KACPA) 대학생 장학금, OTA 월드 장학금, 쟈스민의 글 쓰는 꿈나무 장학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청소년 리더십 장학금의 경우 3월에 학생을 모집해 9월까지 봉사활동과 리더십 과정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작년 수상자 중 한 학생은 이 장학금 수상 이력을 입시에 활용해 희망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꾸준히 늘어난 기부 … “한인사회 나눔 문화 성숙”
김민정 이사는 연말 모금 캠페인 성과를 재단 성장의 지표로 소개했다. 첫해 약 1만 3천 달러 수준이던 성금은 이듬해 3만 8천여 달러, 그다음 해 6만 2천여 달러로 증가했고, 지난해 12월에는 7만 달러를 넘어섰다.
김 이사는 도울 방법을 찾고 있었지만 믿고 맡길 곳이 없었다는 익명의 노부부가 재단에 1만 달러를 2년 연속 기부한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부 참여가 늘어난 것은 북텍사스 한인사회의 나눔 문화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러한 후원을 바탕으로 긴급 지원과 장애인 장학금, 건강박람회와 실버 페스티벌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신임 이사·자문위원 합류 … 전문성 강화
이날 행사에는 스캇 김 이사장을 비롯해 차선겸, 김원영, 김민정 이사가 참석했으며, 박운서 CPA가 신임 이사로 합류했다.
자문위원단은 사회복지와 의료, 교육, 재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자문위원으로는 김은실 LCSW, 김효행 NP, 윤수경 UNT 교수, 김도형 UTD 석좌교수, 장희선 UNT 교수, 조나단 김 Plaid Inc 이사, 체이스 박 Carroll ISD CFO, 쟈스민 리 작가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에 이승현 UTD 석좌교수와 로이스 김 PCB Bank 본부장이 신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학사업과 지역사회 지원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재단을 통해 커뮤니티를 위한 선한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표했다.
투명한 운영과 뉴스레터를 통한 후원금 사용 내역 공개가 기부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행사는 공식 순서를 마친 뒤 만찬과 자유로운 교제로 이어졌다. 차선겸 이사는 “불과 4년 전 몇몇이 모여 시작한 일이 이렇게 성장한 것을 보면 참 잘했다는 보람이 든다”며 “앞으로 미국 전체 교민사회에 보탬이 되는 재단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스캇 김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이 DK 파운데이션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지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