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겠습니다”


6.25 전쟁 발발 76주년을 맞아 달라스 한인 사회가 순국선열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지난 6월 25일(목) 오전 11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한인 동포 30여 명이 참석했다.
달라스 한인회 김미희 수석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순으로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6.25 전쟁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과 국제사회의 연대를 되짚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제76주년 6.25 전쟁 기념사가 영상으로 상영됐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늘의 자유와 번영은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지킨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과 예우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참전유공자 지원 제도를 강화해 헌신의 정신이 세대를 넘어 계승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달라스 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은 단상에 올라 “민족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순국선열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남겨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 소장은 최근의 국제 정세 변화에도 주목했다. “미중 간 전략적 경쟁, 급변하는 국제정세, 드론과 인공지능 무기체계 등으로 전쟁의 양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군의 전략과 전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건한 자주국방은 전쟁 없는 평화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이며, 참석자들에게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달라스 한인회 우성철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우 회장은 “6.25 전쟁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얼마나 큰 희생 위에 세워졌는지를 일깨워주는 살아있는 교훈”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음 세대에 대한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이 세대와 미래 세대들에게 이 역사를 올바르게 전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자유의 소중함과 평화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반드시 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 회장은 “달라스 동포사회는 서로를 배려하고 하나로 뭉쳐온 단합의 힘으로 이 정신을 실천해 왔다”며 “이러한 정신을 우리 후세들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기념사 후에는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6.25의 노래’를 합창하며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함께 기원했다.
최현준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