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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12-15세 아동·청소년까지 확대

Last updated: 5월 14, 2021 10:3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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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카운티 14일(금)부터 접종 … 올 가을 새학기 정상화 도모

한인 학부모들 “맞힐까 말까” 저울질 … CDC, 백신 맞았다면 마스크 안써도 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2일(수),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 19 백신을 12∼15세 아동, 청소년에게 맞히라고 권고했다.

이날 CDC의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는 표결을 통해 찬성 14 대, 반대 0, 기권 1로 이같은 권고 결정을 내렸다. ACIP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 아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미국의 12∼15세 연령 인구에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12~15세에 대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은 미국 내에서 16세 이상 성인을 상대로 접종되어 왔다.

주요 매체들은 이번 조치가 코로나 19 팬데믹을 끝내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의 이행이라며, 집단 면역 달성을 위해 아동, 청소년들에게 백신에 대한 접근을 허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CDC의 아동,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 확대 권고에 따라 미국에서는 약 1천700만명(전체 인구의 5.3%)이 더 접종 자격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가을 새학기 정상화 도모한다

美 집단 면역 도달할까?

 

연방 및 지역 보건 당국들은 화이자 백신을 배급받아 보유하고 있는 지역 약국이나 대규모 백신 접종소가 이 연령대 청소년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첫 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달라스 카운티를 포함한 북텍사스 지방 정부들도 10대 청소년들에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달라스 카운티의 경우 14일(금)부터 아동, 청소년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지난 12일(수) 밝혔다.

다만 이 경우 보호자는 접종 대상 아동 청소년을 위해 꼭 예약을 해야 한다. 또한 보호자 등 성인이 아동을 동반해 접종을 해야 하며 아동 접종을 위해 부모의 동의서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달라스 카운티의 클레이 젠킨스 판사는 아동 청소년이 포함되는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해 텍사스의 집단 면역 실현이 더 가까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단 면역 달성을 위해선 더 많은 성인들의 백신 접종 동참도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아동 청소년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되면 면역력을 가진 인구의 비율이 높아져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사망자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라스의 소아과 의사 제이슨 터크는 “소아과 연령대 인구에게 백신을 맞혀 이들이 더 이상 감염과 변이 발생의 저수지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DC가 지난 12일,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 회의에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백신을 맞은 성인이 늘면서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12∼17세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CDC의 사라 올리버 박사는 관련 브리핑에서 “12~17세의 청소년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위험을 안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 연령대에서 15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만 3000명 이상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다수 고령층이 백신을 맞으며 청소년들이 코로나19 주요 전파층이 됐다”며 “지난 4월 환자의 9%가 12~17세 사이의 청소년이며, 이 비율은 65세 이상 성인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건 전문가들은 아동,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 확대가 새로운 바이러스 전파 감염을 차단하고, 무엇보다 가을 새 학기를 앞두고 등교 정상화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청소년들의 상당수가 백신을 맞으면 학교나 여름 캠프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할 수 있고, 정상으로의 복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주 5일 등교 재개가 교육 정상화와 학생 정서 발달은 물론 부모가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 정상화의 핵심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CDC가 집계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수) 기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35.4%인 1억1천764만7천여명이다.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는 45.1%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보건 전문가들이 바라는 최소 60%이상의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형성에는 많이 부족하다.

이에 아동 청소년에 대한 접종 확대를 통해 최근 정체되고 있는 접종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가장 큰 문제는 부모의 망설임”

DFW 한인 학부모, 자녀 백신 맞힐까? 말까? 

 

DFW 한인 학부모들을 포함해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가을 새학기 대면 수업이 본격화되면, 코로나 19 가 재확산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아동 청소년에 대한 이번 백신 접종 권고는 등교 정상화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규제에 지친 수백만 가정을 격려할 수 있다고 평가했지만, 관건은 백신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을 어떻게 줄이느냐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뉴욕 타임즈(NYT)는 “가장 큰 문제는 부모의 망설임”이라며 부모들이 자녀에게 백신을 놓는 걸 거부하며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 카이저 가족재단이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12~15세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백신 접종이 승인되면 즉시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대답한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26%가 접종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답했고, 23%는 자녀에게 백신을 놓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나머지 약 18%는 학교에서 백신 접종을 요구할 시에만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겠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은 한인 학부모에게서도 보여진다.

프리스코에 거주하는 크리스 박씨(40대, 남)은 자녀에 대한 백신 접종을 아직은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화이자 2차 접종 후 상당한 몸살을 앓았다. 성인인 나도 이렇게 아픈데, 어린 자녀의 경우는 좀 우려가 된다”라고 밝혔다.

캐롤튼에 거주하며 세 자녀가 키우고있는 주부 이모 씨(30대)도 “아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당장 하지는 않을 것이다. 상황을 봐서, 가을 학기 개학 전에 할까 생각은 한다. 올 여름 방학까지는 최소의 외부 활동만 하며 보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반면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한인 학부모들도 있다. 

최근 17세 첫째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잘 끝냈다고 밝힌 한나 최(40대, 여)씨는  “첫째가 2차 화이자 접종 후 아픈 곳도 없었고 괜찮아서 중학생인 둘째도 백신 접종을 곧 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을 해야 캠프나 수영장에 보내는 게 걱정이 안될 것 같다. 예전처럼 즐거운 여름 방학을 보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플라워 마운드에 거주하는 제이슨 허씨(50대, 남)는 “딸이 다음 학기에는 꼭 학교에 가고 싶어한다. 감염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학교 생활을 위해 접종을 시킬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백신 접종자, 마스 착용 안 해도 된다.

CDC 마스크 착용 지침 완화, 프리스코, 

플래이도 교육구도 완화 동참

 

한편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CDC 및 북텍사스 일부 교육구들은 마스크 착용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

지난 13일(목), 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대해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실내·실외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흥분되고 강렬한 순간”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외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새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 마스크 착용 완화는 마지막 접종백신을 맞은 지 2주를 넘겨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만 적용된다. 월렌스키 국장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은 채 크고 작은 실내는 물론 대규모 군중이 있는 실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콜린 카운티 내 최대 교육구인 플래이노 교육구와 프리스코 교육구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 

이들 교육구들은 한인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양대 교육구는 오는 가을 학기부터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플래이노 교육구에선 학생의 실외 마스크 착용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조건에서 선택적 사항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플래이노 교육구는 가을 신학기부터는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조건에서 선택적 사항이라고 밝혔다.

프리스코 교육구 역시 방학이 시작되는 6월1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계획이며, 이같은 조치는 가을 새학기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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