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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택, ‘동파 시한폭탄’… 예방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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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6-02-0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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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hutterstock]
[사진 출처: shutterstock]

얕은 배관 매설과 외벽 노출 구조가 피해 키워... 지난해 동파 사고 건당 평균 3만 달러 ‘폭탄 청구’


텍사스에 강한 한파가 찾아올 때마다 주택 배관 동파로 인한 피해 위험이 다시 고개를 든다. 전문가들은 일부 위험 요인이 이미 주택 구조 자체에 내재돼 있다며, 사전 대비와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부 지역과 달리 텍사스의 상수도 배관은 상대적으로 얕게 매설돼 있다. 예를 들어 시카고는 수도관 매설 깊이를 최소 5피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반면, 알링턴의 경우 최소 기준은 1피트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배관이 얼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주택 내부 배관 구조 역시 차이가 있다. 겨울이 혹독한 지역에서는 배관이 주택 내부의 단열된 벽을 따라 설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텍사스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서는 외벽을 따라 배관이 지나가는 경우가 흔하다. 이 외벽은 한파 시 급격히 온도가 떨어지면서 배관 동결 위험을 키운다.


배관은 벽 안에 있어도 극심한 추위에는 얼 수 있으며, 얼어붙은 배관이 갈라질 경우 대규모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2021년 겨울 폭풍 ‘우리(Uri)’ 당시 텍사스에서는 이 같은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텍사스 최대 주택 보험사인 State Farm에 따르면, 당시 텍사스에서만 동파 관련 보험금으로 3억4,300만 달러가 지급됐다. 이는 다른 주요 피해 주들을 모두 합친 금액보다 많은 수준이었다.


극단적인 한파가 아니었던 지난해 겨울에도 텍사스의 피해 규모는 컸다. State Farm은 텍사스가 동파 및 누수 피해 보험금 지급액 기준으로 전국 4위를 기록했으며, 총 피해액은 4,8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훨씬 추운 뉴욕과 미시간의 피해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보험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텍사스에서 발생한 동파 사고의 평균 청구 비용은 3만 달러를 넘었다. 이는 지붕 교체 비용에 맞먹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외부 수도꼭지를 단열재로 감싸고, 실내 수도는 약하게 물을 흘려보내는 것이 동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수도꼭지를 완전히 틀었는데 물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흐름이 약해지면 이미 배관이 얼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주택의 메인 수도 차단 밸브는 보통 수도 계량기 근처에 있다. 계량기 덮개를 여는 데 특수 키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밸브를 잠그기 위해 별도의 도구가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평소에 밸브 위치와 잠그는 방법을 미리 확인해 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파 속에서 처음으로 밸브를 찾고 조작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배관 피해는 추위가 아니라 준비 부족에서 커진다는 점이 반복해서 강조되고 있다.



정리=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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