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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더 피버인가, 독감인가… 북텍사스 주민들이 구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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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6-01-2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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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hutterstock]
[사진 출처: shutterstock]

항히스타민제부터 알레르기 주사까지, 증상 완화와 예방법 한눈에


텍사스의 겨울은 많은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악명 높은 ‘시더 피버(cedar fever)’의 계절이다. 12월부터 2월까지 힐 컨트리와 달라스–포트워스 일부 지역에 분포한 마운틴 시더, 즉 애시 주니퍼(Ashe juniper)가 본격적인 수분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시기 수컷 나무는 황갈색으로 변하며 막대한 양의 꽃가루를 방출하고, 강한 바람을 타고 민감한 눈과 코로 유입된다.


텍사스 주민 약 20%가 시더 꽃가루 알레르기를 겪는 것으로 추산된다. 애시 주니퍼와 봄철 꽃가루의 영향으로 달라스는 2025년 미국 천식·알레르기 재단(AAFA)이 발표한 ‘미국 알레르기 도시’ 상위 20곳에 포함됐다. 문제는 이 시기가 감기·독감 시즌과 겹치면서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는 점이다.


시더 피버란 무엇인가


‘피버(fever)’라는 이름과 달리 시더 피버는 실제로 고열을 동반하는 질환이 아니다. 애시 주니퍼 꽃가루에 대한 강한 알레르기 반응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꽃가루가 체내에 들어오면 면역계가 염증 물질을 대량 분비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꽃가루의 양이다. 애시 주니퍼의 솔방울 하나에서 약 40만 개의 꽃가루가 생성되며, 나무 한 그루가 한 시즌 동안 최대 5천억 개의 꽃가루를 만든다. 텍사스에는 이 나무가 약 860만 에이커에 걸쳐 분포해 있다.


꽃가루 방출의 정점은 1월 중순이다. 이때 나무에서 연기처럼 치솟는 꽃가루 구름이 관찰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와 독감, 어떻게 구분하나


시더 피버의 대표 증상은 재채기, 콧물 또는 코막힘, 눈 가려움과 눈물이다. 염증 반응으로 체온이 약간 오를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화씨 10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진짜 발열’이나 심한 몸살은 동반되지 않는다.


증상이 야외 활동을 줄이면 완화되고, 바람이 강한 날 더 심해진다면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높다. 콧물 색깔도 참고는 될 수 있지만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알레르기와 바이러스 감염 모두 맑은 콧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노랗거나 녹색으로 변할 경우 다른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 반응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 시더 꽃가루에 대한 항체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치료 방법은


가벼운 증상에는 일반의약품 알레르기 약과 항히스타민제가 도움이 된다. 졸림이 적은 항히스타민제는 낮 동안, 졸림을 유발하는 약은 밤에 복용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근본적인 치료로는 면역치료가 있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소량씩 반복적으로 노출해 면역계가 과민 반응을 덜 보이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알레르기 주사나 혀 밑에 떨어뜨리는 드롭 형태가 있으며, 효과를 보려면 보통 시더 시즌 6~12개월 전에 시작해야 한다. 면역치료는 시도한 사람의 약 70~80%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림프절에 직접 주사하는 ‘ExACT 면역치료’도 소개됐다. 약 60일 동안 세 차례 주사로 진행되며, 한 임상시험에서는 장기 성공률이 87%로 보고됐다.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면역치료 외에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은 꽃가루 노출을 줄이는 것이다. 의료진은 다음과 같은 수칙을 권고한다.


시더 시즌에는 일일 꽃가루 수치를 확인하고 수치가 높을 때는 야외 활동을 줄인다.

창문을 닫고 실내 공기청정기(HEPA 필터)를 사용한다.

외출 후에는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침구는 뜨거운 물로 자주 세탁한다.

이 시기에는 야외 빨래 건조를 피한다.


겨울철 콧물과 재채기가 모두 감염성 질환은 아니다. 증상의 양상과 환경에 따른 변화를 살피는 것이 시더 피버와 독감을 구분하는 첫걸음이다.


정리=영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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