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로보택시의 일자리 창출 역설?…"열린 문 닫아주면 건당 22달러"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6-01-03 02:20

본문

[사진 출처: shutterstock]
[사진 출처: shutterstock]

WP 보도 "아직은 인간 도움 필요…구글 등 업계 비용문제 해결해야"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운행되는 로보(무인)택시가 인간 운전자의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를 낳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로보택시가 멈추면 비밀 인간 군대가 구출하러 온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로보택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를 해결하는 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실제로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도로에 멈춰 있던 구글 웨이모의 로보택시에 실제로 도움을 줬다는 돈 애드킨스 씨의 사례를 전했다.


애드킨스 씨는 이달 어느 날 밤 LA 선셋스트립 거리를 걷던 중 어딘가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무인 택시로 운행되는 웨이모의 재규어 차량이 깜빡이를 켠 채 "오른쪽 뒷문을 닫아주세요"라는 소리를 반복해서 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애드킨스 씨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려다 이 차량의 뒤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이 경적을 울리는 소리를 듣고는 도로로 나가 웨이모 차량의 뒷문을 밀어 닫아줬다고 전했다.


WP는 애드킨스 씨가 "LA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매주 수천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는 웨이모 로보택시의 아킬레스건을 목격한 셈"이라며 "이 차들은 운전자가 없이도 시내 도로를 주행하며 택시 기사들과 경쟁할 수 있지만, 운행을 마쳤을 때 인간이 뒷문을 닫아주지 않으면 고립된다"고 지적했다.


로보택시 승객들이 차문을 제대로 닫지 않고 내리거나 하차 중 안전벨트 등이 끼어 문이 꼭 닫히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해 로보택시가 그대로 멈춰서게 되고, 이런 경우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운행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WP에 따르면 웨이모는 '혼크'(Honk)라는 앱을 통해 LA에서 로보택시의 제대로 닫히지 않은 문을 닫아주거나 문제가 생긴 로보택시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20달러 이상을 지급한다. 혼크는 차량 견인 업계에서 우버와 비슷한 호출 앱이다.


LA 잉글우드에서 견인업체를 운영하는 세사르 마렌코 씨는 웨이모의 문을 닫아주는 일을 단골로 맡고 있다. 최근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그는 뒷문에 안전벨트가 끼어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채 서 있는 웨이모 차량에 다가가 문을 닫아주는 과정을 보여줬고, 이 영상은 조회수 40만회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그는 열린 차문을 닫아주거나 충전소에 제때 도착하지 못해 전원이 꺼진 차량의 견인 작업 등 웨이모 로보택시와 관련된 일을 매주 최대 3건가량 수행한다고 WP에 말했다.


또 다른 LA의 견인업체 에반젤리카 쿠에바스 씨는 웨이모 차량의 문을 닫아주는 일에 약 22∼24달러, 차량 견인 작업에 60∼80달러를 받는다고 밝혔다. 다만 차량 회수에 필요한 연료비와 인건비를 고려하면 이 요금이 항상 수익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쿠에바스 씨는 덧붙였다.


이런 웨이모 로보택시 문 닫기 및 견인 작업은 자동화가 진전될수록 그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인간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WP는 해석했다.


반면 로보택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에 이런 비용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카네기멜런대 공학 교수로 30년 가까이 자율주행차를 연구해온 필립 쿠프먼은 인간에게 문을 닫고 고장 차량을 회수하도록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웨이모에는 "비싼 일"이라며 회사가 규모를 확대하고 우버·리프트와 경쟁하려면 이런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UCLA 행동경제학 교수인 키스 첸은 웨이모 측이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들을 활용해 도로에서 멈춰 선 웨이모 차량의 문 닫아주기 등을 일부 처리하게 하면 회사가 비용을 절감하고 차량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웨이모는 현재 중국 회사 지커가 만든 차세대 맞춤형 차량을 샌프란시스코에서 테스트 중인데, 미니밴 스타일인 이 차의 문은 슬라이드 형태로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고 WP는 전했다.


정리=지니 배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정기·특별 회기 통과 법안 33건, 1월 1일 발효2026년 새해를 맞아 텍사스에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주법들이 시행된다. 정기 입법 회기와 지난해 8월 열린 특별 회기를 통해 통과된 수백 건의 법안 가운데, 총 33개 법률이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2026-01-03 
    소비 위축 속 패스트푸드·캐주얼다이닝은 할인 강화, 패스트캐주얼은 버티기 전략외식업계에서 ‘가성비(value)’는 올해 내내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그리고 이 흐름은 2026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물가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이 외식을 …
    2026-01-03 
    소고기값·인건비 폭등 속 스테이크하우스의 냉혹한 현실연말 특수를 맞아 고급 레스토랑을 찾는 손님들의 계산서에는 종종 500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찍힌다. 그러나 스테이크하우스 업주들에게 이 화려한 숫자는 결코 높은 수익을 의미하지 않는다. 고기값과 인건비, 임대료가 동시…
    2026-01-03 
    북텍사스에서도 10대·20대 환자 증가… 식생활, 운동부족 등이 주 원인대장암은 오랫동안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북텍사스 지역 의료진들은 이제 10대와 20대 환자까지 진료실에서 마주하고 있다고 말한다.대장암…
    2026-01-03 
    높은 소득과 낮은 생활비의 조합… 그러나 주택 현실엔 엇갈린 시선달라스에서 북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교외 도시 맥키니가 ‘미국에서 가장 살기 부담이 적은 도시’로 선정됐다. 하지만 급속한 성장과 집값 상승을 직접 체감해 온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결과를 선뜻 받아들이…
    2026-01-03 
    WP 보도 "아직은 인간 도움 필요…구글 등 업계 비용문제 해결해야"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운행되는 로보(무인)택시가 인간 운전자의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를 낳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2026-01-03 
    지정학적 긴장 고조·금리 인하 기대 겹치며 안전자산 수요 급증금과 은 가격이22일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귀금속 시장으로 자금이 몰린 결과다. 두 금속 모두 1979년 이후…
    2025-12-27 
    11월 거래량은 2월 이후 최고치, 전월대비 0.5% 증가 … 높은 집값·고용 불안은 여전한 부담11월 들어 기존 주택 판매가 석 달 연속 증가하며 오랜 침체에 빠져 있던 주택 시장에 미약하나마 회복 신호가 나타났다. 모기지 금리가 소폭 내려가면서 일부 수요가 다시 움…
    2025-12-27 
    신차 평균 가격 5만 달러 돌파… 길어지는 대출 기간, 커지는 이자 부담국내에서 자동차 할부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신차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월 할부금을 낮추기 위해 대출 기간을 8년, 9년, 길게는 100개월까지 늘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동…
    2025-12-27 
    성탄·연말 기간 북텍사스 두 공항 이용객 급증… 교통 혼잡·보안 대기시간 대비 필요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북텍사스 지역 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항 측이 혼잡에 대비한 사전 준비를 당부하고 나섰다.달라스–포트워스 국제공항(DFW)과 달라스 러…
    2025-12-27 
    121-스테이시 로드 인근, 바다 없는 내륙에 파도 만든다… 가족·관광객 겨냥한 새 휴양 명소맥키니 시에 바다 없이도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대형 복합 리조트가 들어선다. 개발업자 콜 캐넌과 맥키니 시는 최근 2억 달러 규모의 서핑·어드벤처 리조트 ‘캐넌 비치(Canno…
    2025-12-27 
    공적 자금으로 사립학교 학비 지원, 2026~27학년도부터… 2월부터 신청 시작텍사스 주가 공적 자금을 활용해 사립학교·홈스쿨링 비용을 지원하는 ‘교육저축계좌(ESA)’ 제도를 2026~27학년도부터 공식 시행한다. 이에 따라 오는 2월부터 신청 절차에 들어가게 되며,…
    2025-12-27 
    노보 노디스크, 2026년 초 국내 출시… ‘주사 없는 비만 치료’ 본격화식품의약국(FDA)이 비만 치료를 위한 최초의 GLP-1 계열 경구용 치료제를 승인했다. 그동안 주사제 중심이었던 비만 치료 영역에 알약 형태의 치료제가 처음 도입되면서, 국내 비만 치료 환경에도…
    2025-12-27 
    통계 공백 속 발표된 소비자물가 지표, 신뢰성에 의문 제기11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장기화된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통계 공백 탓에 이번 수치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가 둔화 신호로 단정하기보다는, 데이터 수…
    2025-12-20 
    전문가들 “지역 경제 규모·다양성 고려하면 충격은 제한적”북텍사스 지역에서 올해 들어 대규모 감원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노동위원회에 따르면, 12월 기준 달라스-포트워스 메트로플렉스 전역에서 1만 명이 넘는 감원이 공식 보고됐다.이번 수치는 기업들이 제출한…
    2025-12-2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