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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미우미우’, 달라스에 첫 부티크 열었다
하이랜드파크빌리지에 3,800스퀘어피트 규모… 텍사스 내 유일 매장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Miu Miu)가 달라스에 공식 매장을 열며 텍사스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미우미우는 하이랜드파크빌리지에 약 3,800스퀘어피트 규모의 부티크를 오픈했으며, 브랜드에 따르면 이번 매장은 텍사스에서의 첫 단독 매장이다.
미우미우의 외관은 조각된 듯한 흰색 파사드와 유리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는 브랜드의 상징색인 ‘미우미우 블루’가 벽면과 가구 전반에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매장 전체에는 밝은 카펫이 깔려 있고, 황동 프레임의 오크 디스플레이가 배치되어 미우미우 특유의 감성을 강조한다.
프라다 그룹 산하인 미우미우는 자유롭고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팬층을 넓혀왔으며, 패션 플랫폼 리스트(Lyst)의 최근 집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2위에 오르며 다시 주목받았다.
이번 입점은 하이랜드파크빌리지의 브랜드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한다. 유럽 럭셔리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온 이 쇼핑 거리에는 이미 에르메스, 끌로에, 샤넬, 롤렉스 등 세계적인 패션 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다.
미우미우의 달라스 진출은 명품 소비 수요가 꾸준한 지역 특성과 글로벌 브랜드의 확장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하이랜드파크빌리지는 최근 몇 년간 국제적 브랜드의 단독 매장 오픈이 이어지며 달라스 패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달라스, 12월 11일부터 ‘베이핑 전면 금지’ 시행
십대 전자담배 사용은 감소 추세… 신규 규제, 생활 곳곳에서 영향
달라스가 12월 11일부터 전자담배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는 새 조례를 시행한다. 기존의 흡연 금지 구역을 그대로 적용해, 앞으로는 공공 실내 공간은 물론 건물 출입문 15피트 이내, 공원 등에서도 전자담배 사용이 제한된다. 상점과 식당 등 사업장은 “금연·전자담배 금지” 문구를 포함한 새 표지판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전자담배는 최근 몇 년 동안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니코틴 제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전체 사용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보건 당국이 공개한 최신 통계를 보면, 주 전역에서 약 1백85만 명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청소년층 비중도 여전히 적지 않다.
가장 최근의 청소년 담배 사용 실태조사는 2023년 텍사스 A&M이 수행한 ‘Texas Youth Tobacco Survey’ 자료다. 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가운데 약 14%가 “전자담배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최근 한 달 안에 사용한 학생은 약 7% 수준이었다. 이는 2016년 35%까지 치솟았던 ‘사용 경험률’이 2023년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최근 사용률 역시 같은 흐름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국가 전체의 추세와도 비슷하다. 지난해 기준 중·고등학생의 약 8%가 현재 담배 제품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전자담배 사용 비중은 약 6%를 차지했다는 식약처 자료가 함께 공개됐다.
달라스카운티 보건국은 청소년기의 니코틴 노출이 이후 성인 흡연으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한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성인 흡연자의 약 95%는 21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했다. 이런 이유로 보건국은 청소년 대상 금연·베이핑 중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담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규제는 청소년 보호와 공중보건 강화라는 목표 아래 추진됐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다만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으로 조례 시행과 교육 프로그램이 어떤 추가 효과를 낼지 지역사회 관심이 커지고 있다.
펩시코, 내년부터 비용 줄이고 식품 가격 인하 나선다
가격 인하·제품 축소… 변화 요구한 엘리엇의 압박에 회사 경영전략 수정
펩시콜라와 레이즈, 도리토스 등으로 잘 알려진 펩시코가 행동주의 투자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 손을 잡고 대대적인 비용 절감과 식품 가격 인하에 나선다.
이번 합의는 엘리엇이 지난 9월 약 40억 달러 규모의 지분 보유를 공식화하면서 경영 개선을 요구해온 과정의 연장선에 있다.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미국 소비자 가격 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미국 식품사업의 가격 인하와 제품 수 축소다.
펩시코는 미국 내 식품·음료 사업 전반에서 비용을 줄이고, 판매 중인 개별 제품 수를 20% 줄이기로 했다. 비효율적인 제품을 정리해 생산·유통 비용을 줄이고, 이를 가격 인하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내년부터 일부 식품 가격을 낮출 계획이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펩시코 경영진은 엘리엇과의 논의가 “건설적이고 협력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엘리엇은 이사회 입성 요구는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회사와 긴밀히 협력해 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엘리엇은 세계적인 행동주의 투자펀드로, 지분 보유를 공개하며 기업에 비용 절감·사업 구조 조정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펩시코의 실적 부진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미국 식품사업 매출이 최근 소비자들의 지출 축소와 건강식 선호 확대로 둔화되면서, 엘리엇은 “보다 공격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했다.
펩시코는 단백질·식이섬유 등 건강 요소를 강화한 신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레이즈 포테이토칩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등 사업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음료 부문에서는 제로슈거 제품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프리바이오틱 펩시’라는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번 합의로 엘리엇과의 장기적인 경영권 분쟁은 피하게 됐지만, 펩시코가 앞으로 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비용 절감과 제품 축소는 단기간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치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 경쟁력과 혁신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월가에서는 “엘리엇이 발을 빼지 않은 만큼, 향후에도 펩시코의 사업 재편 과정에 계속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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