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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포트워스, 다시 ‘미국 부동산 1위 투자 시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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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이 내년에도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투자·개발 시장으로 꼽혔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어번랜드연구소(ULI)가 발표한 ‘2026년 부동산 신흥 트렌드 보고서(Emerging Trends in Real Estate)’에서 D-FW는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지난 7년간 다섯 번째로 상위권에 오른 성과다.
보고서는 달라스를 “미국 경제를 축소해 놓은 도시”라 표현하며, 산업 다변화와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높이 평가했다. 접근성, 낮은 생활비, 그리고 친기업적 환경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2024년까지 D-FW 지역에는 100개의 기업 본사가 이전했으며, 지난 20년간 투자은행 및 증권 분야 고용이 111% 증가해 텍사스 내 금융 중심지로 부상했다. “욜 스트리트(Y’all Street)”라 불리는 달라스 금융권의 성장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1,700명 이상의 부동산 투자자, 개발자, 대출 기관, 자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달라스는 상업용 부동산과 주택개발 전망 모두에서 가장 높은 순매수 추천(Net Buy Recommendation)을 받았다. 특히 리테일(소매)과 산업용 부동산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
어번랜드연구소 달라스-포트워스 지부 의장 테런스 메이든(Terrence Maiden)은 “2년 연속 1위는 지역 내 민관 파트너십과 공동 비전의 성과”라며 “사람과 기업이 모두 번영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올해 말 달라스 도심에서 출범을 앞둔 텍사스 증권거래소(Texas Stock Exchange)와 함께, 뉴욕증권거래소(NYSE)·나스닥(Nasdaq)의 지역 확장이 달라스를 “미국 제2의 금융시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젊은 세대 유입도 눈에 띈다. Z세대의 주요 이주지 1위가 텍사스로, 이 세대가 2030년 전체 노동력의 3분의 1을 차지할 전망이다. 달라스-포트워스의 젊은 인구 기반은 주택시장과 서비스 산업 전반의 활력을 더하고 있다.
업타운(Uptown), 레거시(Plano Legacy), 녹스(Knox) 디스트릭트 등 복합개발 지역이 대표적인 성장축으로 꼽혔다. 특히 사무실 건물의 주거시설 전환 프로젝트가 확산되며 도심 재활성화 효과를 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로 고급 실버타운 수요도 늘고 있다. 보고서는 “상위급 빌딩의 임대료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오피스 시장이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Top 10 부동산 유망 시장 (2026년 전망)
1. 달라스-포트워스
2. 저지시티
3. 마이애미
4. 브루클린
5. 휴스턴
6. 내슈빌
7. 노던 뉴저지
8. 탬파-세인트피터즈버그
9. 맨해튼
10. 피닉스
이번 보고서는 “달라스는 더 이상 ‘떠오르는 도시’가 아니라 이미 전국을 선도하는 경제·부동산 중심지”라고 결론지었다.
이는 텍사스 북부가 더 이상 제조업과 물류 중심지를 넘어, 미국을 대표하는 금융·기술 복합도시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평가로 받아들여진다.
정리 = 소피아 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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