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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벤드몰’, 달라스 스타즈 새 경기장 후보지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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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개장한 북텍사스 마지막 전통 쇼핑몰, NHL 팀 이전 논의로 재조명
달라스 스타즈(Dallas Stars)가 현 홈구장인 아메리칸항공센터(American Airlines Center)를 떠날 가능성을검토하는 가운데, 그들의 새 보금자리로 플래이노(Plano)의 노후 쇼핑몰 ‘윌로우 벤드 몰(The Shops at Willow Bend)’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 부지는 현재 리모델링 및 재개발이 진행 중이며, 20여 년간 명암을 오간 대표적 교외형 쇼핑몰로 꼽힌다.
달라스 스타즈, 교외 이전 구상 본격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달라스 스타즈는 프리스코(Frisco), 더콜로니(The Colony), 알링턴(Arlington), 포트워스(Fort Worth) 등 여러 도시와 논의한 끝에 플래이노의 윌로우 벤드몰 부지(6121 W. Park Blvd.)를 잠정적 1순위로 검토 중이다.
현재 팀은 달라스 매버릭스와 아메리칸항공센터 공동 사용 계약을 맺고 있으며, 리스는 2031년에 만료된다. 스타즈 구단 브래드 앨버츠(Brad Alberts) 대표는 “최소 75에이커(약 30만㎡) 규모의 부지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윌로우 벤드몰은 이 조건을 충분히 충족한다.
텍사스 마지막 ‘전통형’ 쇼핑몰의 몰락과 재개발
2001년에 문을 연 윌로우 벤드몰은 텍사스에서 마지막으로 지어진 전통형 실내 쇼핑몰이다. 개장 초기에는 고급 브랜드 입점과 함께 지역 대표 쇼핑 명소로 주목받았으나, 온라인 소비 확산과 경기침체로 점차 침체의 길을 걸었다.
현재 몰의 면적은 약 140만 스퀘어피트(약 13만㎡)로, 그동안 수억 달러가 투자되었음에도 공실률이 높다.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는 2027년 초 폐점을 예고했으며, 또 다른 핵심 매장인 메이시스(Macy’s)도 올해 철수했다.
몰 소유주는 2022년 인수 이후 달라스 기반 개발사 코울리 파트너스(Cawley Partners), 센테니얼(Centennial), 뉴욕의 워터폴 애셋 매니지먼트(Waterfall Asset Management)로 구성되어 있다. 세 회사는 이번 스타즈 이전 논의에 대한 언론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교통 인프라와 지역 반응
윌로우 벤드몰은 달라스 노스톨웨이(Dallas North Tollway)와 웨스트 파크 블러버드(West Park Blvd.)를 따라 위치하며, DART(달라스 지역 교통국) 버스 노선이 통과한다.
최근 개통된 DART 실버라인(Silver Line)은 북부 교외 7개 도시를 DFW 국제공항과 연결하고 있어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다만, 플래이노 시의회가 내년 5월 DART 탈퇴 여부를 주민투표에 부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교통 연계성은 변수로 남는다.
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인구는 약 30만 명이며 평균 가구소득은 14만8천 달러로, 달라스-포트워스 평균을 크게 웃돈다. 플래이노 시 대변인 아만다 맥뉴(Amanda McNew)는 “도시 경쟁이 치열한 만큼, 경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공식 논의는 시의회 상정 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타즈가 실제 이전을 결정할 경우, 향후 6~8개월 내 부지 확정이 필요하다. 브래드 앨버츠 대표는 “2028~2029년 착공해 2031-32 시즌 개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새 구장이 완공되면 경기장 외에도 상업·문화 복합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한 체육시설 이전이 아니라, 플래이노 지역 경제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리 = 베로니카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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