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파리바게뜨, 美 텍사스 제빵공장 착공…2027년 가동 목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5-09-20 02:11

본문

지난 16일 포트워스 남부 벌리슨시, 2029년 완공 목표…북미 시장 확대와 고용 창출 기대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Burleson)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짓는다. 이번 투자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현지 생산 거점 확보 전략으로,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한 SPC의 글로벌 행보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파리바게뜨는 16일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서에 제빵공장 착공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 플레처(Chris Fletcher) 벌리슨 시장, 크리스토퍼 보데커(Christopher Boedeker) 존슨 카운티 판사, 도광헌 휴스턴 총영사관 댈러스 사무소 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 대런 팁튼(Darren Tipton) 파리바게뜨 미주법인 총괄 등이 참석했다.


SPC그룹은 존슨 카운티 벌리슨의 하이포인트 산업단지에 약 2억8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 원)를 투입해 제빵공장을 건립한다. 부지 규모는 약 37에이커(15만㎡)에 달한다.


공장은 단계별로 건설되며, 1단계로 약 1만7,000㎡ 규모의 시설을 세워 2027년 가동을 시작한다. 이어 2029년까지 2만8,000㎡ 규모로 확장해 전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공은 미국 대형 건설사 JE Dunn이 맡으며, SPC는 이번 공장 건립을 통해 현지 생산·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제품 신선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SPC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약 45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는 최대 1,400만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승인하며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현지 관계자들은 “SPC의 투자가 벌리슨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제조업 일자리뿐 아니라 물류, 포장, 유통 등 연관 산업에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SPC그룹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파리바게뜨(Paris Baguette)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번 공장은 단순히 미국 내 공급망 안정화뿐 아니라 캐나다·중미 시장으로의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생산을 통해 운송 비용을 절감하고, 원가 경쟁력과 제품 신선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SPC의 텍사스 공장 건립을 K-베이커리의 글로벌 도약을 상징하는 행보로 평가한다.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 주로 직영 또는 가맹 매장 중심의 확장에 머물렀던 SPC가, 이번에는 대규모 생산 거점을 세워 공급망 자체를 현지화하기 때문이다.


다만 초기 막대한 투자비용과 운영비, 인건비 상승, 미국 내 까다로운 위생·노동 규제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와 가격 민감성, 노동력 확보 역시 장기적 과제가 될 전망이다.


SPC그룹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한국 식품기업이 글로벌 제조·유통 거점화를 추진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달라스-포트워스(DFW) 메트로 지역은 교통·물류 인프라가 뛰어나고, 한국계 기업과 교민 사회가 활발한 곳으로 SPC의 확장 전략과 잘 맞아떨어진다. 전문가들은 “현지 생산과 매장 확대가 맞물리며 SPC가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리= 김여진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고용 둔화 우려가 물가 불안보다 앞서…연준 독립성 시험대, JP 모건 “가장 비둘기파 적 결정”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통화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했다. 9월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
    2025-09-20 
    지난 16일 포트워스 남부 벌리슨시, 2029년 완공 목표…북미 시장 확대와 고용 창출 기대SPC그룹이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Burleson)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짓는다. 이번 투자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현지 생산 거점 확보 전략으로, 2030년까지 1,00…
    2025-09-20 
    플라노·리처드슨·달라스·어디슨·캐롤턴·코펠·그레이프바인 연결북텍사스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DART 실버 라인(Silver Line) 경전철이 오는 10월 25일 공식 개통한다. 달라스 지역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달라스 지역고속교통국(DART)은 이날 개통을 기념해 …
    2025-09-20 
    블루벨, 부시스·닥터페퍼 제치고 1위 차지…텍사스다운 상품에 대한 자부심최근 MarketBeat.com이 텍사스 주민 3,0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로컬 브랜드 5곳이 발표됐다.5위: 샤이너 비어(Shiner Beer)1909년 …
    2025-09-20 
    한 영업사원의 발언이 드러낸 “책임 회피”의 민낯, 면허조차 필요없는 텍사스 주 현실텍사스 주택 리모델링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책임 회피와 사기 관행”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한 영업사원이 소비자 앞에서 업계의 부정행위를 정면으로 지적하면서, 이 산업 전반에…
    2025-09-20 
    달라스는 9월이 최적, 재고 증가·경쟁 감소·가격 인하가 겹친 ‘구매자 기회주간’리얼터닷컴(Realtor.com)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 12~18일이 주택을 구입하기에 가장 유리한 시기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는 평균보다 32.6% 더 많은 매물이 시장에 …
    2025-09-20 
    입법 실패 후 직접 조치…ID 확인·학교 인근 제한 포함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미성년자 보호를 명분으로 21세 미만에게 THC 제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이번 주 안에 발동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주 의회 특별회기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상…
    2025-09-13 
    그라운드 제로·펜타곤·펜실베이니아서 희생자 기려2001년 9월 11일,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지 24년이 흘렀다. 그러나 여전히 그날의 아픔은 현재진행형이었다. 11일 미국 전역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으며, 유족과 정치인, 시민들이 …
    2025-09-13 
    DFW 주택시장에 새로운 선택지…아파트보다 작은 2층 구조 주택달라스-포트워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꼽히는 콜린카운티 프린스턴에 초소형 단독주택이 들어섰다. 마이애미 건설사 레나(Lennar)는 ‘드림 컬렉션(Dream Collection)’이라는 이름으로 …
    2025-09-13 
    NAEP 결과 “3분의 1은 기초 독해 불가능, 절반은 기초 수학 못해”미국 공교육의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9일 발표된 NAEP(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Nation’s Report Card) 결과,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독해와 수학 성적이 사상 최저 수준으…
    2025-09-13 
    ‘추분’ 공식 시작, ‘동지’는 12월 21일…기상학적 가을은 9월~11월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주민들 사이에서 “가을이 온 것 같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가을의 시작일은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국립기상청(NWS)에…
    2025-09-13 
    월가와 인공지능이 이끄는 북텍사스의 고용·투자 붐… ‘로데오 리전(Rodeo Region)’의 심장달라스는 오랫동안 ‘내륙의 거친 지형 위에 세워진, 있어서는 안 될 도시’라는 말을 들어왔다. 항구도 없고 주요 하천과 연결되지도 못한 불리한 입지 조건 때문에, 이곳은 …
    2025-09-06 
    상원 법안 261호 발효… 헌법적 권리 침해 논란도텍사스에서 9월 1일부터 향후 2년간 배양육(lab-grown meat) 의 제조·가공·소지·유통·판매가 전면 금지됐다. 이번 조치는 상원 법안 261호(Senate Bill 261)에 따른 것이다.배양육은 아직 주…
    2025-09-06 
    비자카드 선예매 추첨 9월 10~19일 등록… 달라스-포트워스 지역 경기 9차례 열려2026년 FIFA 월드컵에서 미국 내 최대 경기 수가 배정된 AT&T스타디움(텍사스주 알링턴) 입장권 예매 절차가 9월 10일부터 시작된다. 가장 저렴한 좌석은 60달…
    2025-09-06 
    달라스 러브필드를 본사로 둔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이 다음 달부터 자사 마일리지 프로그램 ‘래피드 리워즈(Rapid Rewards)’ 회원들에게 전항공편에서 무료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한다고 4일 발표했다.이번 서비스는 워싱턴에 본사를 …
    2025-09-0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