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로컬뉴스
텍사스, 9월 1일부터 ‘배양육 판매 금지’ 시행
페이지 정보
본문
상원 법안 261호 발효… 헌법적 권리 침해 논란도
텍사스에서 9월 1일부터 향후 2년간 배양육(lab-grown meat) 의 제조·가공·소지·유통·판매가 전면 금지됐다. 이번 조치는 상원 법안 261호(Senate Bill 261)에 따른 것이다.
배양육은 아직 주 내에서 널리 유통되지 않았으나,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며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축산업계의 강력한 지지
이번 법안은 무엇보다 축산업계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텍사스·사우스웨스턴 목축업자협회(TSCRA) 회장 칼 레이 폴크 주니어는 성명에서 “텍사스 전역의 목장주들은 건강한 소를 기르고 고품질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법안을 지지해주고 소비자, 소고기 산업, 그리고 축산업을 보호하는 핵심 가치를 이해해 준 입법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셔먼 변호사는 현재 플로리다에서 시행된 유사한 배양육 금지법에 대해 소송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만약 연방법원이 플로리다 건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다면, 같은 논리가 텍사스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텍사스 내에서는 어스틴의 일식 레스토랑 오토코(Otoko) 가 유일하게 배양육을 판매해 온 곳으로 알려졌다.
배양육(Lab-grown Meat)이란?
배양육은 동물을 직접 도축하지 않고, 동물 세포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든 고기를 뜻한다. ‘세포 배양육(Cell-cultured meat)’, ‘대체육(Alternative meat)’이라고도 불린다.
어떻게 만드나?
소·닭·돼지 등 동물에서 소량의 세포를 채취한다.
세포를 영양분이 풍부한 배양액에 넣고 증식시킨다.
세포가 근육 조직으로 자라면서 실제 고기와 유사한 식감과 영양을 갖추게 된다.
장점
동물 복지: 도축이 필요 없어 동물 희생을 줄일 수 있다.
환경 효과: 기존 축산업보다 온실가스·토지·물 사용량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식량 안보: 기후 변화나 전염병 등 외부 요인에 덜 영향을 받으며 안정적인 단백질 공급원 역할 가능.
단점과 논란
비용 문제: 아직 대량 생산 기술이 미성숙해 가격이 높다.
규제 불확실성: 안전성·표시제·세금 문제 등 각국에서 제도 논쟁이 진행 중이다.
축산업 반발: 전통 축산업계는 “산업 생존을 위협한다”며 강력히 반대한다.
세계 현황
싱가포르: 2020년 세계 최초로 배양육 상업 판매 승인.
미국: 2023년 USDA와 FDA가 일부 제품 판매를 승인했지만, 주(州) 단위에서 금지 사례 증가.
유럽연합: 엄격한 안전 심사를 요구, 아직 본격적 판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