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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첫 대형 콘크리트 스케이트파크 개장… “바크먼 호수에 새 명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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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시가 도심형 청소년 여가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첫 대형 콘크리트 인그라운드 스케이트파크를 개장했다.
2년 넘는 개발 기간을 거쳐 완공된 바크먼 레이크 스케이트파크(Bachman Lake Skatepark)는 총 3백90만 달러가 투입된 공공 프로젝트로, 스케이트보드와 BMX 자전거, 롤러블레이드, 스쿠터 등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 스포츠 공간이다.
총 면적은 약 4만5,600제곱피트로,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수준의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스트리트 스타일 존, 플로우 볼(flow bowl), 스네이크 런(snake run), 풀 볼(pool bowl)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달라스 시가 건립한 두 번째 야외 스케이트파크로, 앞서 레이클랜드 힐스 스케이트파크(Lakeland Hills Skate Park)가 조성된 바 있다.
지난 주말, 개장을 기념하는 리본 커팅식이 시 관계자들과 함께 열려, 지역 커뮤니티의 기대감을 모았다.
스케이트파크 설계는 플로리다 기반의 전문 설계업체 팀 페인 스케이트파크(Team Pain Skateparks)가 맡았다.
이 업체는 지난 30여 년간 200곳 이상의 스케이트파크를 설계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팀 페인(Tim Payne) 대표는 “파크 전체를 길게 설계해 연속적인 트릭 수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북쪽과 서쪽 끝에는 나무가 자연스럽게 그늘을 제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케이트파크는 2017년 주민투표를 통해 승인된 시 채권 예산으로 건립됐으며,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달라스 스케이트보딩 문화의 정체성과 역사를 이어가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1980년대 바크먼 호수 일대에는 전설적인 ‘클라운 램프(Clown Ramp)’가 존재했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해진 이 수직 램프는 당시 전국적으로 스케이트 인구가 급증하던 시기, 제프 필립스(Jeff Phillips), 존 코머(Jon Comer), 마이크 크럼(Mike Crum) 등 지역 출신 스케이트보더들이 활약한 장소였다. 토니 호크(Tony Hawk) 역시 1984년 이곳을 방문해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
비영리단체 스케이트파크 포 달라스(Skate Parks for Dallas)의 클린턴 헤일리(Clinton Haley)는 “최근 들어 1980년대 청소년기를 보낸 새로운 세대의 시 공무원들이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이해하면서 관련 인프라 확충이 시 차원에서 우선순위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는 정책결정자들 중에서도 스케이트보드를 타봤거나 그 문화를 존중하는 사람들이 많아, 공공 스케이트파크의 필요성과 효과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라스 시는 이번 바크먼 레이크 스케이트파크가 지역 청소년들과 액션 스포츠 팬들에게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리=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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