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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역대급 메모리얼 데이 귀성길 예고…370만 명 이동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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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텍사스에서만 약 370만 명이 50마일 이상 떨어진 여행지로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보다 약 3% 증가한 수치로, 전미자동차협회(AAA) 텍사스 지부는 3년 연속 최고 기록 경신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적으로도 4,500만 명 이상이 연휴 기간 중 장거리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40만 명 증가한 수치로, 20년 전 세워진 메모리얼 데이 이동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텍사스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자동차 여행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AAA는 전체 여행자 중 약 87%가 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약 3,900만 명에 달한다. 텍사스만 놓고 보면 약 330만 명 이상이 자동차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AAA 대변인 아이샤 디아즈(Aixa Diaz)는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는 여전히 강세”라며, “일부 가정은 여행 예산을 줄이거나 저렴한 대안을 선택하더라도 여름의 시작을 맞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휘발유 가격 하락은 여행 심리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텍사스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79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3.15달러보다 저렴하다. 차량 렌트와 숙박 비용도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한편, 교통 데이터 분석업체 인릭스(INRIX)는 연휴 기간 중 특히 22일(목) 정오 이후, 23일(금) 오전 11시 이후, 26일(월)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차량 이동 계획 시 출발 시간을 앞당기거나 우회 경로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항공편을 이용한 여행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AA는 이번 연휴에 약 360만 명이 비행기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가량 증가한 수치다. 항공권 가격은 전년 대비 약 7.9%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항공 관제사 부족, 장비 고장, 항공 안전 우려 등이 일부 이용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행지로는 텍사스 주립공원(Texas State Parks)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별 관측 행사, 캠핑, 하이킹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이 예정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휴스턴을 포함한 남부 텍사스 지역은 연휴 기간 동안 기온이 화씨 90도 대, 체감 온도는 화씨 100도 대까지 오를 수 있어 무더위 속 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연휴는 본격적인 여름 여행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분수령으로, 불경기 속 텍사스와 미국 전역의 여행 수요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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