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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트 리얼티, 달라스 플래이노 ‘레거시 웨스트’ 7억8,500만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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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최대 규모 복합개발지, 고급 리테일과 기업 오피스로 구성된 상징적 자산
DFW 지역의 대표 복합개발지 ‘레거시 웨스트(Legacy West)’가 최근 7억8,500만 달러에 매각됐다.
이번 거래는 2025년 들어 북텍사스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리테일·오피스 복합 개발지 매매로 기록됐다.
거래 당사자는 인디애나에 본사를 둔 카이트 리얼티 그룹(Kite Realty Group)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로, 양측은 공동 투자 형태로 이번 인수에 나섰다. 매도인은 인베스코 어드바이저스(Invesco Advisers)이며, 거래는 지난 4월 말 발표됐다.
플래이노에 위치한 레거시 웨스트는 총 35에이커 규모의 복합단지로, 리테일 공간 34만4,000평방피트, 오피스 공간 44만4,000평방피트, 그리고 782세대의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입점 브랜드로는 구찌, 루이비통, 티파니, 샤넬 등 고급 리테일 브랜드가 다수 포함돼 있으며, 오피스 공간의 임대율은 98%에 달한다. 주요 입주 기업으로는 보잉과 토요타 북미 본사가 있다.
카이트 리얼티 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DFW 지역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카이트는 이미 사우스레이크 타운 스퀘어(Southlake Town Square)를 포함한 20여 개의 리테일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 매입은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있어 전략적 전환점이 된다는 평가다.
카이트 측은 투자자 대상 발표 자료에서 레거시 웨스트의 평균 리테일 매출이 평방피트당 1,000달러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존 카이트(John Kite) CEO는 “상징적인 복합 자산을 인수할 기회는 흔치 않다”며 “이번 거래는 우리 포트폴리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대형 라이프스타일 자산 보유자로서 카이트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트는 이번 공동 투자에서 52%의 지분을 보유한 과반 지분 투자자로, 운영 관리 또한 맡게 된다. 거래 구조상, 공동 법인은 연이율 3.8% 조건의 3억400만 달러 규모 모기지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레거시 웨스트는 2014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프로젝트로, 개발자 페흐미 카라한(Fehmi Karahan)이 주도했다. 총 사업비는 약 30억 달러에 달한다.
파트너스 리얼에스테이트(Partners Real Estate)의 스티브 트리올렛(Steve Triolet) 부사장은 “레거시 웨스트는 DFW에서 가장 크고 성공적인 복합개발 사례”라며 “총 1,000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그레이터 레거시’ 지역의 오피스 공간과 함께 이 지역의 경제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고급 리테일, 아파트, 기업 오피스가 조화를 이루며 타 개발지와 차별화된 도시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거시 웨스트는 새로운 입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랄프 로렌(Ralph Lauren)은 매장 오픈을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카이트 CEO는 “레거시 웨스트는 우리의 투자 기준과 장기 비전에 부합하는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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