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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공화-민주, 총기 개혁법에 ‘첨예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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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로컬뉴스 댓글 0건 조회 2,309회 작성일 19-08-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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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토) 엘파소(El Paso)에서 대형 총격사건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후 텍사스 정치계에서 총기 개혁법 필요에 대해 상반된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 4일(일) 존 코닌(John Cornyn)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은 엘파소(El Paso)를 방문해 전날 발생한 총격 테러 사건의 피해자들이 희생된 사건 현장을 찾아 추모했다.
코닌 의원은 이 자리에서 총기법 개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전제한 뒤 “미국이 전세계의 다른 국가들과 다른 점은 우리에겐 총기 소지권을 인정한 제2수정헌법이 포함된 권리장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사건의 본질은 헌법적 권리를 행사하며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이 아니라 왜곡된 행동을 하는 일부 사람들이 문제”라고 총기 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견해를 밝혔다.
또 한 명의 텍사스 기반을 둔 공화당 연방상원의원인 테드 크루즈(Ted Cruz) 의원도 지난 일요일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 범죄의 잔학성과 백인 우월주의를 문제로 지적하며, ”엘파소와 텍사스 나아가 미 전역 어디에도 테러가 발 붙일 곳은 없다”라고 테러 행위에 대해서만 맹비난했을 뿐 총기 개혁법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도 “지금은 추모에 힘을 모을 때이므로 정치적 사안인 총기개혁법을 논의하기에는 성급한 감이 있다”면서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반면 베토 오루크(Beto O`Rourke) 를 비롯한 민주당계 텍사스 정치인들은 총기 개혁법 통과에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오루크 민주당 대선 후보는 엘파소 총격 사건 다음 날인 지난 일요일 엘파소로 돌아와 살아 남은 총격 피해자들을 만난 뒤 희생자들을 기리는 철야 추모 행사에도 참석했다.
오루크 후보는 “올해 약 4만명의 미국인들이 총기에 목숨을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미온적인 태도로 실현되지 못한 총기 개혁법 통과를 위한 절박함이 매년 요구돼 왔다”며 주 의회에서 총기 개혁법이 논의될 수 있기를 촉구했다.
또한 빅토리아 니브(Victoria Neave.민주) 주 하원의원도 “주 의회가 총기 폭력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제2 수정헌법을 수호하고 보편적인 신원 조회법이나 과거에 실효를 거둔 관련 정책들을 총기관련법에 동반 적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총기법의 융통성 있는 수정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번역_ 김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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