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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이슬람 커뮤니티 프로젝트에 제동… 갈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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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주도인 텍사스 주정부가 플래이노 지역 이슬람 사원인 이스트 플래이노 이슬람 센터(East Plano Islamic Center)에 대해 무허가 장례식장 운영을 이유로 서비스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무슬림 중심 커뮤니티 개발 사업(EPIC CITY)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텍사스 장례 서비스 위원회(Texas Funeral Service Commission)에 따르면, 해당 위원회는 이 사안에 대해 형사 고발을 위한 자료를 콜린 카운티 지방검찰청(Collin County District Attorney)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위원회의 사라 샌더스(Sarah Sanders) 법률고문은 “EPIC는 텍사스 장례 서비스 위원회에 정식 등록된 장례식장이 아니며, 등록이나 면허 없이 장례식장 영업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이는 텍사스 직업법 제651.351조(Tex. Occupations Code § 651.351), 즉 장례 서비스 사업체가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 면허를 취득하고 등록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는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시점에서 추가 위반 사항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EPIC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EPIC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사원은 텍사스 주 면허를 보유한 ‘라흐마 장례식장(Rahma Funeral Home)’과 제휴하여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면허가 있는 장례 디렉터에 의해 운영 중이라고 명시돼 있다.
한편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샤리아 도시도, 무법지대도 텍사스에선 허용되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도 소비자 보호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해당 프로젝트는 수천 명의 무슬림을 위한 주거·교육·종교 복합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지만, 현지 공화당 정치인들과 일부 보수 진영은 이를 문화적·종교적 분리주의로 간주하며 반발하고 있다.
EPIC 측은 “공동체와 통합된 삶을 지향하며 법적 기준을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이슬람 커뮤니티를 둘러싼 문화적 긴장감이 정치적 갈등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리=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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