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주하원 조사 위원회, 텍사스 팬핸들 대화재 원인은 전선 불꽃 결론

페이지 정보

작성자 KTN
댓글 0건 작성일 24-05-11 02:29

본문

텍사스 최대 산불 원인은 전선 불꽃 (사진 출처: FOX7 NEWS 캡처)
텍사스 최대 산불 원인은 전선 불꽃 (사진 출처: FOX7 NEWS 캡처)


대형 산불 대응 위한 더 많은 자원 확보 필요성 요구 

텍사스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팬핸들(Panhandle) 대화재’ 원인은 썩은 전봇대가 부러지면서 끊어진 전선 불꽃이 마른 풀에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텍사스주 하원 위원회는 지난 1일(수) 이같이 밝히며,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전력 장비로 인해 팬핸들 전역에서 4건의 추가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관련 위원회는 또한 소방 항공 지원 부족, 장비 결함으로 인한 통신 오류, 화재 대응 기관 간의 원활한 소통 부족이 이번 대형 산불의 또다른 원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주하원 위원 3명과 2명의 토지 소유주로 구성된 관련 위원회는 무책임한 에너지 공급업체 운영자를 확인하고, 전신주 검사 및 교체와 관련하여 전력 공급업체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효과적인 모니터링과 규칙 집행을 주의회에 권고했다.

위원회는 화재가 발생한 곳 인근인 팬핸들(Panhandle)의 팜파(Pampa)에서 열린 3일간의 주민 공청회를 통해 확보한 증언 및 내용을 48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 담았다.

지난 2월 26일 발생한 팬핸들 대화재는 지역 사회를 파괴했다. 허친슨, 헴필, 로버츠, 카슨, 그레이, 휠러 등 여러 카운티를 휩쓴 산불에 2명이 사망하고 100만 에이커 이상이 불에 탔다.

보고서에 따르면 138채의 주택이 전소됐고, 1만 5천 마리 이상의 가축이 죽었다. 또한 화재로 인해 수원이 망가져, 지역 주민들과 가축이 사용하는 물 공급이 어려워졌다.

한편 팬핸들 지역에 전력을 공급한 미네소타 기반의 회사 엑셀 에너지(Xcel Energy)는 앞서 자사의 설비가 스모크하우스 크릭(Smokehouse Creek) 화재를 일으키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이번 보고서가 발표된 후, 기상 이변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과 전력 장비로 인한 산불 발생의 요인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셀 에너지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 주의회, 일반 대중 및 기타 기관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엑셀에너지는 이미 2021년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서도 소송을 당해 대응 중이다. 

한편 관련 위원회는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한 더 많은 자원을 요구했다.

관련 위원회는 주 정부에 자체 소방 항공기를 확보하고, 자원 봉사 소방서에 추가 자금을 지원하며, 모든 대응 기관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주 전체 통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다양한 해결 방법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력선에 의해 발생한 스모크하우스 크릭 화재는 2000년 이후 이 지역에서 가장 파괴적인 산불로 기록됐고, 1,300건 이상의 화재와 140만 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월스트릿 저널은 일부 전력망 관리업체들은 최근 고온과 가뭄 등 기후 변화로 산불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에 주민들이 정전을 경험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WSJ은 전망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세계 최대 타이어 제조업체 중 하나인 컨티넨탈 타이어(Continental Tire)가 포트워스에 8천 7백만 달러 규모의 시설을 건설한다.컨티넨탈 타이어는 독일의 다국적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콘티넨탈 AG(Continental AG)의 타이어 부문 브랜드이다.컨티넨…
    2024-09-06 
    빠른 인구 증가에 텍사스의 주택 건설이 못 따라가면서 주택 부족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최근 텍사스 주 재무감사실(Texas Comptroller’s Office) 보고서는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만 채의 주택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텍사스는 …
    2024-09-06 
    태런 카운티 에버맨(Everman)에서 차량 사고로 인해 10개월 된 아기를 포함한 네 명이 다쳤다.특히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세 명 중 누구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안전벨트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경찰은 지난 2일(월) 오후 1시 30분경 에버맨 파크웨…
    2024-09-06 
    루이스빌의 전 시장과 그의 성인 자녀가 지난 1일(일) 아침 러스크 카운티 민덴 시(city of Minden)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82세의 조 코넬리우스 시니어(Joe Cornelius Sr.)와 31세의 키샤 마일스(Keisha Miles)는 이날 민덴…
    2024-09-06 
    휴스턴 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펜타닐 백신이 내년 중반에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펜타닐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 가운데, 해당 백신은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동물 실험을 성공한 이 백신은 중독성이 매우 높은 오피오이드(opioid)가…
    2024-09-06 
    텍사스의 연방 상원 의석을 놓고 공화, 민주 양당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최근 휴스턴 대학교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인 콜린 알레드 전 연방 하원 의원이 공화당 후보인 현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 의원보다 불과 2%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11월 선거가 불과…
    2024-09-06 
    텍사스 중부가 미 데이터센터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CBR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어스틴과 샌안토니오 지역 데이터센터 건설 활동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2024-09-06 
    후천성 면역 결핍증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유병률이 달라스 카운티의 흑인 주민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흑인 거주자는 달라스 카운티 인구의 1/5에 불과하지만, 2021년 기준으로 달라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HIV 감염자…
    2024-09-06 
    지난 6월 주택 구매 욕구가 주춤하고 매물이 증가하면서 미 주택 가격 상승률이 둔화됐다.S&P 코어로직 케이스 실러(CoreLogic Case-Shiller) 지수에 따르면 전국적인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이는 전달인 5월의 5.9%…
    2024-08-30 
    달라스 교육구(ISD)가 새 학기를 시작한 가운데, 달라스 시의회가 학교 앞 횡단 보도 등에서 일하고 있는 학교 교통 안전 도우미(school crossing guards)에 대한 비용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시의회는 해당 비용에 560만 달러의 예산이 책정되어…
    2024-08-30 
    저가 장거리 교통수단인 메가버스가 텍사스 내 운영을 중단했다.메가버스의 회사 웹사이트 공지에 따르면 메가버스는 지난 16일부로 달라스, 어스틴, 샌안토니오, 휴스턴을 연결하는 노선 운행을 중단했다.이 노선의 예매 고객들에게는 현재 환불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30 
    휴스턴에 있는 라이스 대학교(Rice University)의 한 여학생이 기숙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이 학교의 레지날드 데로슈(Reginald DesRoches) 총장은 캠퍼스 커뮤니티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데로슈 총장은 라이스 대학교 경찰이 26…
    2024-08-30 
    금융 투자 회사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의 연례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민들은 평균적으로 순자산이 250만 달러 이상이어야 부자로 여긴다고 응답했다.하지만 달라스에서는 이 기준이 다소 낮아, 220만 달러가 되어야 부자로 간주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4-08-30 
    달라스 카운티가 지난 20일(화) 회의를 열고 카운티 전역의 주민들에게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약 3천 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추산에 따르면 달라스 카운티의 약 2만 4천 가구는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해결하기 …
    2024-08-30 
    달라스의 한 남성이 투자자들을 상대로 무려 2,700만 달러 이상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35세의 데니스 제임스 로저스 2세(Dennis James Rogers II, 35)라는 남성은 지난 27일(화), 2건의 증권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
    2024-08-3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