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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에서 15건의 홍역 발생… 보건 당국 ‘건강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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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의 게인즈 카운티(Gaines County)에서 15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게인스 카운티는 달라스에서 서쪽으로 약 370마일 떨어져 있으며, 텍사스-뉴멕시코 국경 근처에 있다.
사우스 플레인스 공중보건국(South Plains Public Health District) 국장인 잭 홀브룩스(Zach Holbrooks)는 지난 10일(월), 1월 말에 게인즈 카운티(Gaines County)에서 처음으로 두 명의 홍역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러벅(Lubbock)에서 진료를 받은 어린이들로 확인됐다.
홀브룩스 보건국장은 이번 감염 사례 중 일부가 해당 지역의 사립 종교 학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지만,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례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팀이 노출 장소와 환자들의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보건 당국은 지난주부터 드라이브스루 백신 접종 클리닉을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무료 선별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홍역이 게인스 카운티와 주변 지역에서 추가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건강 경보를 발령하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편 텍사스 법률에 따르면, 부모들은 종교적 신념을 포함한 양심적 이유로 학교 백신 접종을 면제받을 수 있다.
텍사스 보건부(DSHS)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 면제율은 지난 10년 동안 2014년 0.76%에서 2023년 2.32%로 증가했다.
게인즈 카운티는 텍사스 내에서도 백신 면제율이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2023-24 학년도에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학생의 약 14%가 최소한 한 가지 필수 예방 접종을 면제받았다.
이는 주 평균 2.32%보다 5배 이상 높으며, 전국 평균인 3.3%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
그러나 카운티 내에서 실제 미접종 아동의 수는 훨씬 많을 가능성이 크다.
주 보건국의 라라 안톤(Lara Anton) 대변인은 "게인즈 카운티에는 홈스쿨을 하는 아동이 많아 백신 접종 데이터는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홍역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60명 이상이 감염된 홍역 발병 사례가 있었으며, 이번 달에는 애틀랜타 지역에서도 두 명의 미접종 가족 구성원에게 확산된 홍역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필수 백신 접종률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감소했으며, 대부분의 주에서 유치원생의 예방 접종률이 홍역 확산을 방지하는 임계점인 95% 이하로 떨어졌다.
또한 지난 1월 초에는 휴스턴 지역에서 두 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되었으나, 홀브룩스 국장은 이번 서부 텍사스 홍역 사례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역은 극도로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로, 공기 중에서 최대 2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된 감염 취약자 10명 중 9명이 감염될 확률이 있다.
백신이 도입되기 전인 1963년 이전에는 매년 300만~400만 건의 홍역 감염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연평균 200건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정리=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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