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달라스 시 선거 또 저조한 투표율… 선거일 변경 법안 주의회서 논의 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5-05-10 01:51

본문

달라스 시의회와 교육위원회(school board) 선거는 오랫동안 낮은 투표율 문제를 안고 있다.
달라스 시의회와 교육위원회(school board) 선거는 오랫동안 낮은 투표율 문제를 안고 있다.

달라스의 저조한 지방선거 투표율이 또다시 반복되면서, 텍사스 주의회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의회 선거를 홀수 해 11월로 옮기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달라스 시의회와 교육위원회(school board) 선거는 오랫동안 낮은 투표율 문제를 안고 있다. 지난 3일 실시된 선거에서도 달라스 카운티 등록 유권자 140만 명 중 겨우 8.4%만 투표에 참여했다

사전 투표는 7만여 명이었으며, 선거 당일 투표자는 4 7,300명에 그쳤다.

특히 달라스 시 경우 시장 선거는 없었으며, 본 투표일은 좋은 날씨와 더비 파티(Kentucky Derby parties), 싱코 데 마요(Cinco de Mayo) 행사 등으로 인해 더욱 저조한 참여를 기록했다

문제는 시의회나 교육위원회 같은 기초 자치단체는 주민의 일상생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공공안전, 쓰레기 수거, 세금, 지역 기업 유치까지, 대부분의 생활 서비스가 이들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나치게 잦은 선거 일정, 후보자들의 낮은 홍보력, 정치적 무관심 등 다양한 이유로 지방선거를 외면하고 있다.

달라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14개월 동안 무려 7번의 선거가 열렸다.

텍사스주 상원의 로이스 웨스트(Royce West, 민주·달라스) 의원은유권자들이 선거에 지쳐가고 있다선거 횟수를 줄이고, 그 의미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해결책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일부 의원들은 선거일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선 존슨(Nathan Johnson)과 웨스트 의원은 지난 4, 달라스 시의회 선거를 5월에서 홀수 해 11월로 옮기자는 법안을 주 상원에서 통과시켰다. 이들은 많은 유권자들이 익숙한 11월 선거에 참여도가 더 높을 것이라 보고 있다.

실제로 휴스턴과 애틀랜타, 보스턴,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뉴욕, 피츠버그 등 여러 대도시는 11월 홀수 해에 지방선거를 치르고 있으며, 휴스턴이 위치한 해리스 카운티의 작년 11월 선거 투표율은 17.4%, 달라스의 두 배에 달했다.

이에 주 하원에서도 해당 법안을 다룰 예정이며,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ia, 민주·달라스) 하원의원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안치아 의원은이미 선거일을 11월로 옮긴 도시들에서 투표율이 상승했다며 법안 통과에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11, 달라스 유권자들은 시 선거일을 홀수 해 11월로 옮기는 안을 찬성했다. 주의회가 최종 승인을 내리면, 달라스 시의회가 이를 시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휴스(Bryan Hughes) 주 상원의원은 더욱 강력한 법안을 발의해 텍사스 전역의 지방선거를 11월 일반선거와 같은 날 치르게 하고, 5월 선거는 결선이나 비상상황에만 허용하자고 제안했다.

이 법안은 시가 홀수 해 또는 짝수 해 11월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짝수 해 선거는 대통령이나 주지사 선거와 겹치기 때문에 투표율 상승 효과가 가장 크다.

반면 에릭 존슨 시장은 이 같은 전면적인 통합 방안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방정부가 실험의 장(laboratories)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 선거일을 단순히 11월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선거 통합이 핵심이며, 시의회뿐 아니라 교육구(school districts)나 대학구(college districts) 선거도 같은 날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 달라스 시 헌장 검토위원이었던 데이비드 데 라 푸엔테(David de la Fuente)유권자에게 한 가지 안건만 투표하라고 하면 지나치게 큰 요구라며, 선거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선거일 조정 외에도 후보자들이 유권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효과적인 홍보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웨스트 의원은결국 유권자들이 투표할 동기를 부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에서 9,1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금융 사기 사건이 드러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29일, 포트워스, 프리스코, 히스에 거주하는 케네스 알렉산더 2세(Kenneth W. Alexander II), 로버트 웰시(R…
    2025-05-17 
    사우스레이크(Southlake)에 위치한 초대형 교회인 게이트웨이 교회(Gateway Church) 창립자이자 전 담임목사였던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가 자신이 설립한 교회를 상대로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퇴직 급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2025-05-17 
    DFW 최대 규모 복합개발지, 고급 리테일과 기업 오피스로 구성된 상징적 자산DFW 지역의 대표 복합개발지 ‘레거시 웨스트(Legacy West)’가 최근 7억8,500만 달러에 매각됐다. 이번 거래는 2025년 들어 북텍사스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리테일·…
    2025-05-17 
    프리스코 교육구(Frisco ISD)가 학생들의 안전 강화를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 퇴직 경찰관을 배치하는 ‘학교 경비관 프로그램(School Marshal Program)’을 도입하기로 했다. 해당 결정은 13일(월) 저녁 열린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공식 승인됐다.이…
    2025-05-17 
    텍사스 주요 도시에서 주택 소유자들이 재산세 인상으로 다시 한번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 렌딩트리(LendingTre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달라스(Dallas)는 19.0%, 샌안토니오(San Antonio)는 18.2%의 …
    2025-05-17 
    달라스의 저조한 지방선거 투표율이 또다시 반복되면서, 텍사스 주의회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의회 선거를 홀수 해 11월로 옮기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달라스 시의회와 교육위원회(school board) 선거는 오랫동안 낮은 투표율 문제를 안고 있다. 지난…
    2025-05-10 
    텍사스 보건복지위원회(Texas Health and Human Services Commission, 이하 HHSC)가 지난 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피해 규모는 총 94,000명으로 늘어났다.HHSC는…
    2025-05-10 
    콜린 카운티 첫 펜타닐 살인 유죄 판결…콜린 카운티에서 10대에게 펜타닐을 건넨 혐의로 한 여성이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는 텍사스 주에서 새롭게 시행된 펜타닐 유통 사망자 대상 살인죄 적용법에 따라 이뤄진 카운티 최초의 판결로, 유사 사건에 대한 강력한 …
    2025-05-10 
    프리스코(Frisco) 주민들이 약 3억4천만 달러 규모의 공연예술센터 건립 계획을 투표로 거부했다. 시가 추진한 1억6천만 달러 채권 발행안은 64.66%의 반대로 부결됐고, 프리스코 경제개발공사(Frisco Economic Development Corpor…
    2025-05-10 
    텍사스주 상원이 주총기허용 확대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올해 가을 열리는 ‘텍사스 주 박람회(State Fair of Texas)’에서의 총기 금지 정책이 위협받고 있다.주 상원은 지난달 30일(수) 허가를 받은 총기 소지자가 주 박람회장(Fair Park…
    2025-05-10 
    미국과 캐나다에서 200만 개 이상의 닌자(Ninja) 브랜드 압력솥이 리콜 조치됐다. 제품 결함으로 인해 뜨거운 음식이 갑자기 분출돼, 소비자들이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100건 이상 접수됐기 때문이다.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지난 1일(목)…
    2025-05-10 
    텍사스 교육청(TEA)이 포트워스 교육구(이하 포트워스 ISD)의 한 학교에 대해 폐교 가능성을 경고하는 공식 서한을 발송했다.해당 학교는 최근 5년 연속으로 부적격(F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주법에 따라 강력한 제재 대상이 된다.문제의 학교는 포레스트 오크 리더…
    2025-05-10 
    달라스에 위치한 남감리교대학교(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이하 SMU)가 당초 2028년까지를 목표로 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기금 모금 캠페인을 불과 4년도 채 되지 않아 조기 종료했다고 지난 2일(금) 발표했다. 최종 모금액은 1…
    2025-05-10 
    민주당의 학교 바우처 프로그램 저지 시도로 잠시 지연됐던 텍사스 치매 연구 예산안이 결국 초당적 지지를 얻어 주 하원에서 예비 통과됐다.텍사스주 하원은 지난 28일(월), 주상원 공동결의안(SJR) 3호를 예비 승인하면서 유권자들이 치매 연구를 위한 30억 달러 주정부…
    2025-05-03 
    텍사스 A&M 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Texas A&M University School of Law)이 미국 내 로스쿨 순위에서 사상 처음으로 Top 25에 진입했다.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2…
    2025-05-0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