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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카운티 HIV 감염 인종 불균형, 흑인 커뮤니티 보호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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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댓글 0건 작성일 24-09-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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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hutterstock.com)
(사진 출처: Shutterstock.com)

후천성 면역 결핍증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유병률이 달라스 카운티의 흑인 주민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흑인 거주자는 달라스 카운티 인구의 1/5에 불과하지만, 2021년 기준으로 달라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HIV 감염자 중 약 43%가 흑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운티 전체 인구 중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또한 국가적 통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에 HIV 감염자의 40%가 흑인이었다.


달라스의 비영리 단체인 ‘남부 흑인 정책 및 옹호 네트워크’(Southern Black Policy and Advocacy Network)가 최근 달라스 페어 파크에서 첫 번째 서밋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텍사스 주 안팎의 의료 제공자, 비영리 단체 관계자, 달라스 카운티 직원 및 정치인들이 참석, HIV 문제를 논의했다. 


벤톤 존스 텍사스 주하원의원이 주도한 이번 회의는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존스 의원은 이번 서밋의 목표 중 하나가 “지역 사회 리더들을 교육해 흑인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커뮤니티의 요구를 해결하지 않고는 달라스 카운티에서 HIV를 종식시킬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날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인 셰브린 존스는 HIV에 대한 낙인을 줄이는 것이 지역 및 주 차원에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요구를 더 잘 충족시키기 위한 변화를 장려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HIV에 대한 오해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HIV는 단순히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도주의적인 문제라는데 공감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0만 명 이상이 HIV에 감염되어 살고 있다. 하지만 HIV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지식 격차는 텍사스와 같은 남부 주에서 더 큰 경향이 있다. 2022년에 남부에서 HIV에 감염되어 사는 사람 100명당 14명은 자신이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서밋을 통해 달라스 지역의 HIV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으며, 남부 흑인 정책 및 옹호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매년 이 서밋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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