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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필레법’ 의회 통과…주지사 서명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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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로컬뉴스 댓글 0건 조회 2,594회 작성일 19-05-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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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체 겨냥 공공기관 횡포 금지’ 내용
성소수자 커뮤니티 반발 거세

공공기관이 개인이나 조직의 종교적 신념을 겨냥해 편파적 불이익을 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상원법 SB 1978이 20일(월) Texas 하원에서 가결되면서 주 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일명 ‘칙필레(Chick-fil-A) 살리기 법’으로 알려진 이 법안은 이달 초 주 상원을 통과하고 이번에 하원까지 통과됨에 따라 마지막 관문인 주 지사 승인만을 남겼다.
2017년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미국인이 사랑하는 패스트푸드’ 조사결과 무려 40여개 주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는 칙필레는 일요일에 점포를 열지 않는 등 특유의 종교적 가치 실천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이렇게 미 전역에서 사랑받는 칙필레는 지난 3월 샌안토니오 시 당국에 의해 공항 내 입점을 거부당했다.
이유는 당당하게 반 LGBTQ를 외치는 칙필레의 ‘종교적 가치’ 때문이었다. 로베르토 트레비뇨 시의원은 “샌안토니오는 동정심이 가득한 도시”라며 “우리는 공공시설에 반LGBTQ 행위의 유산이 있는 사업을 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텍사스에서는 칙필레를 비롯, 종교적 가치관을 고수하는 비즈니스를 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그리고 상원은 SB 1978을 상정하며 정부기관이 ‘종교 단체에 가입 또는 기여’한 것에 대해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부정 행위’를 취하는 것을 금지했다.
법안이 하원마저 통과하자 반대론자들의 비난이 거셌다. 이 법안으로 인한 ‘종교적 자유’ 조치가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차별을 크게 부추길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일부 반대론자들의 불만과 걱정은 더욱 크다. 그들은 이 법안을 ‘화장실법 버전 2.0’으로 해석한다. 2017년 텍사스 하원은 공립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출생증명서에 적힌 성별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할 것을 규정한 ‘화장실 법’을 상정한 바 있다.
한편, 해당 상원법이 통과된 후, Ken Paxton 주 검찰총장이 샌안토니오 시장과 시의회 앞으로 서한을 보내 해당 시의 공항 소매 영업권 입찰 계약에서 칙필레를 배제한 시 당국의 결정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Paxton 주 검찰총장은 칙필레가 종교적 신념을 고수한다는 이유로 입찰 계약에서 제외되는 행태는 관용과는 거리가 먼 처사이며 Texas의 법과 가치 그리고 미 헌법에 위배되는 반차별적 결정이라고 샌안토니오 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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