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로컬뉴스
달라스 ICE 사무소 총격 … 1명 사망·2명 부상
페이지 정보
본문
현장서 ‘ANTI-ICE’ 글귀 탄환 발견… 정치권 “정치적 폭력 중단해야”, 한인타운서 불과 10여분 거리
2025년 9월 24일 오전, 텍사스 주 달라스 이민세관단속국(ICE) 사무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이민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은 오전 6시 40분경 달라스 한인타운에서 불과 10여분 떨어진 35번 고속도로 옆 스템몬스 프리웨이 8100번지 ICE 사무소에서 발생했다. 범인은 인접 건물 옥상에서 총격을 가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경찰과 연방 요원 수십 명이 출동해 현장을 봉쇄했고, 소방차와 순찰차가 빗속에 잇따라 도착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표적이 된 폭력 행위(act of targeted violence)”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피해자 중에는 법 집행관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셉 로스록 FBI 달라스 지부장은 “이번 총격은 명백히 표적화된 폭력 행위”라며, 현장에서 발견된 탄환 중 일부에는 “ANTI-IC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총격범은 인접한 노란색 건물 옥상에서 ICE 사무소를 향해 무차별 발포했다. 총알은 구금 차량이 있던 셀리포트 구역에도 날아들었다.
ICE 부국장 매디슨 시헌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사무실 내부 곳곳에서 탄환이 발견됐다”며, 사용된 무기가 현대식 자동화기라기보다는 볼트액션 소총처럼 탈착식 탄창이 없는 구식 무기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장에서는 탄환을 빠르게 장전하는 장치인 스트리퍼 클립도 발견됐다.
베네수엘라 출신 달라스 거주민 에드윈 카르도나(36)는 6살 아들과 함께 사무소 안에 있다가 총격을 직접 목격했다. 휴대전화는 접수처에 맡긴 상태라, 건물 밖에서 기다리던 아내와 9살 아들에게 연락할 수 없었다. 그는 “정말 공포스러운 상황이었다”며 당시 긴장을 떠올렸다.
또 다른 목격자 조시 프레아이스는 인근 사무실에서 쓰레기를 버리던 중 총성을 들었다. 그는 “처음엔 총소리인지 몰랐다”며 “약 60~90초 동안 10발 가량 들렸고, 몇 초 간격으로 울렸다”고 증언했다. 에릭 존슨 달라스 시장은 “아직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시민들에게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정치적 폭력은 잘못된 것이며 반드시 멈춰야 한다”며 ICE와 국경 단속 요원들을 악마화하는 정치적 언사를 지양할 것을 촉구했다.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 역시 “이번 암살은 불법 이민자 체포와 추방을 결코 늦추지 못할 것”이라며 ICE와 경찰에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존 코닌 상원의원은 “끔찍한 비극”이라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으며 캔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은 “좌파가 조장한 정치적 폭력이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인사들은 비극을 애도하면서도 성급한 정치적 해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어스틴의 지나 히노호사 주하원의원은 “범행 동기를 단정해 범인에게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총기 안전 운동가 스콧 스프라이어는 “분열과 혐오, 소셜미디어의 과잉이 우울증과 총기 폭력을 키우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미국 사회 전반의 병폐와 연결 지었다.
달라스 ICE 사무소는 이민자들이 체류 점검을 받고 구치소로 이송되기 전 머무는 장소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이민 단속 반대 시위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올해만 해도 팔레스타인 지지 단체, 무슬림 인권 단체, 종교 지도자들이 참여한 기도회가 수차례 열렸다.
이번 사건으로 ICE 시설과 이민 단속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금 정치·사회적 논쟁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