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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3.3%…예상 웃돌며 소비 지출이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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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급감·수출 감소 속 순수출 효과로 GDP 상승폭 확대
미국 경제가 2분기(4~6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와 기업 활동이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함을 보이며 성장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 상무부는 8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수정치에서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환산 기준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3.0%와 월가 다우존스 예상치 3.1%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소비 지출과 민간 수요 강세
가계 소비지출은 초기 추정치 1.4%보다 높은 1.6% 증가율을 기록했다. 민간 국내 최종판매(수출입·재고를 제외한 순수한 국내 수요)는 1.9%로, 앞선 1.2%에서 크게 상향됐다. 연준(Fed)은 이 지표를 국내 수요와 내수 활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간주한다.
네이비 연방신용조합(Navy Federal Credit Unio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헤더 롱은 “미국인들은 관세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과거보다는 둔화된 속도로, 향후 성장세는 1.5% 안팎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을 선언하기 전 기업들이 앞다퉈 물량을 비축하면서, 2분기 수입은 전 분기 대비 29.8% 급감했다. 이는 속보치(-30.3%)보다 다소 완화된 수치다. 수입 감소는 GDP 계산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수출은 1.3% 줄었지만, 이전 추정치(-1.8%)보다는 양호했다. 수출입 효과를 합산할 경우, 순수출은 2분기 GDP 성장률에 약 5%포인트를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성장률 평균 2.1%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GDP가 약 2.1% 성장했다. 1분기에는 수입 급증 여파로 경제가 -0.5% 위축됐지만, 2분기에 반등하며 평균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애틀랜타 연준의 GDPNow 모델에 따르면, 3분기(7~9월) 성장률은 현재 2.2% 수준에서 진행 중이다.
물가 지표는 큰 변동이 없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2.5%로 기존 수치와 동일했고, headline PCE는 2%로 연준 목표치와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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