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미국 7월 생산자물가, 예상크게 웃돌아…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467회 작성일 25-08-16 03:34

본문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2%)를 크게 웃돌았다.(사진 출처:shutterstock)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2%)를 크게 웃돌았다.(사진 출처:shutterstock)

전월 대비 0.9% 상승, 서비스 물가 급등이 상승 주도…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일부 후퇴


미 노동통계국(BLS)이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2%)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근원 PPI·서비스 물가 모두 급등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9% 올라 예상치(0.3%)를 크게 상회했다. 식품·에너지·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지표도 0.6% 상승해 2022년 3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PPI가 3.3% 상승, 2월 이후 가장 큰 폭을 나타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서비스 부문 물가는 1.1% 올라 2022년 3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무역 서비스 마진은 2% 상승했으며, 기계·장비 도매 가격이 3.8% 올라 서비스 물가 상승의 30%를 차지했다.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는 5.4%, 항공 여객 서비스 가격은 1% 각각 올랐다.


관세 부담, 소비자 전가 가능성 커져


칼베이 인베스트먼츠의 클라크 게라넨 수석 시장 전략가는 “PPI는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으나 CPI는 상대적으로 온건해,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흡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기업들이 이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PPI 급등은 CPI에 반영되지 않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 전반에 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실한’ 기대감을 일부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반응·연준 전망 변화


발표 직후 미 증시 선물은 하락했고, 단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은 크게 줄었다.


BLS 신뢰성 논란


이번 발표는 BLS 통계의 정확성에 대한 논란 속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전임 BLS 국장을 해임하고, 헤리티지 재단의 경제학자 E.J. 안토니를 차기 국장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안토니는 BLS를 비판해온 인물로, 월간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정확성이 보장될 때까지 중단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BLS는 예산 삭감과 인력 감축으로 데이터 수집 방식을 변경했으며, 이번 7월 PPI 보고서는 350여 개의 세부 투입비용 항목을 제외한 첫 보고서다.



[ PPI(Producer Price Index, 생산자물가지수)계산 방식, 해석 방법, 경제에 미치는 영향 ]


1. PPI의 개념

 정식 명칭: Producer Price Index (생산자물가지수)

 의미: 국내 생산자가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출고 단계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

 측정 대상: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기 전, 즉 유통·판매 이전 단계의 가격 변화를 반영

 발표 주체: 미국에서는 미 노동통계국(BLS)이 매월 발표


◆ CPI와의 차이

 PPI: 생산·도매 단계 가격 (기업 간 거래 중심)

 CPI: 소비자가 최종 지불하는 가격 (소매 단계 중심)


2. 구성과 세부 지표 


PPI는 크게 상품(goods), 서비스(services), 건설(construction) 부문 가격을 측정하며, 세부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나뉜다.   


1. 헤드라인 PPI

    전체 상품·서비스 가격 변화를 포함한 종합 지표

2. 근원 PPI (Core PPI)

    변동성이 큰 식품(food)과 에너지(energy)를 제외한 지표

    경기의 기초 물가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

3. 식품·에너지·무역 서비스 제외 PPI

    물가 변동성을 더 낮추기 위해 무역 서비스(유통 마진)까지 제외한 지표


3. 산출 방식


 기준 시점 가격 = 100으로 두고, 조사 대상 품목의 현재 가격을 비교해 지수를 계산

 조사 품목은 3,700여 개 이상의 상품·서비스로, 매월 표본 가격을 수집

 가중치는 산업별·품목별 생산·판매 비중에 따라 다르게 부여


4. PPI 해석 포인트


1. 선행 지표 성격

    PPI 상승은 향후 CPI(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큼

    다만, 기업이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지 않으면 CPI 반영 속도는 느려질 수 있다.

2. 관세·환율 영향

    수입 원자재 가격, 환율 변동, 관세 부과 등이 PPI에 즉각 반영

3. 서비스 부문 비중 확대

    과거에는 제조·상품 가격 비중이 컸지만, 최근에는 서비스(물류, 금융, 도매 마진 등)가 가격 변동의 큰 부분을 차지


5.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1. 인플레이션 전망

    PPI가 급등하면, 연준(Fed)은 CPI 상승 가능성을 경계해 금리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

2. 통화정책 결정

    연준의 주요 인플레이션 예측 지표인 PCE(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산출에 PPI 데이터가 반영된다.

3. 금융시장 반응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인상 가능성↑ → 채권금리 상승, 주식시장 하락

    예상보다 낮으면, 금리 인하 가능성↑ → 채권금리 하락, 주식시장 상승


6. 최근 이슈와 논란


 정확성 논란: 예산 삭감·인력 감축으로 인해 조사 품목 축소, 표본 변경 등 데이터 신뢰성 문제 제기

 관세 영향: 트럼프 행정부 관세 인상이 PPI 상승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기업이 이를 소비자 가격에 얼마나 전가할지가 시장의 핵심 관심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수입 급감·수출 감소 속 순수출 효과로 GDP 상승폭 확대미국 경제가 2분기(4~6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와 기업 활동이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함을 보이며 성장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미 상무부는 8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08-30 
    비자( Visa ) 보고서: 미국 경제 성장 둔화 속 텍사스·남부 지역 선전소비 지출·주택 시장·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국 고용 창출 선도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를 중심으로 한 미국 남부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2025-08-30 
    매키니 전국 1위…프리스코·리처드슨·덴턴·앨런까지 톱10 포함북텍사스 지역이 미국 부동산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떠올랐다. 개인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미국 최고의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콜린카운티에 위치한 매키니(McK…
    2025-08-30 
    달라스는 15위 그쳐, “서비스 중심의 달라스 vs. 제조·무역 중심의 포트워스”북텍사스 경제의 쌍두마차인 달라스와 포트워스가 서로 다른 성장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워킹 카페(Coworking Cafe)가 발표한 경제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포트워스는 미국 …
    2025-08-30 
    텍사스주8만여 유닛 공급… 달라스가 주도, 전국 50만호 건설 중 절반이 남부지역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이 올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신규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장으로 꼽혔다. 신규 건설 규모는 조지아·애리조나 전체보다 많으며, 뉴욕시에 이어 전국 2위다.렌트…
    2025-08-30 
    트럼프 행정부, 800달러 이하 관세 면제 폐지… 온라인 의류·생활용품 가격 급등 전망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온라인 쇼핑 환경에 큰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오는 금요일부터 미국은 해외에서 배송되는 800달러 이하 소액 주문품에 대해 더 이상 관세 면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2025-08-30 
    퓨리서치센터 보고서, 전체 이민자 5,300만 명 넘어 사상 최대...멕시코외 지역 불체자 급증미국 내 불법체류자가 2023년 1,400만 명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체류자…
    2025-08-24 
    판매량 2% 늘어 연율 401만 건, 3년 만의 침체 국면 완화 조짐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2% 증가해 연율 환산 401만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0.5% 감소와 정반대 결과다…
    2025-08-23 
    법원 “종교 강요와 차별적 메시지 우려”…주 검찰은 항소 방침 밝혀텍사스 공립학교 교실에 십계명 액자 게시를 의무화한 새 법률(Senate Bill 10)이 시행을 앞두고 제동이 걸렸다. 연방법원은 20일 다종교·비종교 가정이 제기한 소송에서 해당 법률이 학생들의 종교…
    2025-08-23 
    달라스시 투자·개발사와 계약, 밸리뷰 몰등 대두…현 AA센터 계약은 2031년 종료달라스 시가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새로운 경기장 부지를 찾기 위해 올해 초 부동산 투자·개발사와 계약을 맺은 사실이 시 기록을 통해 드러났다. 이 계약은 지난달 종료됐지만, 시 당국은…
    2025-08-23 
    국토안보부 장관, 기자들 앞에서 직접 페인트칠…"장벽 만지지 말아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 지대의 철제 장벽에 검은색 페인트를 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미국 남부의 태양에 노출된 장벽 표면을 최대한 뜨겁게 만들어 불법 입국자들이 기어오…
    2025-08-23 
    전월 대비 0.9% 상승, 서비스 물가 급등이 상승 주도…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일부 후퇴미 노동통계국(BLS)이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2%)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2년 6…
    2025-08-16 
    달라스 베일러 대학교 메디컬센터에서 암 수술을 받은 한 환자가, 의료진이 길이 약 25cm의 수술 기구를 몸속에 남겨둔 채 봉합했다며 병원과 집도의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로웰렛(RoweIlett) 거주자인 58세 헤나로 나바(Genaro Nava)는 2024년 …
    2025-08-16 
    월마트·아마존·구글 자회사 등 경쟁 가속, 향후 드론 배송건수 15억건까지 확대 예상치즈가 가득담긴 부리토부터 생수, 수영 고글까지 스마트폰 몇 번만 터치하면 하늘에서 물건이 내려오는 시대가 북텍사스를 중심으로 현실이 되고 있다. 2025년 들어 드론 배송 산업이 시험…
    2025-08-16 
    면허 간소화 법안 9월 시행, 2032년까지 1만명 이상의 의사 부족 예상텍사스주가 외국 의대 졸업 후 최소 5년 이상 의료 실무 경력을 가진 외국 훈련 의사들에게 미국 레지던시 과정을 생략한 채 텍사스에서 진료할 수 있는 임시 면허(provisional license…
    2025-08-1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