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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Nasdaq), 달라스에 새로운 지역 본부 설립…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 중심 주식시장인 나스닥(Nasdaq)이 달라스에 새로운 지역 본부를 설립한다.

이로써 ‘텍사스 미라클(Texas Miracle)’로 불리는 친기업 환경과 지역 경제 성장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나스닥은 지난 18일(화) 성명을 통해 달라스에 신규 지역 본부(regional headquarters)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증권거래소(시가총액 기준)인 나스닥은 이번 새 허브가 기업 고객과 지역 사회를 위한 중심 역할을 하며, “텍사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리더, 기업가, 혁신가들을 기념하는 프리미엄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지난 2월 비슷한 결정을 내린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텍사스증권거래소(Texas Stock Exchange)도 출범을 앞두고 있어 월스트리트의 관심이 점점 북텍사스로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도 “자본 시장이 텍사스로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주 의회의 리더십 덕분에 텍사스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친기업 경제 환경을 구축했다”고 자부했다.

나스닥은 지난해 9월 DFW 지역을 새로운 지역 본부)로 지정하며 어빙(Irving) 내 기존 사무소를 확대,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또한 지난 2월, 기존 시카고 지사를 달라스로 이전한다고 발표하며 지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은 텍사스, 특히 북텍사스가 글로벌 금융 및 기술 산업에서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 나스닥 회장은 성명을 통해 “나스닥은 텍사스 경제와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주 내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의 파트너로서의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단순한 주식 상장 거래소를 넘어 고객들이 가장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폭넓은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달라스 지역 본부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텍사스 미라클’의 지속적인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리=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