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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라이프] “연말부터 새해까지, 집에만 있기엔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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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이후부터 새해까지,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겨울방학 완벽 가이드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새해가 오기 전까지의 겨울방학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이다.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새로 받은 선물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부모들은 비교적 느긋한 일정 속에서 하루하루를 계획할 수 있다.
특히 DFW 지역은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이 풍부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알찬 방학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도시로 꼽힌다.
대부분의 해에 DFW 지역의 겨울 날씨는 비교적 온화하다.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날이 드물고, 50~60도대의 기온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야외활동도 어렵지 않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난 뒤에도 계속 운영되는 각종 홀리데이 조명행사, 가족 친화적인 실내 놀이시설, 박물관과 테마파크까지 더해져 방학기간 내내 선택지가 넘쳐난다.
♥ 끝나지 않은 성탄, 새해맞이 행사도
DFW 지역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최대한 길게 즐긴다는 점이다. 연말까지 바쁜 일정 때문에 크리스마스 조명이나 공연을 놓쳤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달라스 동물원의 ‘Dallas Zoo Lights’, 포트워스 식물원의 ‘Christmas in the Garden’, 노스파크 센터의 ‘The Trains at NorthPark’, 차량에서 관람하는 ‘Electrify the Night Drive Thru Holiday Light Show’ 등 대표적인 홀리데이 행사는 1월 초까지 이어진다.
아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조금 더 오래 느낄 수 있는 기회이자, 가족 모두에게는 연말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새해맞이는 어디서 해야 할까”라는 고민도 DFW에서는 크게 어렵지 않다. PGA 프리스코(PGA Frisco)는 이른 시간대에 진행되는 어린이 맞춤형 ‘얼리 뉴이어스 이브 파티’를 열고, 달라스 식물원과 포트워스 과학·역사 박물관은 낮 12시에 카운트다운을 하는 ‘눈 데이스 이브(Noon Day’s Eve)’ 행사를 마련한다.
알렌(Allen)에 위치한 ‘The HUB’에서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새해 전야 행사가 열리며,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 트리뷰트 밴드’ 공연이 포함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북텍사스의 겨울은 춥기보다는 ‘선선한’ 날이 많다. 간혹 한파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가벼운 외투만으로도 외출이 가능한 날씨다. 이런 날씨를 적극 활용해 대형 놀이터, 동물원, 식물원 같은 야외 명소에 방문하면 아이들의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시킬 수 있다. 실내활동과 야외활동을 적절히 섞어 일정에 변화를 주는 것도 방학을 지루하지 않게 보내는 좋은 방법이다.
♥ 겨울방학 동안 어디에 가볼까

▶ 포트워스 스탁야드에 위치한 ‘로데오 린크(Rodeo Rink)’는 2026년 1월 4일까지 운영되며, 전통적인 카우보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소몰이 장면을 직접 보고, 불가 옆에서 몸을 녹이며 역사적인 건물을 둘러보는 경험은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된다.
▶ 알링턴의 식스 플래그스(Six Flags)는 크리스마스 이후 방문하기에 좋은 명소다. 연말까지는 ‘Holiday in the Park’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이후에도 놀이기구와 각종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다소 붐빌 수 있지만, 방학 특유의 활기를 느끼기엔 충분하다.
▶ 그랜프래리에 위치한 에픽워터스(EpicWaters)는 텍사스 최대 규모의 실내 워터파크다. 연말까지는 홀리데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방학기간 동안 모든 슬라이드와 수영장이 정상 운영돼 날씨와 상관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 사우스 달라스의 달라스 벌룬 뮤지엄(Dallas Balloon Museum)은 예술과 기술, 감각적 체험이 결합된 신개념 전시공간이다. 6만5,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전시관에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설치작품이 다수 마련돼 있다.
▶ 플레이노에서는 ‘던전 앤 드래곤: 이머시브 퀘스트(Dungeons & Dragons: The Immersive Quest)’를 만날 수 있다. 전문 지식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선택형 어드벤처 형식으로, 아이들과 부모 모두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 그랩바인의 묘울프(Meow Wolf Grapevine)는 한정기간 운영되는 인터랙티브 전시 ‘The Real Unreal’로 주목받고 있다. 신비로운 캐릭터와 빛나는 생명체, 거대한 퍼펫과 음악이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이다.
▶ 달라스 예술지구에서는 달라스 미술관(DMA)을 비롯한 여러 문화시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관람 후에는 클라이드 워렌 파크로 이동해 푸드트럭 음식을 즐기거나 어린이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
▶ 알링턴의 리버 레거시 자연센터(River Legacy Nature Center)는 새롭게 문을 연 거미류 전시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날씨가 좋다면 자연보호구역 산책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사우스 달라스의 아스트라 루미나(Astra Lumina)는 트리니티 어드벤처 포레스트를 따라 조성된 1마일 길이의 빛과 소리의 야간 산책코스다. 연말까지 운영돼 겨울방학 기간에 적합하다.
▶ 포트워스 동물원은 달라스 동물원과는 또 다른 전시와 놀이 공간을 갖추고 있어, 이미 한 번 동물원을 방문한 가족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 화이트록 레이크에서는 9.4마일의 산책과 자전거 코스를 따라 걷거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 프리스코의 코메리카 센터에서는 아이스 하키팀 달라스 스타스(Dallas Stars)의 연습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스포츠 경험을 선사한다.
▶ 그랜프래리의 트레이더스 빌리지(Traders Village)는 대형 플리마켓과 함께 놀이기구가 있는 카니발이 운영돼 쇼핑과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포트워스의 트리니티 트레일(Trinity Trails)은 100마일이 넘는 산책로를 갖춘 대규모 야외공간으로, 가족단위 활동에 적합하다.
♥ 개학까지 대부분 정상운영
겨울방학 동안 박물관, 동물원, 실내 놀이시설 대부분은 정상 운영된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미술관과 쇼핑몰, 날씨 좋은 날 방문하기 좋은 놀이터까지 선택지는 다양하다.
겨울방학은 단순히 ‘쉬는 시간’을 넘어, 아이들과 함께 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사이의 며칠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족의 기억도 훨씬 풍성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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