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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폭풍 주말 내내 북텍사스를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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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며 예상 강설량 5인치 … 다음주 출근길 대혼잡 예상
국립기상청 포트워스 사무소는 북텍사스 전역에 대해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는 23일(금요일) 오후 6시부터 25일(일요일) 오후 12시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4일(토요일)부터 26일(월요일)까지는 극심한 저온에 대비한 한파 경보도 함께 발효된다.
이번 겨울 폭풍 기간 동안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는 얼어붙는 비로 인해 지면에 약 0.25인치에서 최대 0.5인치의 얼음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셔먼과 덴튼 등 북쪽 지역은 기존에 형성된 얼음 위로 3~5인치가량의 눈과 진눈깨비가 추가로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달라스와 포트워스 도심권 역시 2~4인치 수준의 적설과 진눈깨비가 예상된다.
북텍사스에서는 진눈깨비가 주된 강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얼어붙는 비와 눈이 섞여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도로 결빙과 정전, 교통 지연 위험을 동시에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그렉 애벗 주지사는 22일(목요일) 기자회견에서 125개가 넘는 텍사스 카운티를 대상으로 재난 선포를 발령했다.
애벗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폭풍에 대비해 사전 준비에 나설 것을 당부했으며, 주정부 차원에서 도로 사전 제설과 결빙 방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주정부는 20일부터 겨울 기상 위협에 대비해 비상 대응 자원을 가동한 상태다.
당국은 이번 한파와 겨울폭풍이 단기간에 끝나더라도 주말 이후 월요일 출근길까지 도로 결빙과 교통 차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불필요한 이동 자제와 사전 대비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월요일 출근길이 변수
이번 한파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26일(월요일) 아침이다. 강수 자체는 25일 이후 약해질 수 있지만, 26일 새벽까지 영하권의 날씨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 도로 곳곳에 잔여 결빙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고가도로, 교량, 그늘진 이면도로는 제설 작업 이후에도 얼음이 쉽게 제거되지 않는 구간이다. 과거 북텍사스 겨울폭풍 사례에서도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출근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되는 양상이 반복돼 왔다.
교통 당국은 월요일 출근 시간에 평소보다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능하다면 재택근무나 출근 시간 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학교와 일부 기업, 공공기관의 운영 일정 역시 기상 상황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전 가능성,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텍사스의 겨울 한파가 반복되면서 가장 민감한 변수로 떠오른 것은 전력 공급이다. 과거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 전력망 보강과 점검이 이어져 왔지만, 얼어붙는 비와 강풍, 동시다발적인 전력 사용 증가는 여전히 위험 요소로 남아 있다.
이번 겨울폭풍 역시 국지적인 정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한파 대비의 기준을 ‘하루 이틀’이 아닌, ‘주말을 넘겨 며칠간 외부 활동이 제한될 수 있는 상황’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비상 조명, 휴대용 충전기, 최소한의 식수와 비상 식량, 난방 보조 수단 등은 선택이 아닌 기본 대비 항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 재택 의료 장비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대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또한 겨울 한파가 지나갈 때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주택 피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도관 동파와 파열이다.
동파는 단순히 물이 나오지 않는 불편을 넘어, 파열로 이어질 경우 실내 침수와 구조 손상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
텍사스 주택 상당수는 혹한 지역과 달리 배관이 외부 환경의 영향을 직접 받는 구조를 갖고 있다. 다락이나 차고처럼 난방이 되지 않는 공간, 외벽을 따라 설치된 배관, 실외 수도꼭지 등은 한파 시 가장 취약한 지점으로 꼽힌다.
문제는 수도관이 완전히 얼어 막힌 지점이 아니라, 얼음 덩어리 뒤쪽에서 압력이 집중되며 파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겉으로 이상이 없어 보여도 기온이 오르며 얼음이 녹는 순간 대량의 누수가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생활필수품 확보에 비상
한파를 앞두고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이미 생활필수품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달라스와 프리스코, 플래이노 등지의 매장에서는 생수와 빵, 우유, 달걀, 일부 육류 코너의 진열대가 비어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소보다 붐비는 주차장과 계산대 대기 줄이 형성되며 한파 대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분위기다.
H E B와 Walmart, Target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수요 증가에 대비해 물류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H-E-B 측은 “추가 물류 트럭이 이미 이동 중이며, 고객들이 필요한 물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선반을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 역시 “극한 기상 상황에 대비해 생수와 담요, 배터리 등 필수품 공급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상황을 보면, 일부 매장에서는 생수 코너에 빈 공간이 생겼지만 곧바로 추가 물량이 진열되기도 했고, 빵과 고기류는 품목별로 편차가 컸다.
우유는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는 곳이 많았으나, 달걀과 특정 육류는 선택 폭이 줄어든 매장도 있었다.
대형 체인점 관계자들은 “공급망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며, 단기간에 수요가 몰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사재기보다는 며칠간 외출이 어려울 상황을 대비한 기본적인 장보기 수준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한파와 도로 결빙 가능성으로 주말 이동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은 미리 점검하되 불필요한 대량 구매는 오히려 지역 전체의 불편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광진 기자 ⓒ KTN
[ 반복되는 한파에 대비하는 집과 마당 점검 가이드 ]
최근 텍사스에서는 예년보다 잦은 한파와 급격한 기온 하강이 반복되고 있다. 짧은 기간이라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늘어나면서, 주택 내부 안전과 설비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파 자체보다 준비 부족이 더 큰 피해를 만든다”고 지적한다.
달라스시를 비롯한 북텍사스 지방자치단체와 재난 대응 기관들은 매년 한파 전후로 가정 내 점검 사항을 안내하며, 비교적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화재, 동파, 난방 장애 같은 사고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재 대비, 기본부터 점검해야
한파 시기에는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미국 적십자는 연기 감지기를 매달 점검하고, 최소 연 1회 배터리를 교체할 것을 권고한다. 감지기 자체는 제조일 기준 10년이 지나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된다.
가정 내 소화기 보유 여부도 중요하다. 벽난로나 오븐, 히터 사용 중 예상치 못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 대응이 피해 규모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달라스 지역에서는 연기 감지기가 없는 가정을 대상으로 311을 통해 설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문과 창문, 난방 효율 좌우
한파 대비에서 간과되기 쉬운 부분이 문과 창문의 밀폐 상태다. 틈새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 난방 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실내 배관 동결 위험도 높아진다. 문풍지나 실리콘 패킹 상태를 점검하고, HVAC 필터를 청소하거나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지붕과 배수 상태도 함께 확인
지붕 위에 쌓인 낙엽이나 잔해는 배수를 막아 물이 고이게 만들 수 있다. 한파 이후 기온이 오를 때 이 물이 내부로 스며들면 누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붕 상태와 함께 기와나 슁글 손상 여부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 배관 단열, 동파 예방의 핵심
텍사스 주택은 혹한 지역에 비해 배관 단열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난방이 되지 않는 공간에 노출된 배관은 폼 단열재로 감싸는 것이 기본적인 예방책이다. 전용 단열재가 없다면 천이나 수건으로 감싸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난방 시스템 작동 여부 확인
기온이 떨어지기 전에 난방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작동 중 이상한 냄새가 날 경우 단순히 먼지가 타는 냄새일 수도 있지만, 지속된다면 전문가 점검이 필요하다. 난방 고장은 한파 시 가장 큰 생활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당과 외부 설비도 관리 대상
한파 대비는 집 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잔디와 식물 관리, 낙엽 정리 등 계절성 마당 관리도 중요하다. 일부 식물은 낮은 기온에 취약해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 실외 수도꼭지에 연결된 호스는 분리하고, 수도꼭지 자체를 단열 커버로 보호하는 것이 좋다.
※비상 물품, 평소에 점검해야
전문가들은 한파 대비의 마지막 단계로 비상 물품 점검을 권한다. 손전등, 건전지, 비상식량, 생수, 구급상자 등은 기본 항목이다. 여기에 보온 의류, 담요, 휴대전화 충전 장비, 라디오 등을 함께 준비하면 정전이나 이동 제한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처방약, 개인 신분 서류, 반려동물 용품 등도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달라스 비상관리국은 “한파는 예고 없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준비 여부가 생활 안정성을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작은 준비가 큰 피해를 막는다
텍사스의 겨울은 더 이상 짧고 온화한 계절로만 보기 어렵다. 반복되는 한파 속에서 주택과 생활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전 점검과 준비다.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조치들이 수리비와 불편을 크게 줄인다”며, 겨울을 앞두고 한 번의 종합 점검을 생활 습관으로 만들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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