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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예상보다 호조 “R의 공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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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3-06-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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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개월 동안 미국에서 경기 침체의 조짐은 없었다.
지난 9개월 동안 미국에서 경기 침체의 조짐은 없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노동 시장 여전히 강세 …

무디스 “2023년 경기 침체 시작되는 해 아니다” 전망


지난해 중반 이후 미국민들은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말을 들어왔다.
하지만 지난 9개월 동안 미국에서 경기 침체의 조짐은 없었다. 
금리 상승, 높은 인플레이션, 역전된 채권 수익률 곡선, 예상치 못한 지역 은행 위기 등이 모두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이유로 언급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도 “경기 침체 확률 지표를 통해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68.2%”라고 밝혔다.
이는 4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 신뢰할 수 있는 또 다른 경제 지표도 미국 경제가 곧 전복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를 깜박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제학자들은 이런 비정상적인 경제 환경에서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많은 투자자, 기업 경영인, 경제학자들은 2023년에 경기 침체가 미 경제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효과적으로 밟았기 때문에 경제가 서서히 멈출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또 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나서고 인플레이션에 지친 미국민들이 지갑을 닫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2023년 상반기 끝자락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간단한 이유로 무너지고 있다. 바로 너무나 강한 미국의 고용 시장 때문이다.

◈ “2023년 경기침체 없다?” 강한 고용 시장 버팀목
보편적인 정의는 없지만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감소하면 경기침체로 간주한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는 2023년 1분기에 1.1%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미국 GDP가 1.7%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일반적인 정의에 따르면 미국은 경기 침체를 향하고 있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정치권에서 침체 여부를 놓고 정쟁이 한창이지만 공식적인 선언은 비영리단체인 전미경제연구소(NBER,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가 한다”고 소개했다.
WP에 따르면 NBER 내 8명의 저명 경제학자로 구성된 ‘경기순환판단위원회’가 통상 만장일치로 경기 침체 여부를 판단한다. 
위원회는 미국인의 급여 수준,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등 지표를 종합해 진단을 내리지만 어떤 지표가 어느 정도의 가중치를 갖는지 고정된 공식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공개되지 않으며 회의 내용도 비공개다.
또 논의를 거쳐 경기 침체를 선언하기까지는 최소 수개월이 걸린다. 과거 판정에 걸린 평균 기간은 약 7개월이었다. 
WP는 “위원회가 경기 침체라고 판단할 증거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모일 때까지 기다리며 때로는 경기 침체에서 벗어난 후 과거에 침체가 있었다고 선언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실제 NBER은 2020년 2월과 4월에 미 역사상 가장 짧은 경기 침체가 있었다고 1년 이상 지난 지난해 7월 19일에야 선언했다.
그런데 경기 침체를 판단하는 NBER이 경기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보통 경기가 안 좋아지면 고용과 소비, 다른 경제활동이 함께 둔화하기 때문에 평가하기가 비교적 쉽지만, 지금은 2분기 연속 역성장을 하면서도 고용 시장은 미국 역사상 가장 좋은 상태를 보이는 특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WP는 “성장세가 위축되는 가운데 실업률이 낮게 유지된다면 NBER은 이 상황을 어떻게 정의 내려야 할지 난처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전히 미국 내 기업은 고용을 계속 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지갑도 닫힐 줄 모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33만 9천 개 증가했다. 또한 이전 2개월의 일자리 증가율도 훨씬 더 상향된 수치로 수정됐다.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3월 일자리는 21만 7천 개, 4월은 29만 4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5월의 일자리 보고는 주요 예측보다 많을 뿐만 아니라 고용 시장이 매우 강한 해였던 2019년보다 더 늘어났다.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Mark Zandi)는 지난 2일(금) “경제는 은행 위기, 금리 인상, 부채 상한선 등 모든 화살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회복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이 경기 침체가 시작되는 해가 아닐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는 증가한 일자리 수를 감안할 때 경기 침체를 보기 어렵다”라며 “점점 더 올해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경기 침체가 오리라 전망했던 많은 경제학자는 이제 침체 시작 날짜를 뒤로 미루는 불편한 위치에 서 있다.
무엇보다 고용 시장에서 상황이 매우 빠르게 악화돼야 올해 경기 침체가 시작된다.
미시간 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저스틴 울퍼스(Justin Wolfers)는 “2023년 경기 침체가 올 만한 시간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 시장이 이렇게 뜨거울 때 우리는 불황을 겪어본 적이 없다”라며 “사실 우리가 이런 속도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시기에 경기침체를 의미하는R(Recession)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터무니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침체 확률은 동전 던지기”
가장 최근의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 따르면 미 인플레이션은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2022년 정점에서 크게 하락했지만, 핵심 개인소비지출(PCE)는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다. 후자는 연준이 2022년 3월 이후 연방 기금 목표 금리를 5% 인상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금리가 높을수록 기업이 혁신과 성장에 투자하는 데 더 큰 비용이 든다. 
또한 높은 이자율은 일반 미국민의 대출 비용을 증가시킨다. 신용 카드, 모기지 론 및 자동차 론은 더 비싸서 사람들이 지출해야 하는 소비를 줄이고 기업 수익과 주가에 부담을 준다.
분석가들은 S&P 500 기업들이 2분기에 전년 대비 6.3%의 수익 감소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외 은행 위기는 신용 시장을 경색시켜 기업과 소비자에 대한 은행의 대출 의지를 꺾는다.
하지만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활동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꾸준한 소비자 지출을 부채질하는 한 가지 요인은 미국민들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여전히 거의 5천 억 달러의 초과 저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돈은 연간 15만 달러 이상을 버는 사람들에게 주로 집중되어 있다. 전체 소비자 지출의 62%를 차지하는 집단이다.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가계 지출을 상승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와이즈 인베스터 그룹(Wise Investor Group)의 레이몬드 제임스(Raymond James) 매니징 디렉터는 “경기 침체의 확률은 50-50, 동전 던지기”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지 않은 이유로 사람들이 여전히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임스는 “실업률이 이렇게 낮은 상태에서 경기 침체를 겪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다만 경제가 하반기에 활력을 잃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 사업 투자 약화와 높은 차입 비용으로 제조 및 건설 활동 둔화 등은 나타나고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분석가들은 이번 주 보고서에서 “경제는 상당히 잘 버티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긴축 통화 정책과 대출 기준의 지연 효과를 포함해 몇 가지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옥스포드는 경미하지만, 여전히 올해 말 경기 침체를 예측한다. 

◈ 경기침체는 또다른 기회?
한편 2023년 하반기나 2024년 초에 미국이 불황에 빠진다면 투자자들이 당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우선 역사적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는 그리 오래 지속된 적이 없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경기 침체 평균 기간은 11.1개월에 불과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몰고 온 경기 침체는 불과 두 달이었다. 또한 미국의 경기 침체는 상당히 자주 발생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대략 5년마다 한 번씩 불황이 있었다.
경기 침체는 미국민들에게 실직 및 기타 재정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기회였다. 투자자들이 시장 바닥이 어디인지를 완벽하게 맞추기는 매우 어려울 수 있지만 S&P 500은 경기 침체의 저점 이후 12개월 동안 평균 40%의 수익을 창출했다.
또 일부 주식은 경기 침체기에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타켓, 월마트 및 홈 디포 등의 주식은 2020년과 2008년 경기 침체 기간 S&P 500을 크게 능가했다.
LPL 파이넨셜(Financial)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제프리 버치바인더(Jeffrey Buchbinder)는 “경기 침체 위험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경제 전망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걱정했던 것보다 낫다(better than feared)라는 꼬리표가 지난 몇 번의 실적 발표 시즌에 꽤 잘 맞았다. 1분기의 놀라운 상승세와 미국 기업의 고무적인 활동은 아마도 저평가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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