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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미국 의료 직업 탐구] 의료 커리어의 다음 단계: CNA 이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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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5-11-1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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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손 원장
크리스틴 손 원장

크리스틴 손, 

의료인 양성 직업학교, DMS Care Training Center 원장

(www.dmscaretraining.com / 469-605-6035) 



“CNA 자격증을 따고 병원에서 일하기 시작했지만, 그다음엔 어떤 길이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첫 자격증 이후,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시작의 기쁨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을 찾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요. 하지만 의료 커리어의 길은 결코 한 방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CNA(간호조무사), PCT(환자돌봄 테크니션), MA(메디컬 어시스턴트) 등으로 시작한 경력은 각자의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단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호대로의 진학: 경험에서 전문성으로


의료 분야에서 일하다 보면 더 깊이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많은 분들이 CNA나 PCT로 시작해 간호대학(Nursing School) 으로 진학합니다. 현장에서 환자를 직접 돌본 경험은 간호학 공부의 가장 큰 자산이 됩니다.

환자의 미세한 변화나 팀워크의 중요성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책으로 배운 지식이 실제 상황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한 분은 PCT로 처음 병원 경력을 쌓고, 간호대 공부를 해서 간호사가 된뒤, 지금은 CRNA(Certified Registered Nurse Anesthetist, 마취 전문 간호사) 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처음엔 기본적인 캐어를 제공하던 보조 인력이었지만, 환자 곁에서 배운 하루하루가 제 인생의 교과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CNA → PCT → RN → CRNA로 이어지는 여정은 노력과 시간은 필요하지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길입니다.


커뮤니티 기반 창업: 돌봄을 일터에서 사업으로


의료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단순히 병원 취업과 학업뿐 아니라, 커뮤니티 중심의 창업으로 방향을 잡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텍사스에서는 의료 돌봄 경력을 가진 분들이 Senior Day Care(시니어 데이케어) 나 Group Home(그룹홈) 형태의

소규모 돌봄 시설을 직접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런 시설은 단순히 어르신을 ‘보호’하는 공간이 아니라, 의료적 이해와 따뜻한 돌봄이 결합된 생활 공동체입니다.

의료인 출신 운영자는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약 복용, 식사 관리, 낙상 예방, 이동 보조 등 일상 케어를 세심히 챙길 수 있습니다.


또한 병원 근무를 통해 익힌 감염관리나 응급 대응 지식은 시설 운영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여줍니다.

텍사스 주에서는 일정한 교육과 시설 요건을 충족하면 그룹홈(Group Home) 혹은 어덜트 케어(Adult Care) 형태로

공식 등록을 통해 합법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CNA나 PCT로 쌓은 경력과 인맥이 이러한 창업의 기반이 되며, 의료 현장에서의 경험이 곧 사업 운영의 경쟁력이 됩니다.

이렇게 병원에서 일하던 의료인이 “직장인에서 고용주로 성장하는 의료인” 으로 나아가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행정과 기술 분야로의 확장


CNA나 PCT로 시작했더라도, 환자 돌봄 외의 분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의료행정(Medical Administrative Assistant), 의료청구·코딩(CBCS), 전자의무기록 관리(CEHRS), 메디컬 어시스턴트(MA) 등은 환자 케어와 행정, 기술을 연결하는 직종입니다.

영어 실력과 컴퓨터 활용 능력을 함께 갖추면 병원 운영이나 보험 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도 열린 길


의료 분야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에게도 이 길은 훌륭한 출발점이 됩니다.

CNA, PCT, 또는 Phlebotomy 자격증은 짧은 기간 안에 취득할 수 있으며, 의료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간호대(Nursing School), 의대(Medical School), 또는 PA(Physician Assistant Program) 진학 전에 병원 환경을 실제로 경험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이기 때문에 대학 입학 에세이나 인터뷰에서도 큰 강점이 됩니다.


커리어의 본질: 한 번의 자격증이 끝이 아니다


의료 분야의 본질은 평생 배우고 성장하는 데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환자를 돕기 위해 시작하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새로운 목표와 가능성이 생깁니다.

누군가는 간호학으로, 누군가는 창업으로, 또 다른 누군가는 행정과 교육의 길로 나아갑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의료인이 되고 싶은가” 를 스스로 묻는 일입니다.


자격증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그 한 장의 증명서는 의료인의 세상을 여는 열쇠일 뿐, 진짜 커리어는 그 이후에 스스로 만들어가는 여정입니다.

작은 발걸음으로 시작한 이 길이,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큰 발자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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