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박재관의 영화읽기] 패밀리 맨 - 난 우리를 선택했어 -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조회 4,641회 작성일 21-12-17 13:34

본문

1987년, 미국의 어느 공항에서 잭이 런던의 바클레시아 은행에서 인턴십을 하기 위해 출국수속을 밟는다. 

 

그런데 그의 연인인 케이트가 느낌이 안 좋다고 말하면서 떠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케이트는 우리에겐 불투명한 미래보다 우리가 함께 있는 것이 더 멋질 것 같다고 말하자, 잭은 런던에서의 1년은 우리를 바꾸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결국 떠난다. 

 

그리고 13년 후, 잭은 월가의 유명한 투자 자문회사의 CEO가 됐다. 그리고 그는 펜트하우스에서 살면서 페라리를 몰고, 회사에서는 능력을 인정받는 성공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옛 연인인 케이트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메시지를 받았으나 잭은 연락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잭은 눈이 내리는 밤거리를 혼자 걷다가 마트에 달걀술을 사러 들어간다. 그런데 그때 어떤 한 사람이 마트에 들어와 자신이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하면서 주인에게 238달러를 달라고 요구하자, 주인은 그에게 돈을 줄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가 갑자기 총을 꺼내서 주인을 위협한다. 이를 보고 있던 잭이 그에게로 가서 자신이 그 복권을 사겠다고 말한다. 결국 잭은 200달러를 주고 그 복권을 사면서 총을 가지고 다니면 후회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그가 “지금 날 구원하려는 것이냐?” 하면서 하찮게 웃는다. 

 

잭은 자신의 펜트하우스로 돌아와서 혼자서 잠이 든다. 다음날 성탄절 아침에 잭은 캐롤을 듣고 잠에서 깨어났는데, 자신의 배 위에는 옛 연인인 케이트가 잠을 자고 있고, 그리고 두 아이들과 개가 침대 위에서 뒹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리고 딸 애니가 “아빠 일어나요”라고 말하자, 잭은 또 다시 놀란다. 이러한 낯선 광경 속에서 잭은 허겁지겁 그 집을 빠져나와서 자신의 펜트하우스로 갔는데, 현관에서 수위가 난 당신을 모르다고 하면서 쫓아버린다. 

 

그러자 이번에는 잭이 회사로 가서 자신이 여기 사장이라고 말하자, 수위가 오늘은 성탄절이라고 하면서 잭을 막는다. 그런데 그때, 어제 밤에 마트에서 만났던 그가 잭의 페라리를 타고 나타나 잭에게 타라고 말한다. 

 

이에 잭이 흥분하면서 이 차는 내 차라고 말하자, 그가 잭에게 “어제는 네가 마트에서 정말 잘했다”고 하면서 하늘에서 너에게 선물을 주셨다고 말한다. 

 

즉, 그는 잭에게 당신이 케이트와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함께 살 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잭을 내리게 하고, 페라리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결국 잭은 케이트가 있는 뉴저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간다. 케이트는 잭이 돌아오자 “당신은 이른 아침부터 어디 가서 무슨 짓을 한 거냐”면서 잭에게 소리를 친다. 

 

이에 잭은 “난 지금  모든 것이 이상해, 난 원래 여기 살지도 않았고, 아이들도 없었어” 하고 말한다. 그러나 케이트는 잭의 말에 개의치 않고, 빨리 크리스마스 파티에 갈 준비를 하라고 말한다. 

 

결국 잭은 케이트와 함께 파티에 갔는데, 거기서도 여러 사람들이 잭에게 인사를 건네고, 술을 권하자, 잭은 어리둥절해 한다. 

 

즉 잭은 자신이 월가에서 최고 투자 자문회사의 사장이었는데, 지금 아내 케이트와 딸 애니, 그리고 아들 조쉬와 함께 살아가는 이러한 평범한 삶은 그가 원하던 삶이 아니었던 것이다. 

 

또한 잭은 자신이 아침에 일어나 조쉬의 기저귀를 갈고, 우유를 먹이고 개를 산책시키고, 또 장인의 타이어 샾에서 타이어를 판매하면서 살아가는 삶은 그가 꿈꾸던 성공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잭은 자신의 타이어 샵에 자신이 몸 담았던 투자회사 라시터 회장이 온 것을 보게 된다. 

 

이에 잭은 라시터 회장에게 가서 타이어에 관한 설명을 한 다음, 요즘 주식에 관한 중요한 현황을 이야기한다. 그러자 라시터 회장은 잭에게 호감을 가지면서 언제 한 번 찾아오라고 명함을 건네준다

 

바로 다음날, 잭은 라시터 회장을 찾아가서 다시 만났는데, 결국 라시터 회장은 잭을 임원으로 고용하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해서 잭의 입사가 결정되자, 잭은 가족들이 살게 될 뉴욕의 팬트하우스로 케이트를 데리고 간다. 

 

그리고 잭은 케이트에게 이곳으로 당장 이사를 해서 보다 나은 행복한 삶을 살자고 말하자, 케이트는 이를 거부하면서 나는 이러한 곳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지도 않고,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잭이 벽에 걸린 가족들의 사진을 보면서 지난날들을 회상한다. 

 

결국 잭은 라시터 회장의 제안을 거절하고, 케이트의 말에 따르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잭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돈이 아니라, 가족의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날 밤, 잭은 다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다음날 성탄절 아침에 자신의 펜트하우스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잭은 먼저 자신의 페라리를 몰고, 뉴저지의 집으로 갔으나, 그곳에는 케이트가 살지 않았다. 

 

이어서 잭은 케이트의 주소를 알아내어 자원봉사 변호사인 그녀의 사무실로 찾아간다. 그런데 13년만에 잭을 만난 케이트가 자신은 파리 지사장으로 발령이 나서 오늘 떠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잭이 케이트에게 결혼했냐고 묻자, 케이트가 “아직”이라고 대답하면서 잭에게 상자 하나를 건네준다. 잭이 그 상자를 들고 나와서 물건들을 하나씩 보다가 곧장 공항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잭이 케이트에게 “가지마, 난 우리를 선택했어” 하고 말한다. 

 

감독은 한 남자의 인생에서 돈과 성공이 중요한가, 아니면 진실된 사랑과 행복이 중요한가를 우리에게 묻고 있다. 

 

정말 이것은 우리 인간들에게 어려운 문제이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원하시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하고 싶다. 

 

 

박 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잦은 과음은 혈압을 단시간에 끌어올려 뇌경색과 뇌출혈 등의 뇌졸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뇌졸중은 뇌에 혈액 공급이 안돼 급격하게 뇌 조직이 손상되는 경우를 말한다. 뇌혈관이 막혀버리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출혈 등이 뇌졸중에 …
    리빙 2022-08-19 
    Inflation Reduction Act으로 지칭되는 법안이 지난주 미국 의회를 통과했다. 총 $433 billion ( 한화 약558조원)을 쏟아붓는 내용을 담은 어마어마한 법안이다.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8개월을 이 법안 통과를 위해 설득해 왔고 과연 오는 11월…
    회계 2022-08-19 
    김수영 시인의 아내 김현경 사모님을 달라스한인문학회 7월 모임에 특별 게스트로 모셨다. 코로나 이후 외부 행사를 하는 게 조심스러워 후일을 도모하고 있던 차에 생각도 못 했던 기쁜 일이었다.문학회에 새로 가입한 분이 섬기는 교회의 주일학교에서 김현경 사모님의 손녀가 봉…
    문학 2022-08-19 
    안녕하세요! 무더운 날씨가 약간은 사그라들며 바베큐시즌이 돌아 왔습니다. 오늘 소개 드릴 음식은 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바베큐 시즌에 항상 같이 곁들여 나오기도 하며 현재 가격이 많이 저렴해지는 시기이기에 오늘의 주제를 ‘아스파라거스’ 란 채소로 정했습니…
    리빙 2022-08-19 
    ◈ 40년 만에 들이닥친 초대형·초고속 인플레이션의 역습“당신의 통장이 엄청난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가난해지는 세상,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도래했다. 식용유, 밀가루 가격이 올라서 생활비 지출이 늘어나고, 대출금리가 올라서 내야 할 이자가 늘…
    부동산 2022-08-19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여름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더위를 피해 카페를 찾거나 편의점 등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마시는 탄산음료, …
    리빙 2022-08-12 
    우리는 때때로 미래를 알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미래를 알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오늘을 살아가며 한편으로 미래도 준비 해야 하는 것이다. 현실에 너무 치우쳐서 미래를 무시 해서도 안되고 미래에 너…
    리빙 2022-08-12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게 현금을 소지하고 비행기를 탈 때가 있다.비즈니스는 Texas에 있는데 물건을 매입하는 곳이 캘리포니아에 있다면 물품 대금을 직접 가서 현금으로 지불하는 경우다.지난달 달라스에서 사업을 하는 A 씨가 현금 2만 달러를 소지하고 DFW …
    회계 2022-08-12 
    연일 100도가 넘는 날이 두 달이 되고 보니, 남아나는 채소가 없다. 호박잎은 진즉에 누렇게 돼버렸고, 깻잎은 잎 가장자리부터 타들어가 누가 일부러 말아 놓은 것 같다. 오이도 역시 폭염에 줄기째 시들어 버렸고, 근대와 갓은 휴가를 다녀와서 보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문학 2022-08-12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한국사람이 주로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먹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식당을 가서 파스타를 주문하면 생각보다 빨리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 그 비밀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꼬들꼬들한 면, 푹 익은 면 둘 …
    리빙 2022-08-12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해서 우리 몸은 적정 체온을 유지하려고 하다 보니 몸 속 에너지를 많이 쓰게됩니다.때문에 아무리 시원하게 에어컨을 켜 놓아도 체력이 떨어지고 나른한 느낌이 든다면 우리 몸에 에너지를 채워 주는게 좋습니다. 여름에 복용하면 좋…
    리빙 2022-08-05 
    바다 건너 고국에서는 중국이 현 윤석열 정부에게 전임 문재인 정부가 채택한 사드3불 정책을 고수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이른바 사드 3불 정책은 1) 사드 추가 배치 불가 2)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 방어체계 불참 3)한미일 3각 군사 동맹을 뜻한다.중국은 약속을 이행하…
    회계 2022-08-05 
    키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요인이 되고 있다. 키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의 성장의 약 80%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20% 정도는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즉, 키…
    리빙 2022-08-05 
    아침마다 혼자 동네 한 바퀴씩 돌던 남편이 일요일 아침만 되면 나를 일으켜 세우느라 해가 오르기 전부터 법석을 떤다. 뜨거워지기 전에 공원 산책을 하자는 것이다.40여 일이 지나도록 그렇다 할 비도 내리지 않고 연일 세 자리 숫자 기온이 이어지면서 심신의 진이 빠졌다.…
    문학 2022-08-05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지쳐있는 우리의 육체에 힘을 주는 에너지 드링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한국인에게 있어서 에너지 드링크 하면 박카스를 빠뜨릴 수 없는데요. 박카스라는 말과 에너지 드링크라는 단어가 혼용되어서 쓰일만큼 박카스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음료입니다.…
    리빙 2022-08-0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