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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관절을 비트는 습관 과연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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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N
리빙 댓글 0건 조회 2,337회 작성일 24-05-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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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카이로프로틱  김창훈 원장
엑셀 카이로프로틱 김창훈 원장

Dr. Chang H. Kim

Chiropractor | Excel Chiropractic

phone: 469-248-0012

email: [email protected]

2681 MacArthur Blvd suite 103, Lewisville, TX 75067


우리 주변에서 몸을 비틀어서 관절의 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관절에서 소리가 나게 하면 왠지 몸이 풀리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진다고들 합니다. 아마도 우리 몸의 여러 관절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원하게 비틀어서 풀고싶어하는 곳은 목과 허리일 것입니다.

이런 습관이 없는 분들도 많지만, 관절을 비틀어서 ‘우두둑’ 소리를 내고 시원함을 느꼈던 사람은 이 행동을 습관적으로 여러 번 하는 것을 아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척추관절을 비틀어서 소리를 내는 행동을 계속해도 안전하고 바람직한지 궁금해집니다. 정답은 이것이 주는 이점보다 위험성이 큽니다.


▶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

뼈와 뼈가 만나서 만들어진 관절을 비틀거나 잡아당기면 관절낭이 늘어납니다. 이 관절낭은 관절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절이 늘어날 때 관절액 속에 순간적으로 기포가 발생하면서 소리가 납니다. 이때 나는 소리가 우리가 듣거나 느끼는 ‘우두둑’하는 관절 소리입니다. 관절낭 속에서 기포가 발생하는 현상 자체는 해롭다고 할 수 없습니다.


▶ 관절에서 소리를 내는 것의 이점은?

꼭 필요한 상황에 올바른 방법으로 관절을 움직여서 소리가 나게 하는 것은 관절과 주변 조직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쪽저쪽 목 관절을 돌리고 꺾는 것을 하루 중에 여러 번 수시로 하는 경우는 오히려 해롭다는 것입니다.

비록 일시적인 긴장해소가 될 수는 있지만 전문가를 통한 검사나 진단이 없이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목이나 허리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관절을 비틀어서 소리를 내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안들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들은 이런 습관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관절을 비틀 때 나는 소리와 긴장이 풀어지는 느낌은 순간적으로 느끼는 심리적인 편안함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다시 말해서 목이나 허리를 불편하게 하는 근본 요인이 치료되거나 없어진 것이 아니라도 그 특유의 소리와 느낌이 드는 위약(僞藥), 즉 플라시보 효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또 소리를 내고 싶은 충동이 생기고 이것이 습관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관절을 움직여서 소리를 낼 때 개운하고 좋은 기분이 드는 또 다른 이유는 엔돌핀때문 입니다. 엔돌핀은 통증을 완화 시키는 효과가 있는 호르몬입니다. 관절을 움직여서 소리가 나는 순간 우리 몸속에 엔돌핀이 분비되어 순간적으로 목이나 허리가 시원하고 긴장이 완화되는 느낌이 나는 것입니다.


▶ 관절에서 소리를 내는 것의 위험성 

관절을 비틀거나 꺾은 행위를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자주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목을 예로 들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목을 너무 과한 힘을 사용해 비틀게 되면 목 주변의 척추신경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목(경추)의 신경들은 어깨와 팔을 지나 손가락까지 연결되어 있어 경추신경의 손상은 어깨나 팔까지 통증과 증상이 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목을 관통해 온몸으로 연결되는 척수가 목 주변에서 손상을 신체 일부가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반복해서 자주 관절을 비트는 습관은 신경만 손상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목 주변의 근육과 관절 표면에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증상 완화 보다는 오히려 악화시키는 사례를 더 많이 보게 됩니다. 자주 비틀어진 관절은 결국 헐거워지고 과잉 운동성(hypermobility)으로 인해 불안정한 관절이 되어 결과적으로는 골관절염의 원인 될 수도 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뼈를 움직이고 관절을 비트는 행위는 힘으로 하는 것도 아니며 나의 컨디션이 나쁘다고 더 소리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소리가 더 많이 나는 것이 더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가 목이나 허리를 비틀어야 불편함이 사라질 것 같은 충동을 느낀다면 그 행동을 하기 전에 그렇게 하지 않고는 못 견디게 만드는 그 원인이 무엇이며 나의 현재 몸 상태, 특히 척추의 상태가 어떤지 알아보는 것이 우선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차피 관절을 비트는 행위도 나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한 행동이라면, 그 통증의 원인이 정확히 파악된 후에 과연 관절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 나의 건강에 유익함이 있는지 한 번쯤은 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부분만 안전하게, 또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효과적인 치료를 받으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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