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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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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애시인, 수필가깨진 일상에 시동을 거는 일이 쉽지 않다. 시차 적응은 했는데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 한 번 발동이 걸리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3주가 지나도록 해결이 안 돼서 헤매는 중이다. 해가 갈수록 걸리는 속도가 느리다. 빠릿빠릿하게 일을 처리해…
    문학 2024-05-25 
    ◈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순대와 생…
    문학 2024-05-18 
    나는 초봄부터 토토가 올여름을 우리와 함께 맞지 못하리라는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 아니 불행히도 그 예감은 훨씬 전부터 왔다.작년 연초에 우리는 토토를 아들에게 맡기고 휴가를 다녀왔는데, 그 사이 토토는 응급실을 다녀왔고, 수의사는 뇌종양을 의심하며, 16살된 노견이 …
    문학 2024-05-11 
    정확한 시간에 알람이 울린다.스누즈 버튼을 몇 번인가 누르며 버티다가 간신히 일어나지만, 옆으로 털썩 다시 눕는다. 시원한 이불의 감촉을 느끼며 눈을 감는다. 이층에서 삐걱삐걱 아들이 걸어 다니는 소리가 난다. 마루에서 나는 미세한 소리지만, 알람 소리를 이긴다. 일어…
    문학 2024-05-03 
    “‘어머니’라는 단어가 이렇게 슬픈 것인지 예전에는 몰랐습니다. 자꾸 쇠약해 지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머니'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어머니’라는 단어 속에 숨어있는 사랑보다 더 위대하고 거룩한 '희생'이란 뜻이 담겨 있다는 걸 이제야…
    문학 2024-04-27 
    박인애시인, 수필가한국에 가야 하는데 출국 전날까지 일이 많았다. 숨이 턱에 닿아서야 미장원에 전화를 걸었다. 예약이 차서 못 해준다고 했다면 포장해 온 나이를 들켰을 거다. 제때 염색을 못하면 영락없이 할머니다. 이젠 새치 커버해달라고 말하기도 민망하다. 드문드문 올…
    문학 2024-04-20 
    ◈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순대와 생…
    문학 2024-04-13 
    박혜자미주작가 / 칼럼리스트 조석으로 바뀌는 날씨처럼 입맛도, 기분도 수시로 바뀌는 이즈음이다. 새벽에 천둥번개 소리를 들었는데, 아침이 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해가 활짝 나오고, 거기에 속아 반팔을 입고 외출을 하면 난데없는 한냉기류가 올해도 봄꽃…
    문학 2024-04-06 
    나는 비디오 게임을 좋아한다.대학에 다닐 땐 학교 앞 오락실에 갔다. 공강 때 시간이 남으면 친구들과 학교 밖으로 나가 700원짜리 칼국수를 사 먹고 오는 길에 오락실에 들르곤 했다. 어두운 실내에 나란히 배치된 게임기에선 삐용삐용 신나는 전자음이 들렸다. 게임을 골라…
    문학 2024-03-30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오늘은 최근들어 외국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음식. 김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서 김밥은 주로 한국인들에게만 인기있는 음식이었습니다.호불호가 거의 없고, 가격은 싸지만 고른 영양소를 담고 있어서 든든하게 한끼를 책임질…
    문학 2024-03-22 
    다 저녁 때 작은언니가 큰언니를 데리고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한국에서 들어온 큰언니를 작은언니가 어스틴에서 올라와 다음날 작은언니네로 데리고 가면서 통화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주가 지난 모양이다.이민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 큰언니는 일 년에 한 …
    문학 2024-03-22 
    너무나 한국적인 곳, 한국이 그리울 때면 찾아가서 머무는 곳, 이곳에 잠시 머무를 때면 잠시 한국의 강원도에 왔나 하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나에게는 정겹고 흥미로운 곳이 있습니다.달라스에서 6시간 정도 북쪽으로 운전하면 찾아갈 수 있는 곳인데, 알칸소주의 오자크(Oza…
    문학 2024-03-15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상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닭고기’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닭고기는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입니다. 다른 육류와 달리 근육속에 지방이 섞여있지 않아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되므로 위가 약한 사람들에게 특…
    문학 2024-03-15 
    Apple TV+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파친코’ 시즌1에서 주인공 선자는 어머니와 함께 자기 하숙집에 손님으로 왔던 전도사 이삭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유부남인 줄 모르고 사랑해서 한수의 아이를 임신해 미혼모가 될 처지에 놓인 선자의 사연을 우연히 듣게 된 이삭은 그녀에…
    문학 2024-03-15 
    샌프란시스코의 아침, 오늘은 분주했던 여행을 마무리하고 달라스로 돌아가는 날입니다.그렇지만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추억들을 정리하며 너무나 분주했던 이곳의 여행 속에 여유로운 마음이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같이 인지하고 있는 차분한 샌프란시스코인들의 여유를 느…
    문학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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