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커피를 들고 앞마당으로 나가니 날씨가 제법 선선하다. 소매 짧은 원피스가 살짝 춥다는 생각이 드는데, 화단 앞쪽에 지지대를 둘러싸고 정글을 이루고 있는 나팔꽃 덩굴이 누렇게 변하며 축 쳐져 있는 것이 보인다. 날씨가 더워 그대로 두었더니, 나팔꽃 덩굴은 화…
|
|
오늘의 주제는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해산물 ‘새우’입니다.한국의 해산물 판매 순위는 서양권과 많이 다릅니다. 한국 수산물 판매 대망의 1위는 수년간 요지부동 ‘김’ 이며 그 다음이 ‘고등어’ ‘오징어’ ‘굴’ 등이 이어지며 ‘새우’ 역시 상위권에 속해 있…
|
|
- 이것이 당신이 찾았던 책이잖아 -뉴욕의 블루밍데이 백화점에서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두 남녀가 가죽장갑을 고르다가 해프닝이 벌어진다. 그 남자의 이름은 조나단 이었고, 여자는 사라였다.즉 그들은 동시에 가죽장갑을 사려고 했던 것인데, 결국은 사라가 사게 된다. …
|
|
왜 자꾸 소심해지는 걸까요. 결정 장애가 생긴 걸까요. 이럴까 저럴까 며칠을 고민하고 결정해도 돌아서면 후회하기 일쑤입니다.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생각해 보면 낯 뜨거운 일들이 떠올라 얼굴 붉힐 때가 많아졌습니다.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 걸…
|
|
오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술, 진로의 탄생 배경과 역사를 조금 알아보겠습니다.1924년 진로의 창업자인 장학엽이 자신의 고향인 평안남도 용강에서 ‘진천양조상회’를 설립합니다. 그가 소주 사업을 시작한 평안남도 용강군 지운면의 ‘진지동’은 ‘참못’이라고 불리며 예전부터…
|
|
8/28일 호놀룰루 이노우에 국제공항. 호놀룰루의 언론 TV방송사들은 온통 리틀리그 월드 시리즈에서 챔피언을 거머쥐고 귀환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비추기에 바빴다.공항에는 어린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합세한 환영 인파가 몰려들어 소리를 지르고 레이를 걸어주고 난리였다.“…
|
|
요즘 가는 곳마다 살 빠졌다는 소리를 듣는다.잘 지냈냐는 인사보다 그 말 먼저 하는 걸 보면 육안으로도 빠진 게 보이는 모양이다. 몸무게와의 전쟁을 벌였던 시절에도 들어보지 못했던 말을 한 번에 몰아서 들으니 귀가 다 황송하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살 많이 뺀 사람과…
|
|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간절한 우리들의 마음을 읽었노라고 하늘에서 조용히 내리고 있었습니다. 소리 내 울 수 없는 마음을 다 알았노라고 대신 울어주겠노라고 애써 물어보지 않아도 다 안다는 듯 소리 없이 예보에도 없던 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민자, 우…
|
|
-네가 살아만 주면, 무엇이든지 다 할게-포틀랜드에 폭설이 내리자, 모든 학교들은 휴교가 되고, 모든 도시에는 스노우데이가 선포된다. 그러자 아빠 데니는 고등학생인 딸 미아와 초등학생인 테디에게 할아버지 집에 가서 점심을 먹자고 말하자, 이를 듣고 있던 엄마 케이틀린도…
|
|
미국에 산다면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미국 중서부 지역. 그중 미국의 역사와 중서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꺼번에 느낄수있는 콜로라도주와 사우스 다코다주의 주요 명소들을 소개해 본다.✽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오 아름다워라, 결실을 맺은 대지 위로 펼쳐진 넓은 하늘과 황…
|
|
하와이 대학과 동서문화 센터가 공동 주최한 아태지역 댄스 페스티벌(Asia Pacific Dance Festival)이 8월 1일-14일까지 하와이대학 내 케네디극장에서 열렸다.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통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문화축제에 하와이 유일의 한국전통 무용단 할라…
|
|
김수영 시인의 아내 김현경 사모님을 달라스한인문학회 7월 모임에 특별 게스트로 모셨다. 코로나 이후 외부 행사를 하는 게 조심스러워 후일을 도모하고 있던 차에 생각도 못 했던 기쁜 일이었다.문학회에 새로 가입한 분이 섬기는 교회의 주일학교에서 김현경 사모님의 손녀가 봉…
|
|
연일 100도가 넘는 날이 두 달이 되고 보니, 남아나는 채소가 없다. 호박잎은 진즉에 누렇게 돼버렸고, 깻잎은 잎 가장자리부터 타들어가 누가 일부러 말아 놓은 것 같다. 오이도 역시 폭염에 줄기째 시들어 버렸고, 근대와 갓은 휴가를 다녀와서 보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
아침마다 혼자 동네 한 바퀴씩 돌던 남편이 일요일 아침만 되면 나를 일으켜 세우느라 해가 오르기 전부터 법석을 떤다. 뜨거워지기 전에 공원 산책을 하자는 것이다.40여 일이 지나도록 그렇다 할 비도 내리지 않고 연일 세 자리 숫자 기온이 이어지면서 심신의 진이 빠졌다.…
|
|
TMT(Thirty Meter Telescope), 직경30미터짜리 거대 천체망원경이 하와이 주 ‘Big Island’에 있는 마우나 케아 정상에 설치된다고 한다.직경이 30미터나 되는 망원경이라니 상상하기 어렵다. 수많은 별들이 총총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도 벅찬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