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XAS 한인타운뉴스

건설업계까지 번진 텍사스 열풍 … 태양광 발전소 착공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달라스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6-01-31 00:43

본문

루시 솔라 프로젝트의 기공식이 열렸다.
루시 솔라 프로젝트의 기공식이 열렸다.
현대건설 김경수 전무(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실무진
현대건설 김경수 전무(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실무진

한국 중부발전·현대건설·EIP 자산운용 참여 ‘루시 태양광 프로젝트’ …  잇따르는 한국 대기업 텍사스 진출

한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대형 태양광 발전 사업루시 태양광 프로젝트(Lucy Solar Project)’가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약 52천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주도한 미국 내 태양광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텍사스를 향한 한국 기업들의 에너지·인프라 진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1 27일 열린 기공식은 당초 발전소가 들어설 콘초 카운티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행사 당일 기상 여건과 현장 접근 문제로 인해 달라스 DFW국제공항 인근 쉐라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중부발전(Korea Midland Power, KOMIPO), 현대건설, EIP 자산운용, 하이로드 에너지 마케팅, 프리모리스 리뉴어블 에너지 등 프로젝트 참여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도광헌 주달라스 출장소장, 김경훈 KITA 달라스 지부장 등 한인 경제·외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루시 태양광 프로젝트는 달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마일 떨어진 콘초 카운티에 350메가와트(MW) 규모의 유틸리티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 후에는 연간 약 926기가와트시(GWh)의 청정 전력을 생산해 텍사스 전력망에 공급하게 되며, 이는 약 65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상업 운전 개시는 2027년 중반으로 예정돼 있다.

건설 기간 동안 약 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발전소 가동 이후에는 매년 약 500만 달러 규모의 재산세 수입이 콘초 카운티에 발생한다. 이 세수는 지역 학교,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 공공서비스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발전소는 약 2,900에이커 규모의 목장 부지에 조성되며, 태양을 따라 움직이는 수십만 장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다. 현대건설이 패널을 공급하고 시공은 프리모리스 리뉴어블 에너지가 EPC(설계·조달·시공)를 맡고, 한국중부발전이 장기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역 사회 환원 프로그램인 ‘RAIN-UP’도 포함돼 있다. 발전소 수익 일부를 활용해 사회적 취약 계층에 속한 농장주와 목장주, 지역 공동체를 지원하는 구조로, 재생에너지 사업이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혜택을 환원하도록 설계됐다.

◈한국 공기업의 미국 투자

이날 인사말에 나선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루시 태양광 프로젝트는 중부발전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소로, 중부발전에게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52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건설 기간 중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준공 이후에는 텍사스 전력망의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중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가 100% 출자한 공기업으로, 한국내 발전 사업과 함께 해외 발전소 투자와 운영을 병행해 왔다. 텍사스에서는 이미 두 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 중이며, 루시 프로젝트는 그 연장선에 놓인 사업이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김민호 중부발전 부장은중부발전의 강점은 발전소를 짓는 데서 끝나지 않고, 이후 수십 년간 운영과 유지·보수(O&M)를 직접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장기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해외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드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이번 프로젝트는 350MW 규모로 한 단계사이즈 업된 사업이라며면적으로는 축구장 약 1천 개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루시 태양광 발전소는 준공 이후 약 40년간 중부발전이 장기 운영을 맡게 된다.

◈현대건설, 미국 발전소 시장 진출 본격화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에게도 의미가 크다. 기공식 참석을 위해 달라스를 찾은 김경수 현대건설 전무는현대건설이 미국에서 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회사 차원에서도 전략적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이번 사업을 단발성 프로젝트로 보지 않고, 이를 계기로 태양광을 넘어 대형 원전, 데이터센터,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국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미국 시장에서는 실적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한데, 루시 프로젝트를 통해 의미 있는 이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력 판매 구조와 금융 설계

프로젝트의 금융 구조를 설계한 EIP 자산운용 박희준 대표는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데 약 4년이 걸렸다입지 선정과 전력 판매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고 말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루시 태양광 프로젝트의 전력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과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전체 생산량의 약 88%를 향후 20년간 사전 판매한 상태다.

또 하나의 특징은 장학사업을 포함한 사회 환원 구조다. 전력을 구매하는 기업들이 MWh 1달러를 기부하고, 여기에 25센트를 추가해 총 1달러25센트가 장학기금으로 적립된다. 이 기금은 미국 내 한인 학생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며, PPA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텍사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여러 주를 경험했지만 텍사스만큼 기업 친화적인 에너지 시장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명확한 규칙과 시장 구조, 그리고 사업 주체에게 비교적 큰 자율성이 주어지는 점이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한인 기업의 텍사스 진출

루시 태양광 프로젝트는 단순한 발전소 건설을 넘어, 한국 공기업과 대기업, 금융 전문가들이 협력해 미국 에너지 시장에 진입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태양광으로 시작된 이 흐름은 향후 원전, 데이터센터, 차세대 에너지 산업으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잇따르는 한국 대기업들의 텍사스 진출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미국 에너지·인프라 시장을 향한 구조적인 변화의 한 단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광진·최현준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TEXAS 한인타운뉴스 목록
    한국 중부발전·현대건설·EIP 자산운용 참여 ‘루시 태양광 프로젝트’ … 잇따르는 한국 대기업 텍사스 진출한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대형 태양광 발전 사업 ‘루시 태양광 프로젝트(Lucy Solar Project)’가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약 5…
    달라스 2026-01-31 
    한인인구 중 절반이 입양인 … 양부모가 절차 몰라 신분없는 경우도 있어미국 전역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과 공포 속에 일상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민 신분과 무관하게 외모만으로 단속 대상이 될…
    달라스 2026-01-31 
    1월 30~31일 달라스에서 추모“화해와 협력의 뜻 이어가겠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김원영 회장)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지낸 고(故) 이해찬 수석부의장의 별세를 애도하며 분향소를 마련한다.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는 고인이 생전에 남긴 화해와 협력의 정신, …
    달라스 2026-01-31 
    2월 2일부터 AM730 DKnet 라디오 평일 정오 진행 … “한인 삶에 닿는 로컬 뉴스 길잡이 될 것”DK미디어 보도국장을 맡고 있는 최현준 국장(사진)이 라디오 진행자로 청취자들과 만난다. AM730 DKnet 라디오은 2월 2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
    달라스 2026-01-31 
    주말부터 이어진 겨울 눈폭풍 … 텍사스 전역 최소 9명 사망, 프리스코 10대 비극까지지난 1월 24일부터 북텍사스 전역을 강타한 겨울 눈폭풍은 얼음비로 시작해 진눈깨비와 눈으로 이어지며 지역 사회의 일상을 며칠간 사실상 멈춰 세웠다. 강수량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
    달라스 2026-01-31 
    종교 비자 대기 기간 대폭 단축,해외 체류 의무 1년 규정 폐지국토안보부(DHS)가 해외에 체류 중인 종교 사역자들의 미국 재입국 대기 기간을 대폭 줄이는 새로운 규정을 시행했다. 이번 조치는 사제, 수녀, 목회자, 랍비 등 수천 명의 종교 종사자들이 다시 사역 현…
    달라스 2026-01-31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2월 17일)을 앞두고 한인 은행들이 ‘2026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한다.명절 기간 한인 은행들이 제공하는 무료 송금 서비스는 미주 한인들이 모국에 있는 가족 및 친지에게 수수료 부담 없이 송금할 수 있어 매년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올해 …
    달라스 2026-01-31 
    순이자이익 확대·대손비용 감소 … 안정 성장과 주주환원 기조 유지오픈뱅크(Open Bank)의 지주회사인 OP 뱅콥(OP Bancorp, 나스닥: OPBK)이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을 동시에 개선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OP 뱅콥…
    달라스 2026-01-31 
    윈드햄 호텔 & 리조트와 촉타우 네이션 신규 계약, 호텔 브랜드 연계 통해 서비스 증대윈드햄(Wyndham) 호텔 & 리조트가 오클라호마 촉타우 네이션과의 신규 계약을 통해 고급·라이프스타일 호텔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이번 제휴로 촉타…
    달라스 2026-01-31 
    연금만으로는 부족한 은퇴자금 … 개인차원의 준비는 선택 아닌 필수미국에서 은퇴 준비는 더 이상 개인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물가와 생활비 상승이 고착화되고, 연금과 사회보장제도의 장기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은퇴 자금 준비는 사실상 생존 전략에 가까워…
    달라스 2026-01-24 
    결속 다지고 봉사의 의미 되새겨, 2026년 지역 협력 확대·한국 기업 유치 본격화 선언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이하 상공회)는 지난 1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SpringHill Suites by Marriott Dallas Lewisville 소연회장…
    달라스 2026-01-24 
    김영호 UTA(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 이하 UTA) 장학회가 주최한 ‘제41회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17일(토) 조이풀교회(담임 김시연 목사)에서 개최됐다.김영호 UTA 장학회 행사는 UTA 한인 유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한 …
    달라스 2026-01-24 
    지난 17일 한인문화센터 아트홀, 노인복지서비스센터 발족·2026년 사업계획(안) 확정 달라스 한국노인회(회장 이명재)는 2026년 1월 17일 오전 11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 및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달라스 2026-01-24 
    DKBC 주관, 오는 2월 7일 … 조나단 리 회장 “배드민턴은 사람을 하나로 묶는 힘”달라스 한인 사회에서 배드민턴이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사람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2026 달라스 배드민턴 챔피언십’이 2월 7일 루이스빌 …
    달라스 2026-01-24 
    향년 80세로 하와이에서 지난 2025년 11월 25일 별세한 정민호 전 어스틴 한인회장의 장례식이 지난 1월 10일(토) Lady Bird Johnson Wildflower Center (Auditorium, 4801 La Crosse Ave, Austin, TX…
    어스틴 2026-01-24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