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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한인문화센터, 제123주년 미주 한인의 날 기념 글쓰기 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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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년 전 희망의 발걸음, 오늘의 글과 그림이 되다”
제123주년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글쓰기·그림그리기 대회가 지난 1월 11일(토) 오후 3시, 달라스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주달라스 출장소, 달라스 한인회, 달라스 한국학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 북텍사스 한인상공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인 이민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차세대의 정체성 인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김미희 달라스 한인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국민의례와 함께 미국 국가와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을 향한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자는 “123년 전 낯선 땅에서 언어도 제도도 울타리도 없이 오직 희망 하나로 첫 발을 내디뎠던 한인 이민 선조들의 용기와 결단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그 땀과 눈물이 이 땅의 한인 공동체라는 굳건한 뿌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대회 주제는 ‘한국인의 꿈, 이민의 발자취’로, 유치·초등부는 글쓰기와 그림그리기, 중·고등부와 대학·성인부는 글쓰기 부문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주제 이해도와 진정성, 개인 경험, 논리와 구조, 창의성, 문장력, 맞춤법 등을 기준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부문별 최우수상(상금 200달러)과 우수상(상금 100달러)이 수여됐다.
주최 측은 총 40여 작품이 들어와 심사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교수진과 시인·작가 등 전문 인사들이 참여해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작품 중 두 점은 메일박스에 걸려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해 누락될 뻔하였으나, 해당 작품들은 재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우성철 달라스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주 한인 이민 123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우 회장은 “1903년 1월 13일 첫 한인 이민자들이 희망과 용기를 안고 미주 땅에 첫 발을 내딛던 순간을 기념하며, 미주 한인이민 123주년이라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조들은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성실과 인내로 삶의 터전을 일구어 왔고, 그 헌신과 노력이 오늘의 미주 한인 공동체를 이루는 튼튼한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 회장은 “이제는 이민 1세대의 개척 정신을 바탕으로 2세와 3세가 새로운 꿈과 가능성으로 미래를 이어가는 시대”라며, “한인의 정체성을 소중히 지키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중에 하던 행사를 주말로 옮겨 2·3세가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넓혀가겠다”며, 한인회가 향후에도 차세대가 참여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행사 후 우성철 한인회장은 KTN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대회는 한인동포 2세와 3세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40여 점 이상의 작품이 접수돼 심사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교수와 시인, 작가 등 전문 심사위원들이 공정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한인회는 차세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는 도광헌 달라스 출장소장, 김원영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장, 웨스 메이스(Wes Mays) 코펠(Coppell) 시장, 테리 린(Terry Lynne) 파머스브랜치(Farmers Branch) 시장, 윤진이 포트워스 한인회장, 신동헌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장이 차례로 축사를 전하며 미주 한인의 날의 의미와 한인 사회의 연대와 발전을 강조했다.
특히 도광헌 소장은 축사에서 제40대 한인회 새 임기(2년)의 첫 출발임을 언급하며, 새 한인회가 소통·연대·실천을 통해 신뢰받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2026년을 언급하며 ‘마도성공(馬到成功)’의 의미를 들어, 한인 사회가 계획한 일이 결실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수상자는 ▲초등부 최우수상 하연서, 임다나, 우수상 이진희 ▲중·고등부 최우수상 이재인, 우수상 이주아 ▲성인부 최우수상 김성범, 우수상 박유선(불참)이 선정됐으며, 각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이 전달됐다.
행사 후에는 참석자 전원에게 쌀이 전달되며 미주 한인의 날의 의미를 나눴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가 미주 한인 이민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차세대가 자신의 경험과 정체성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대 간을 잇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니 배 기자 ⓒ KTN
미주 한인의 날이란
미주 한인의 날은 미국 내 한인 이민자들의 역사와 공헌을 공식적으로 기념하는 날로, 매년 1월 13일에 지정돼 있다. 이 날짜는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첫 공식 한국인 이민자들이 도착한 날로,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미주 한인의 날은 2005년 미국 연방의회가 공동 결의안을 통해 공식 인정했으며, 같은 해 대통령 서명을 거쳐 연방 차원의 기념일로 확정됐다. 다만 연방 공휴일은 아니며, 상징적 의미를 지닌 공식 기념일이다.
이 날은 한인 이민 1세대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2세·3세 한인들에게 뿌리와 정체성을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한다. 동시에 정치, 경제, 교육,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한인 공동체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조명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매년 미주 한인의 날을 전후해 연방·주·시 의회 기념 결의안 채택, 한인 단체 주관 기념식, 차세대 대상 교육 행사 등이 미국 전역에서 열린다. 이 날은 과거를 기억하는 동시에, 미국 사회 속 한인 공동체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확인하는 상징적인 날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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