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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 은행, First IC 은행 인수로 미주 한인금융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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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은행의 강점 결합 … 총자산 48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한인 메가뱅크’ 탄생
메트로시티 은행이 First IC 은행을 인수하며 미주 한인 금융권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번 합병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서로 다른 시장 강점과 영업 기반을 가진 두 금융기관이 하나의 체계로 통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수 완료 이후 메트로시티는 총자산 약 48억 달러를 보유한 대형 은행으로 도약하며, 미주 한인은행 가운데에서도 손꼽히는 성장세를 기록하게 됐다.
메트로시티 은행은 조지아주 도라빌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으로,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성장 모델을 유지해 온 곳이다.
소상공인 대출(SBA Loan), 부동산 담보 대출, 커뮤니티 기반 금융 지원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지점 확장과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미 전역으로 무대를 넓혀 왔다. 조지아, 텍사스,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주요 한인 거주 지역에 영업망을 구축함으로써 단일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분산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은 업계에서도 높이 평가된다.
First IC 은행은 전통적으로 기업금융과 중소상공인(SME) 대출에 강점을 가진 은행으로, 꾸준한 영업 실적과 보수적 리스크 관리로 브랜드 신뢰도를 쌓아 왔다.
한인 커뮤니티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 고객층을 확보해 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기업 운영자금·상업용 부동산·트레이드 파이낸싱 분야에서의 전문성은 합병 후 메트로시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두 은행은 총 30개 지점과 2개 대출 생산 사무소, 광범위한 영업권, 그리고 40억 달러 규모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하나의 조직 안에 통합하게 됐다. 자산의 규모뿐 아니라, 인력·노하우·관계 고객층까지 결합되면서 메트로시티는 명실상부한 ‘거대 미주 한인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메트로시티가 • 보다 큰 규모의 상업융자 • 전국 단위 SBA 대출 확대 • 기술 기반 디지털 금융 발전 • 고액자산가(HNW) 금융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자 대비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First IC가 보유해 온 기업금융 전문성과 메트로시티의 광범위한 지역 네트워크가 결합되면서, 향후 한인 비즈니스 고객뿐 아니라 주류 금융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메트로시티가 • 자산 규모 • 대출 포트폴리오 다양성 • 전국적 영업망 • 리스크 관리 능력 • 고객층 확대면에서 기존 한인은행들과 뚜렷한 격차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향후 미주 한인은행 산업 전체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메트로시티가 “커뮤니티 은행을 넘어선 차세대 한인 메가뱅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메트로시티의 행보는 향후 미주 한인경제의 금융 인프라에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유광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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