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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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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프리스코 토요타 스타디움, 한인 동포 대거 응원 … “꿈에 그리던 순간, 미국에서 직접 만나다”
2025년 8월 23일(토), 텍사스 프리스코에 위치한 토요타 스타디움은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FC 달라스와 LAFC의 맞대결이 예정된 날이었지만, 경기장의 진정한 관심은 LAFC의 새로운 스타, 손흥민 선수에게 쏠려 있었다.
MLS에 입성한 뒤 두번째 선발 풀타임 출전에 나선 그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화답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단순히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첫 골을 기록한 사건을 넘어, 북텍사스 한인 사회 전체가 하나로 모여 축제를 만들어낸 특별한 순간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인 동포들
이날 토요타 스타디움에는 북텍사스 일대는
물론LA 한인들까지 손흥민 선수를 보기위해 몰려들었다.
평소에도 MLS 경기는 지역 축구팬들로 북적이지만, 이날은 경기장 곳곳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팬들이 눈에 띄었고, 손흥민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이 줄지어 입장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경기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특히 전반 5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처리해 골망을 흔들자, 관중석 전체가 폭발적인 환호로 들썩였다. 한인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서로 부둥켜안으며 환호했고, 한국어 응원 구호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며 경기장을 물들였다. 심지어 중립을 지켜야할 기자석에서까지 박수갈채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이는 단순한 득점을 넘어, 현지 한인 사회가 하나로 모여 자부심을 느끼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꿈에 그리던 손흥민, 미국에서 만나다”
경기장을 찾은 동포들의 목소리는 하나같이
설렘과 감격으로 가득했다.
본인을 축구인이라고 소개한 A 씨는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 선수를 미국에서, 그것도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라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방문한 B씨 부자는 한 목소리로 “너무 흥분되고 꿈에 그리던 선수를 직접 보게 되어 행복하다”며 상기된 표정을 보였다.
◈국적을 넘어선 손흥민 열기
손흥민을 향한 열기는 교민 사회를 넘어 미국 현지 팬들에게도 이어졌다. 토트넘 시절부터 손흥민을 응원해온 한 미국인 관중은 인터뷰에서 “지난 10~15년 동안 TV로 손흥민의 경기를 보며 자랐다”며 “이제 달라스에서 직접 그를 보는 것은 내 인생의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손흥민은 단순히 한국인 슈퍼스타에 그치지 않고, 국제적인 팬덤을 형성하며 글로벌 축구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시금 증명했다.
◈경기 내용보다 빛난 팬들의 응원
경기는 전반 13분, FC 달라스의 로건 패링턴이 동점골을 넣으며 1대1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이날의 무승부는 관중들에게 전혀 아쉬움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손흥민의 데뷔골과 풀타임 활약, 그리고 현장에 모인 교민들의 뜨거운 응원이 경기의 결과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경기 내내 교민들은 “쏜”을 외치며, 또 태극기를 흔들며 하나 된 목소리로 손흥민을 응원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일부 팬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새로운 출발
손흥민에게 이번 경기는 MLS 적응을 알리는 중요한 분수령이었다. 프리킥 득점으로 존재감을 알린 그는 이후 코너킥과 세트피스를 전담하며 팀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맡았다. 이는 그동안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개인 득점과 리더십을 동시에 보여준 경기였다.
LAFC 구단 관계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경험과 리더십은 팀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오늘 골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리그에서 그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경기후 만난 FC Dallas의 에릭 감독은 “손흥민은 공을 잡는 순간 수비 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선수다. 오늘 그의 프리킥은 환상적이었고, 세트피스마다 위협적이었다”며 “손흥민 같은 선수를 90분내내 묶어두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매순간 우리팀을 힘들게 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도 힘든 경기였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는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후반전에는 우리가 조금 더 조직적으로 대응하며 그를 제어하려 했고,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상대 수비에 큰 부담을 주는 선수임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인 사회의 축제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달라스 지역 한인 사회가 하나로 모여 정체성과 자부심을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현지 교민들은 손흥민의 활약을 보며 고국과의 연결을 느꼈고, 젊은 세대에게는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밤, 토요타 스타디움은 하나의 축구장이 아니라, 한인 사회의 정체성과 열정을 확인하는 축제의 무대였다. 손흥민의 득점과 교민들의 환호는 오랫동안 지역 사회에 남을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취재=DK미디어 종합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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