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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별이 빛난 밤, 달라스 매스터 코랄 독창공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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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매스터 코랄(단장 김원영·사진)이 주관하는 독창공연이 지난 6월 28일(토) 오후 6시,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달라스 매스터 코랄 단원들이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지역 사회와 교회 공동체에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연에 앞서 김원영 단장이 환영 인사를 전하며 이번 무대의 의미를 밝혔다. 김 단장은 매스터 코랄 단원들을 밤하늘의 별에 비유하며,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저마다의 빛을 내는 소중한 존재임을 강조했다.
그는 “밤하늘의 아름다운 은하수는 하나하나 개성이 다른 별들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오늘 이 무대도 각 단원의 빛이 모여 하나의 큰 하모니를 이루는 자리입니다”고 말하며, 오랜 기간 준비한 단원들이 마음껏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무대에는 12명의 단원이 참여해 각자의 이야기가 담긴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정미정 씨는 ‘The Man I Love’를 피아노 독주로 연주해 섬세한 선율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손옥묵 씨는 ‘축복하소서’를 통해 개인적인 시련을 이겨낸 삶의 고백을 담아 감동을 전했다.
최종운 씨는 ‘눈’으로 여름 속 겨울의 시원함을, 조혜선 씨는 ‘인생아 고마웠다’로 지난 삶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노래했다.
이어 김성중 씨는 ‘그리운 사람아’를 통해 그리움과 사랑을 담담히 전했고, 이윤수 씨는 ‘Vaga luna, che inargenti’를 통해 달빛에 간절한 기도를 실어 보냈다. 류미숙 씨는 ‘Las-cia ch’io pianga from Rinaldo’를 통해 자유를 향한 열망을 담았다. 김성호 씨는 ‘그리운 금강산’을 통해 고향과 민족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며, 이 곡을 통해 자녀 세대에게 한국 역사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최성숙 씨는 ‘Preghiera’로 신께 드리는 기도를, 김애자 씨는 ‘사랑의 맹세’로 변함없는 사랑을 전했다.
박영진 씨는 ‘여정;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았고, 마지막 무대에 오른 천유빈 씨는 ‘Hai Luli’로 공연의 여운을 남겼다.
이날 공연의 대부분 곡은 김윤경 씨가 피아노 반주를 맡아 단원들의 노래를 섬세하게 뒷받침했다. 특히 김성중 씨의 무대에서는 며느리인 서솔 씨가 직접 피아노 반주를 맡아 가족의 따뜻한 협연으로 감동을 더했다.
공연 후에는 장햇살 목사(베다니장로교회 담임)의 기도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단순한 발표회가 아니라 단원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음악을 통해 공동체와 소통하는 자리였음을 강조했다.
특히 은퇴자, 직장인 등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무대에 선 단원들의 모습은 많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달라스 매스터 코랄은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활동하는 합창단으로, 별도의 오디션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원들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베다니장로교회 체육관에서 연습하며 음악을 배우고, 무대에 서는 기쁨과 공동체의 소속감을 함께 나누고 있다. 매스터 코랄은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삶의 기쁨과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니배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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