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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친구들의 멘토가 되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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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파운데이션에서 “쟈스민의 글쓰는 꿈나무 장학금” 장학생 모집이 시작됐다. 각박한 이민생활 속에서 가뜩이나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한 작가의 작은 소망이 결실을 맺어 문학을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꿈나무 장학금을 주게 되었다. DK 파운데이션이 올해부터 시작한 장학금 기부 프로그램, [‘더 키움’ 함께하는 장학사업]의 또 하나의 열매인 ‘쟈스민의 글쓰는 꿈나무 장학금’의 기부자, 쟈스민 리 작가를 만났다.
유광진 기자 ⓒ KTN
쟈스민 리 작가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멘토가 되어주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이 시발점이 되어서 글쓰는 꿈나무 장학금까지 연결이 되었다고 했다.
현재 AM730 DKNET 라디오에서 ‘쟈스민의 기분 좋은 날’ 진행을 맡고 있는 쟈스민 리 작가는 “달라스 문학회에서 매년 문학대회를 개최하는데 2024년 수필로 대상을 받아 등단을 하게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원래는 동화작가가 꿈이었고 현재도 그 꿈을 위해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다”고 밝힌 쟈스민 작가는 “현재는 브런치 스토리라는 카카오에서 만든 온라인 플랫폼에서 ‘달라스 Jasmine’이라는 필명으로 꾸준히 작품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에서는 심리학을 전공했고 직장에서는 카피라이터로 근무했었다는 쟈스민 작가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는 일이 너무 세속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순수문학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뒤늦게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등단을 해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장학금의 기부자로 나선 동기에 대해 쟈스민 리 작가는 “DK 파운데이션에서 매년 실시하는 ‘더 나눔’ 성금 캠페인에 작게나마 기부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운전 중에 ‘달라스에도 글쓰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있을텐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살았다면 보다 많은 기회를 받았을 이민사회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격려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뭘 어떻게 어디서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고 있었는데 DK파운데이션에서 ‘쟈스민의 글쓰는 꿈나무 장학금’이라는 기획과 진행을 맡아주어서 나의 생각들을 구체화하고 이룰 수 있도록 해주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어는 물론 영어작품도 출품이 가능하다. 달라스 문학회 소속 작가도 동참해 작품 심사를 하며, 수상작은 내년 ‘달라스 문학’지에 게제되는 특전이 부여된다.
본인의 이름이 붙은 장학금과 관련해 쟈스민 작가는 “너무나 부담스럽다. 하지만 나의 작은 소망이 현실로 이어져서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쁘다”며 “꿈이 동화작가이다보니 이번처럼 어린 작가 지망생들, 꿈나무들의 글을 같이 보고 수확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 기쁘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한국어로 글을 읽고 쓴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을 칭찬해 주고 싶고 격려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쟈스민 작가는 “글쓰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 진다면, 감동을 얻고 희망을 얻는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며 “글쓰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 키움’ 장학사업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DK 파운데이션은 올해부터 장학금 기부 프로그램인 ‘더 키움’ 함께하는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장학금 기부자와 장학생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500달러 이상부터 누구나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는 장학금 카테고리를 정해 장학금 명칭을 부여할 수 있으며, DK파운데이션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장학생을 모집하고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한다. 장학생 카테고리는 재정, 성별, 나이, 전공, 분야, 지역 등 기부자가 정할 수 있다.
장학생 선발은 대학 교수, 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더 키움’ 자문위원회의 전문적이고 공평한 심사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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